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Zoom in 줌인

[제대로 쇼핑하기_①와인] ‘물어라, 싸질 것이다’

URL복사

Friday, March 02, 2018, 06:03:00

수입 규모 늘면서 선택권 넓어져..소비자들 가격 만족도는 낮아
백화점 시즌별 할인 행사..판매 매니저 도움 받으면 할인 폭도 커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국내 와인 수입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와인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면서 전 연령대가 찾는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젊은층은 주로 화이트 와인과 발포성 와인(샴페인 등)을 선호하고, 중장년층은 레드와인 중심으로 소비하고 있다. 

 

와인 수입국가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과거에는 칠레·프랑스·이탈리아·미국 등이 수입와인의 주요 원산지였는데, 지금은 호주와 스페인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백화점에서 품질 좋은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와인쇼핑을 제대로 할 수 있는 팁을 전한다. 

 

◇ 와인 구매 소비자들 “종류 많아 좋은데, 가격 만족도는 별로”

 

국내 와인 소비자들은 선택의 다양성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수입와인 종류가 많아지면서 품질도 다양해져 맛과 품종에 따라 고를 수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작년 와인 수입액은 2억 1003만 달러로 지난 2016년(1억 9144만 달러)보다 9.7%(1859만 달러) 늘어났다. 

 

여기에 와인의 용량과 포장용기도 병 위주에서 소용량 파우치·컵·캔 등으로 확대돼 와인 입문자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과거엔 와인은 고가 주류라는 인식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았는데, 최근엔 와인 가격도 1만원 이하부터 10만원 이상까지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 

 

가격의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와인 소비자들은 가격 만족도가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수입 와인이 다른 품목 보다 수입가격과 판매가격이 편차가 컸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016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수입와인의 평균 수입가격과 판매가격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레드와인은 평균 11.4배, 화이트와인은 평균 9.8배로 다른 품목(생수 6.6배·맥주 6.5배·쇠고기 3.5배 등) 대비 큰 차이를 보였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내가 구매한 와인이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일까?' 의심하게 된다. 와인 판매는 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수입주류 전문점 등에서 이뤄진다. 특히 백화점의 경우 시즌별·월별로 와인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정상 가격보다 저렴하게 와인을 구매할 수 있다. 

 

한 와인 소비자는 “예전보다 수입와인 종류가 크게 늘면서 가격대도 점차 다양해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주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쇼핑하다가 와인을 구매하곤 하는데, 저렴한 가격의 와인은 쉽게 구매하지만, 가격대가 있는 와인의 경우는 과연 적당한 가격이 맞는지 궁금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 백화점 와인 매장서 ‘할인품목’ 반드시 체크..매니저에 도움 요청

 

백화점은 연말부터 연초, 설(구정), 봄 시즌 등 할인 행사를 끊임없이 기획한다. 최근엔 설 명절을 맞이해 진행한 할인이 2월 말까지 이어졌다. 백화점마다 행사 규모는 조금씩 다르지만, 2000종이 넘는 와인이 최대 9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2월 할인행사가 끝나면 3월은 정상 가격으로 판매된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와인을 정상가로 판매 중이며, 3월 말에 예정된 와인장터를 준비하고 있다. 매년 3월 말부터 일주일 간 백화점 전 점포 와인매장에서 '상반기 창고 대공개'를 진행한다. 작년엔 보르도 그랑크뤼부터 월드 프리미엄 와인 등 총 2300여종 65만병의 와인을 세일했다. 


와인장터는 시즌별로 봄·여름·가을·겨울 등으로 나눠 진행한다. 할인하는 시기를 제외한 평소에 와인 구매는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까? 백화점 와인 매장 판매 매니저를 적극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백화점 와인 매장엔 5명~10명의 판매 매니저들이 상주한다. 주로 원산지와 품종, 가격대에 맞춰 적당한 제품을 추천해준다. 

 

백화점은 여러 수입업체의 와인을 판매하고 있는데, 와인 품목별로 상시 할인을 진행한다. 매월 할인 품목은 바뀌는데, 롯데백화점의 경우 2월 기준 약 300종의 와인 품목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다만, 이 행사는 공식적인 세일이 아니기 때문에 매장에 진열된 와인 가격에는 정상가로 표기돼 있다. 

 

이 때문에 매장 매니저에 원산지와 품종, 가격대를 알려주면 할인 품목 중 적당한 와인을 추천받을 수 있다. 보다 와인을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싶다면, '할인 품목 리스트'를 보여달라고 요구하면 된다. 정리된 리스트를 살펴보고 구매자 취향에 맞는 와인을 정상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와인 매장 매니저는 “매장마다 월별 또는 품목별로 상시 할인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매니저의 도움을 받아 구매하는 것이 할인폭을 높일 수 있다”면서 “다만, 상시 할인 와인 품목은 그때그때 달라 가격 라벨에 반영되지 않지만 매니저에 물으면 할인 품목을 추천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배너

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2025.09.19 09:34:3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항 면세점 임대료 갈등을 겪어온 신라면세점이 결국 철수합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면세 시장은 주 고객군의 소비패턴 변화 및 구매력 감소 등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있었다. 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영업을 지속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업·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했다"며 "면세 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철수 선언으로 약 1900억원의 위약금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후 6개월간은 의무적으로 영업하며 정리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애초 신라면세점의 면세점 운영 기간은 2033년 6월 30일까지였습니다. 동일한 임대료 갈등을 겪고 있는 신세계면세점도 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앞서 두 면세점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적자 운영 등을 이유로 여객 1인당 고정 단가로 산정되는 임대료를 40% 인하해달라며 법원에 조정신청을 냈습니다. 이후 법원에 조정을 신청해 25% 인하 필요성을 인정받았지만 인천공항공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공항공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임대료 조정에 대한 공사와 면세사업자 간 입장차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아 사업 철수라는 상황이 빚어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의무 영업 기간인 6개월 이내에 조속히 후속 사업자를 선정해 여객 불편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업계에서는 면세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재입찰에서 결정될 임대료는 현재보다 현저히 낮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