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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日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사임..“한일 협력관계 악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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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February 21, 2018, 18:02:12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이사회서 신 회장 대표이사 해임키로 결정..부회장직은 유지
신 회장 “일본 관행 절차 따를 것” 의사 밝혀..“원롯데 수장 부재로 협력관계 악화될듯”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21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법정 구속 중인 신 회장의 롯데홀딩스 공동대표직에서 해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다만, '부회장직'을 유지한다. 

 

롯데 관계자는 “(뇌물공여 혐의로 법정구속된)이번 사태를 무겁게 받아들여 롯데홀딩스 대표권을 반납하겠다는 신 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며 “다만, 이번 사태가 일본법 상 이사회 자격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 기업 CEO 혹은 임원이 기소되면 유죄판결이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대표이사가 기소될 경우 해임하는 것이 관행이다. 신 회장이 해임되면서 일본 롯데홀딩스는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신동빈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롯데홀딩스 이사 부회장으로 변경됐다. 

 

신 회장의 사임으로 국내 롯데그룹 계열사에 후폭풍이 예상된다. 그동안 신 회장은 일본과 한국 사이에서 '원롯데'를 이끄는 수장 역할을 해왔다. 일본 롯데홀딩스가 호텔롯데를 매개로 국내 모든 롯데그룹 계열사를 지배하는 형태의 지배구조가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롯데홀딩스가 롯데그룹의 국내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의 지분 19.07%를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일본 내 롯데계열사들의 지분을 모두 합치면 호텔롯데의 지분은 99.28%나 된다. 향후 사업을 추진하거나 투자를 결정할 경우 국내 롯데보다는 일본 롯데 입장이 많이 반영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신동빈 회장이 그동안 일본 이사진을 직접 설득해 사업을 추진하는데 수월했던 상황이었다. 롯데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롯데측은 "(신 회장 사임으로)지난 50년 간 지속되며 긍정적인 시너지를 창출해온 한일 양국 롯데의 협력관계는 불가피하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롯데는 이번 사태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과는 거리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신동빈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서 해임됐지만, 이사진은 여전히 신 회장에 대한 신임이 두터워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경영권 쟁탈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롯데는 현재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롯데는 "황각규 부회장을 중심으로 일본 롯데 경영진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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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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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10년 뒤 내다보고 지금 실행…변화 외면은 위험”

신동빈 롯데 회장 “10년 뒤 내다보고 지금 실행…변화 외면은 위험”

2025.07.17 15:17:20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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