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관경위)를 열고 하나손해보험 신임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배성완 전 삼성화재 부사장,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정해성 현 부사장을 각각 추천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배성완 후보자는 1968년생으로 영남고, 영남대 경제학과 졸업후 1992년 삼성화재에 입사해 GA사업부장(상무), 장기보험부문장(부사장) 등을 거쳐 현재 삼성화재 상근고문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관경위는 "손해보험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기획·영업분야 등에서 전문역량을 갖추고 있어 새롭게 하나손해보험을 이끌어갈 적임자로 추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1967년생인 정해성 후보자는 경기기계공고,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신영에셋, H&S RE 에셋매니지먼트 등을 거쳐 2012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에 합류한 뒤 현재 개발투자부문장(부사장)으로 재임 중입니다. 부동산업 전문가로 운용사·투자자와 우호적 관계를 형성하고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산업단지펀드를 이끌며 회사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하나금융 각 관계사 CEO 후보는 앞으로 이사회,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선임될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금융그룹 계열 하나손해보험(대표이사 김재영)과 하나생명(대표이사 임영호)은 18일 양사 임직원들이 서울 을지로 일원에서 '함께 하는 플로깅' 캠페인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사가 공동주관한 이번 ESG 캠페인에서 임영호 하나생명 대표와 김재영 하나손해보험 대표 등 임직원 60여명은 조별로 을지로 일원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고 주변을 정리하는 환경미화작업을 벌였습니다. 하나손해보험과 하나생명은 이번 ESG캠페인을 계기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업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설 명절 연휴로 접어드는 1월 셋째주 보험업계에서는 자동차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보험상품을 상기시키는데 주력했습니다. ◇삼성화재 '원데이 애니카자동차보험' 만 21세 이상 운전자가 타인 소유 자가용 승용차 또는 렌터카를 운전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보장하는 단기 자동차보험입니다. 보장 기간은 1일부터 최장 7일까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루 단위로 원하는 기간을 설정합니다. 통상 타인의 차를 운전할 때 해당차량 자동차보험에 '임시운전자특약'을 추가하면 되지만 특약은 가입한 날 24시부터 효력이 발생하므로 하루 전 미리 가입해야 합니다. 반면 운전자가 개별적으로 가입하는 '원데이 애니카자동차보험'은 가입 즉시 효력이 발생합니다. 단, 타인 소유 자가용 승용차를 운전하기 위해 이 상품에 가입하고자 하는 경우 본인 및 배우자 명의의 자동차보험이 없어야 합니다. 이 상품은 렌터카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에게도 유용하다고 삼성화재는 설명합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자기차량손해(자차) 보장의 경우 값비싼 렌터카 회사의 차량손해면책제도(CDW) 대신 '원데이 애니카자동차보험'의 자차보장에 가입하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렌터카 파손시 수리비를 보상받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연말이 코앞으로 바싹 다가왔습니다. 온국민을 집안에 꽁꽁 묶어둔 코로나19 초창기와 달리 올 연말엔 바깥활동이 부쩍 잦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12월로 건너가는 11월 마지막주 금융권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하루 단위로 가입할 수 있는 자동차보험을 선보이는가하면 겨울철 안전한 자동차 관리 꿀팁 홍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하나손해보험의 인기상품 '원데이자동차보험'은 보험 선물하기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원데이자동차보험은 1일 단위로 가입할 수 있는 자동차보험으로 가족이나 지인 차를 운전해야 할 때 스마트폰으로 24시간 언제든 간편하게 가입 가능한 상품입니다. 타인 차량을 빌릴 때뿐 아니라 예기치 않게 가족이나 지인에 내차 운전을 부탁해야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손해보험 원데이 모바일앱에서 선물하기가 가능하며 선물받을 사람의 연락처를 직접 입력하거나 휴대전화에 저장된 주소록에서 편리하게 불러올 수 있습니다. 내 차를 운전할 사람의 생년월일과 빌려주는 내 차의 차량번호 등 필수정보를 입력·결제하면 보험 선물이 전송되고, 선물받은 사람은 별도 비용 부담없이 보험 가입기간과 본인 확인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됩니다. 하나손해보험 원데이자동차보험은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하나손해보험은 기업의 ESG경영실천을 위한 친환경 상품으로 ‘하나 에코플러스’ 자동차보험을 출시하였다고 20일 밝혔습니다. ‘Save Money, Save the Earth’ (보험료도 아끼고 지구도 구하자) 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적게 운행하고 탄소 배출을 줄여 보험료도 절감하고 지구도 구한다는 의미를 담은 자동차보험입니다. ‘하나 에코플러스’ 자동차보험은 ▲마이 플랜 ▲에코마일 플랜 ▲표준 플랜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운전자의 주행거리 및 운전습관에 따라 최적의 상품 플랜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기존 자동차보험과 차별화된 상품입니다. 먼저 마이 플랜은 연간 계획한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미리 할인 받는 상품입니다. 차량 1대인 고객이 연간 5000km이하로 운전하면 25%~44%까지 선할인이 되고, 차량 2대 이상인 고객이 연간 5000km이하로 주행 시 33%~50%까지 선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에코마일 플랜은 일 년이 아닌 매 월 운전한 거리만큼만 보험료를 결제하는 플랜입니다. 가입대상은 현대차·기아 승용차 및 커넥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운전자이며, 차량에 별도의 장치를 장착할 필요없이 현대차·기아 커넥티드 서비스의 디지털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하나손해보험은 지난 24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재영(전 하나손해보험 부사장)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홍익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며 ▲하나금융지주 상무(CCRO 협업 및 시너지총괄 임원) ▲하나은행 IT통합지원단 전무 ▲하나은행 신탁사업단 전무를 거쳐 지난 2020년 5월부터 하나손보 부사장을 맡았습니다. 