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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사임..제2금융권 채용비리 검사 ‘흐지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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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12, 2018, 18:03:02

하나금융 사장 시절 채용비리 의혹..“금융권 채용비리 검사 동력 약화 우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된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결국 사임을 표명하면서 ‘금융 검찰’을 자처하는 금융감독원의 위상이 땅에 떨어지게 됐다. 이에 따라 향후 예정된 보험·카드 등 ‘제2금융권’ 채용비리 검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감원에 따르면 최흥식 금감원장은 공식 사임을 표명했다. 지난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당시 대학동기의 아들을 하나은행 채용 과정에 추천했다는 의혹이 결정적인 이유다. 

 

최 원장은 지난 10일 “외부에서 채용과 관련한 연락을 받아 단순히 전달했을 뿐”이라며 “채용과정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한, 하나은행 측에 “(자신이) 채용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입증할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하나은행 측은 “이미 채용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자료 공개는 어렵지만, 부당한 점수 조작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원장은 12일 금감원 임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일을 통해 “신임 감사를 중심으로 독립된 특별검사단을 구성해 본인을 포함한 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 전반에 대한 엄정한 사실 규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자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번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최 원장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며, 하나은행 측도 “점수 조작이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금융회사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감독하는 사정기관의 수장이 채용비리에 연루된 것 자체가 본인은 물론 본인이 속한 기관에게는 큰 타격일 수밖에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금융권 채용비리를 겨냥하는 금감원의 칼날이 무뎌지는 게 아니냐는 예상이 나온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제2금융권(보험·카드·저축은행 등)에 대한 검사는 제대로 진행되기 어렵다는 게 관련업계의 시각이다.

 

실제로 제2금융권은 제1금융권인 은행과 달리 지배주주가 경영권을 행사하는 등 민간회사의 성격이 짙다. 애시당초 은행처럼 고강도 조사를 벌이기는 어려운 구조인데, 금감원장이 채용비리로 인해 물러나면서 명분마저 약해졌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금융정의연대 관계자는 “실제로 최흥식 금감원장에게 죄가 있다면 명명백백 가려내야 한다”며 “다만, 최 원장의 사임 여파로 인해 금융권 채용비리를 발본색원하려는 동력이 약해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금감원장 채용비리 의혹과 금융권 채용비리 검사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현재 금감원 ‘채용비리 신고센터’를 운영 중이며, 앞으로 제2금융권에 대한 채용실태 점검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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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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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2025.05.16 11:46:1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 해외시장에서 큰폭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삼양식품이 이미 황제주에 등극했음에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오는 하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밀양공장 생산량과 수출량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우려되기 보다는 주가 추가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여기에 해외수출 모멘텀이 이제 막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삼양식품은 지난 15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 67% 증가한 5290억원, 1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으로 삼양식품 핵심 지적재산권(IP)인 불닭볶음면 브랜드를 앞세운 해외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세부적으로 해외매출은 4240억원으로 47% 증가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매출이 각각 81%, 35% 확대된 1353억원, 1259억원을 기록했고 유럽에서도 246억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해외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더해져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습니다.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는 이어진다는 전망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8%, 63% 증가한 5861억원, 1458억원으로 제시하며 사상최대 실적 경신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인 선적 지연으로 1분기 반영 예정이었던 미국수출 매출 일부가 2분기에 이연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뿐만 아니라 생산효율 개선 및 라인별 조정으로 생산량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7월부터 밀양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해외 일부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불닭볶음면 품귀 현상이 완화, 실적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일부 채널과 유럽은 물량부족으로 1분기 매출 증가가 제한적이었다"며 "올해 상반기 이후 밀양 2공장 가동이 시작된다면 불닭볶음면 수출물량은 더욱 빠르게 증가해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메인스트림(주류) 채널 진출이 활발해지고 중국시장에서도 삼양식품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이번 상반기 주력 경쟁사들이 미국과 한국에서 가격인상을 단행해 중기적으로 매출성장과 수익성 확보 여력도 추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전망 속에 증권사들은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가장 높이 책정한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으로 기존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42% 올렸고 키움증권이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조정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봤습니다. 이와함께 한국투자증권이 110만원→130만원, NH투자증권 113만원→130만원, KB증권 105만원→125만원 등으로 주가 눈높이를 높인 가운데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상향조정에 나섰습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6월 밀양2공장 준공으로 공급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3분기부터 미국 등 전략국가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면서 외형성장과 이익률 상승 모두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미국 메인스트림 중심으로 유의미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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