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식품업계가 다양한 벚꽃 마케팅을 선보이며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13일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봄을 맞이해 벚꽃마케팅이 한창이다. 과거 개나리와 진달래를 활용한 마케팅이 주였던 예전과 달리 벚꽃을 활용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카페와 식음료 업계는 벚꽃향을 가미하거나 꽃 모양과 색을 모티브로 한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디저트 카페 요거프레소는 지난 2일 2018년 봄 시즌을 맞아 신메뉴를 선뵀다. 이번에 선보인 ‘체리블라썸 시리즈’는 벚꽃 향이 가득한 ‘체리블라썸 라떼’, ‘체리블라썸 카페라떼’, ‘체리블라썸 프라페’, ‘체리블라썸 아이스크림’ 등 총 6종이다.
음료에는 벚꽃을 닮은 머랭 쿠키를 올려 맛과 향은 물론 비주얼까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SNS상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20~3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코카콜라는 지난 5일 2018년 봄 시즌 한정판인 ‘코카콜라 벚꽃 에디션’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화사한 봄꽃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보틀 중앙을 핑크빛 벚꽃으로 가득 채워 봄의 싱그러움을 표현했다. 봄을 맞아 만개한 벚꽃의 화사한 느낌을 강조해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카-콜라 벚꽃 에디션’은 250ml 알루미늄 보틀 1종으로 구성됐으며 체인슈퍼 및 대형할인점, 편의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편의점 기준 2500원으로 기존 제품과 동일하다.
이디야커피도 봄 시즌 신메뉴 ‘벚꽃라떼’를 일찌감치 선보였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6일 은은한 벚꽃 향과 라즈베리 화이트 초콜릿 토핑이 올라간 ‘벚꽃라떼’를 출시, 오는 5월 말까지 전국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한정기간 판매된다.
GS25와 GS수퍼마켓은 지난 8일 벚꽃 콘셉트의 한정판 제품인 ‘벚꽃스파클링’과 ‘벚꽃청포도에이드’2종을 출시했다. GS25의 경우 지난해 벚꽃스파클링 80만 개를 한 달 만에 모두 품절시키며 폭발적인 고객 반응에 힘입어 올해도 선보이게 됐다.
올해 추가된 ‘유어스벚꽃청포도에이드’는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기존 스파클링 상품에 탄산을 빼고 백포도 농축액을 가미했다. 지난해 벚꽃스파클링이 품귀 현상을 보일 정도로 큰 인기를 보였음에 따라 올해는 각 100만 개씩 총 200만 개를 생산해 GS25, GS수퍼마켓에서 판매를 한다.

커피전문기업 동서식품은 지난 12일 카누가 출시된 이후 최초로 봄 한정판 ‘맥심 카누 스프링 블렌드 아메리카노’를 선보였다. 봄맞이 특별 한정판인 ‘맥심 카누 스프링 블렌드 아메리카노’는 꽃향기와 과일 향이 매력적인 에티오피아산 원두만을 라이트 로스팅해 만들었다.
백정헌 동서식품 마케팅 매니저는 “봄 햇살의 따뜻함과 막 피어나는 꽃향기를 담은 카누와 함께 보다 설레는 봄날을 만끽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벚꽃 시즌의 인기스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체리블라썸 시즌 MD를 출시했다. 지난 2016년에는 체리블라썸 시즌 음료와 MD가 출시되는 당일 상품 구매를 위해 영업시간 전부터 줄을 서는 고객들로 진풍경을 볼 수 있었다.
당시 일부 MD는 물품을 대량으로 구매한 후 일정 금액 이상의 이윤을 붙여 파는 ‘리셀러’마저 나오면서 스타벅스 마니아들이 관심을 불러 모은 바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오는 20일 봄맞이 대표 음료인 체리블라썸 시즌 음료와 MD를 출시할 예정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벚꽃을 통해 봄이 오는 설레임과 나들이 등 따뜻한 봄의 시작을 많이 느낄 수 있어 소비자분들도 선호하는 것 같다”며 “특히 스타벅스 체리블라썸 MD의 경우 국내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연분홍색의 다양한 자체 디자인을 하기 때문에 다른 시즌 MD보다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