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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은행聯 회장 “은행권 채용 모범 규정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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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06, 2018, 16:02:35

은행聯 포함 5개 금융기관 기자간담회 개최..금감원 조사 결과 이후 TF 구성 검토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이 최근 은행권 채용비리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은행연합회는 향후 금융당국 및 은행권과의 협의를 통해 ‘채용 모범 규정’을 제정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회장 김태영)는 6일 오후, 은행회관 2층 대강당에서 4개 금융기관(금융연구원, 금융연수원, 국제금융센터, 신용정보원)과 합동으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김태영 회장을 비롯해 신성환 금융연구원장, 조영제 금융연수원장, 정규돈 국제금융센터장, 민성기 신용정보원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태영 회장은 최근 은행권 채용비리 사태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금융감독원에서 채용비리 관련 발표를 하고 검찰에서 수사에 착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검찰 수사 결과와 별개로, 은행권 공동으로 채용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반영된 채용 모범 규정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신규 직원 채용 모범 규정이 고용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유연성 및 다양성, 자율성 등을 심각하게 훼손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러한 점을 감안하고, 필요하다면 감독당국과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는 은행권 채용 모범 규정 제정을 위한 TF를 운영할 예정이지만, TF 구성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 회장은 “금감원 조사 결과에 따라 정해질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편, 은행연합회는 올해 가계부문에서는 ‘포용적 금융’ 정책에 맞춰 ▲취약연체자주 지원 ▲연체금리 인하 ▲중금리대출 확대 ▲소멸시효 연장 최소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업부문의 경우 ‘생산적 금융’ 정책에 따라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조성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 ▲은행권 해외진출 활성화 지원 ▲은행권 블록체인 공동인증 시스템 구축 ▲은행권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도 제시됐다. 특히, 해외진출 활성화의 경우 금융연수원을 주축이 돼 은행권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계획이다.  

 

조영제 금융연수원장은 “인도네시아 금융연수원과 MOU를 맺고 현지 근무를 위해 필요한 ‘리스크관리 자격시험’을 국내에서 치를 수 있게 합의했다”며 “진출 은행들이 국내 인력을 해외에 보냈을 때, 자격증 취득 문제로 즉각 업무에 투입될 수 없었던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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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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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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