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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작년 당기순이익 7.8조 기록..전년比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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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08, 2018, 06:02:53

금감원, 2017년 보험회사 경영실적 발표..생보, 3조 9543억원·전년比 63.4%↑
손보 ,작년보다 4088억 증가한 3조 8780억원 기록..차보험 손해율 개선 등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2017년 생명·손해보험회사들의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당기순이익이 7조 832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준비금 적립부담 완화, 자동차보험 제도개선 등 외부요인으로 인해 보험영업 손실이 축소된 결과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작년 전체 보험사 당기순이익은 7조 8323억원으로 보험영업 손실 축소, 투자손익 개선 등으로 전년 5조 8899억원 대비 1조 9424억원 증가했다.  

 

생보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 9543억원으로 전년 2조 4207억원보다 1조 5336억원(63.4%) 늘었다. 주가·금리 상승 등에 따라 준비금 적립부담이 감소돼 보험영업 손실이 축소됐고, 투자수익(배당·이자수익)은 증가했기 때문이다. 

 

 

손보사는 3조 87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3조 4692억원 대비 4088억원(11.8%) 상승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3.0%에서 80.9%로 개선돼 보험영업 손실이 축소됐고, 금리상승 등에 따라 투자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보험영업 측면에서 보면, 작년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총 191조 2474억원으로 전년(187조 2078억원) 대비 4조 396억원(2.1%) 감소했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113조 9403억원으로 전년 108조 694억원 대비 5조 8709억원(4.9%) 줄었다. 보장성보험의 성장세가 7.1%에서 3.1%로 둔화됐고, 저축성보험과 퇴직연금은 역성장했기 때문이다. 
  
손보사는 77조 3071억원으로 전년 75조 4758억원 대비 1조 8313억원(2.4%) 증가했다. 일반보험의 수입보험료 증가율(4.8%)이 가장 높았고,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도 성장을 지속한 것에 기인했다.

 

보험사 전체의 수익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보험사의 총자산순이익률(ROA, 당기순이익을 총자산으로 나눈 값)은 0.73%로 전년(0.59%) 보다 0.14%p 증가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자기자본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값)도 전년 6.15% 대비 1.46% 증가한 7.61%로 손보사 중심으로 수익성이 높아졌다.

 

2017년 말 현재 보험사 총자산은 1109조 9602억원을 기록, 전년말 1034조 1544억원 대비 75조 8058억원(7.3%) 증가했다. 자기자본의 경우 107조 5234억원으로 당기순이익 증가 등에 따라 전년말 98조 2221억원 대비 9조 3013억원(9.5%)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본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내부유보 확대, 장기 수익성 제고 등과 같은 재무건전성 확보 노력은 필요하다”며 “금리상승 기조에 따라 단기적으로 RBC비율 악화 가능성이 있어 취약사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하고 자본확충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장포화로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는 환경에서 영업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불완전판매 등 소비자권익 침해행위가 증가될 우려가 있다”며 “불완전판매 추이를 모니터링하고,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는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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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기자 monster1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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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2025.09.19 09:34:3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항 면세점 임대료 갈등을 겪어온 신라면세점이 결국 철수합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면세 시장은 주 고객군의 소비패턴 변화 및 구매력 감소 등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있었다. 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영업을 지속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업·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했다"며 "면세 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철수 선언으로 약 1900억원의 위약금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후 6개월간은 의무적으로 영업하며 정리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애초 신라면세점의 면세점 운영 기간은 2033년 6월 30일까지였습니다. 동일한 임대료 갈등을 겪고 있는 신세계면세점도 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앞서 두 면세점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적자 운영 등을 이유로 여객 1인당 고정 단가로 산정되는 임대료를 40% 인하해달라며 법원에 조정신청을 냈습니다. 이후 법원에 조정을 신청해 25% 인하 필요성을 인정받았지만 인천공항공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공항공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임대료 조정에 대한 공사와 면세사업자 간 입장차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아 사업 철수라는 상황이 빚어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의무 영업 기간인 6개월 이내에 조속히 후속 사업자를 선정해 여객 불편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업계에서는 면세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재입찰에서 결정될 임대료는 현재보다 현저히 낮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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