하나손보에 따르면 김 대표는 하나은행에서 IT통합지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데 이어 하나손보 부사장을 역임하며 다양한 협약·제휴·그룹 콜라보·생활보험 출시·신보험업무시스템 개발 등의 성과를 냈습니다. 김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새로운 보험시장 질서를 이끌 디지털 기반의 B2B2C 제휴 확대와 D2C 채널을 강화하고 기존사업의 효율적 성장·IFRS 도입에 맞춘 자본과 손익의 관리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또한 "개방적인 소통과 화합을 통해 혁신과 활력이 넘치는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조직문화 개편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하나손해보험은 신학기와 명절을 앞두고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한 ‘어린이보험’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하나손보에 따르면 이 상품은 조카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이모·삼촌들을 위한 상품으로 어린이집·학교 입학 시의 학교생활 위험과 등하교길 교통위험 등을 보장합니다. 미취학아동을 위한 ‘유아생활플랜’은 ▲아동학대피해 민사소송변호사선임비 ▲어린이보호구역·통학버스 자동차사고 부상치료비 등을 보험료 6110원으로 1년간 보장합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학교생활플랜’은 ▲학교폭력피해 ▲어린이보호구역 자동차대중·교통사고 부상 ▲골절수술비 등을 1년간 보장하며 보험료는 남자 1만1390원·여자 9580원입니다. 보험료는 선물한 사람이 납입하며 카카오톡 선물을 받은 부모님은 별도비용 부담 없이 자녀정보를 입력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하나손해보험 관계자는 “이 보험이 모바일 선물하기에 적합한 상품 출시·가입의 편리함·부담 없는 가격 등으로 온라인 미니보험 시장을 활성화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카카오톡 선물하기 입점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오픈마켓 기반 보험 쿠폰 선물하기 간편 서비스’를 통해 진행됐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하나손해보험은 회사의 상품·서비스를 체험하고 고객 관점의 여러 의견을 제안하는 ‘소비자평가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하나손보의 올해 소비자평가단은 17기로 총 25명입니다. 소비자평가단 활동은 5월·7월·10월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1차 활동으로는 ▲브랜드와 상품에 대한 인지도 ▲TM센터 통화 만족도 등을 평가했고, 2차 활동은 ▲원데이 만족도 ▲보상상담 만족도 등에 대한 평가였습니다. 3차 활동으로는 ▲홈페이지 만족도 ▲모바일 앱 이용 만족도 등을 평가했습니다. 소비자평가단은 17기 활동으로 총 67건의 제안 의견을 냈습니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제안 의견에 나온 사항을 관련부서와 협업해 대부분 개선했다”며 “디지털 역량을 강화한 결과 소비자평가단의 만족도는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향상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나손보는 내년에도 소비자평가단 활동을 계속 운영할 예정입니다. 또한 소비자로만 구성됐던 기존 평가단의 범위를 고객 접점부서에서 고객의 의견을 듣는 보험 모집 직원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따라 소비자중심경영의 필요성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고객서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하나손해보험은 신차 구매 고객을 위한 단독 보험인 ‘하나 신차교환보상보험’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하나 신차교환보상보험은 자동차보험에 특약으로 가입하지 않고 단독으로 가입하는 보험입니다. 가입기간은 1년이며 신차가액 3000만 원 기준 월 보험료 2만 1200원으로 신차교환보상비용과 신차교환부대비용을 보장합니다. 신차구입 후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사람도 자동차보험 기간과 별도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하나손해보험의 스마트폰 어플 ‘원데이 앱’을 통한 가입도 가능합니다. 기존 자동차보험에 특약으로 가입하는 신차의 기준은 최초 등록일로부터 6개월 이내 차량이었지만 이 상품은 최초 등록일 이후 1년 이내 차량까지 가입대상을 넓혔습니다. 취득세·차량등록비용 등 신차 교환 시의 부대비용에 대해서도 추가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하나 신차교환보상보험은 본인과실 50% 이하의 차 대 차 사고 시 수리비용이 차량출고가액의30% 이상 발생한 경우 신차 재구입 비용을 보상합니다. 하나손해보험 관계자는 “과실로 신차가 파손된 경우에도 보상이 되기 때문에 손해를 입은 고객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자기차량손해 보험가입금액의 70% 이상 손해가 발생했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하나손해보험이 지난 8월 출시한 ‘무배당 하나 Grade 건강보험’의 ‘건강지표를 활용해 산출한 건강등급별 신규 위험률 32종’에 대해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배타적 사용권은 창의적인 보험상품을 개발한 회사에 해당 상품을 독점적으로 판매할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로 일종의 보험 특허이며 2021 년 12 월 13 일까지 유효합니다.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고객의 건강지표를 기준으로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상품을 신규로 개발했다는 점에서 독창성과 노력도를 인정한다” 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무배당 하나 Grade 건강보험’은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적용해 업계 최초로 고객의 건강등급별로 보험료를 산출한 것인데요. 건강이 양호한 고객은 40% 수준의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어 기존 상품이 7~15% 할인을 받는 것에 비해 할인 폭이 큽니다. 또한, 건강등급이 양호하지 못하더라도 합리적인 수준의 보험료를 적용을 받고 보험을 가입할 수 있습니다. 건강상태에 맞는 보험료를 적용하기 때문에 5년 후 건강등급을 재산정해 건강등급이 개선될 경우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고 건강 등급이 하락하더라도 보험료 증가는 없습니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