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Insurance 보험

변액보험 판매↑..“보증위험 관리에 관심도 높아져야”

URL복사

Sunday, March 25, 2018, 12:03:00

보험연구원,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와 변액보험 보증위험 관리’ 발표
“보증위험 적은 지수연계형연금 등 연금보험 포트폴리오 다변화 必”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변액보험의 판매가 2016년 하반기 이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지속할 때를 대비해 변액보험 보증위험 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 소속 김세중 연구위원과 김유미 연구원은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와 변액보험 보증위험 관리’ 보고서에서 “생명보험의 변액보험 비중과 자본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보험사는 적극적으로 변액보험 보증위험을 관리해야 한다”고 24일 밝혔다. 

 

저축성보험 수수료제도 변화, IFRS 17 도입, 보장성보험 포화 등의 요인으로 생명보험사의 변액보험 비중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저연금적립금보증(GMAB), 최저중도인출금보증(GMWB), 최저종신중도인출금보증(GLWB) 등 다양한 보증을 제공하는 변액연금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변액보험은 다양한 보증을 제공하기 때문에 금융시장 환경변화에 따라 보증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변액보험 보증준비금은 최근 변액보험 수입보험료 증가의 영향으로 2015년 4/4분기 3조 6000억원 수준에서 작년 4분기에 4조 6000원으로 26.2% 증가했다.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에 따라 변액보험 보증위험 관리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올해부터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금리 인상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하며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9%를 웃돌고 주요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글로벌 자본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변액보험이 활성화된 미국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변액연금 보증수수료를 높이고 상품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함으로써 보증위험을 관리했다. 보증 수수료를 재원으로 자본시장에서 선물, 옵션과 같은 파생상품을 구입해 보증위험을 동적으로 헤지하며, 헤지가 쉬운 상품을 개발하는 등 동적 헤지 전략을 정교화했다. 

 

또한, 미국 보험사들은 재무팀, 상품개발팀, 헤지팀, 계리팀 등 변액보험 보증위험과 관계된 부서의 대표로 이루어진 위원회를 구성해 종합적인 위험관리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중위험·중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지수연계형연금도 확대하며 상품 포트폴리오도 다양하게 구성했다.

 

현재 우리나라 보험사는 자산배분을 통해 보증위험이 없고 보증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변액연금 상품을 개발·판매하거나 파생상품을 통한 동적 헤지를 활용해 보증위험을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하고 위험이 적은 상품구조 변경을 통한 보증위험 관리 전략은 일부에서만 활용되고 있고, 동적 헤지의 경우에도 도입 초기 단계에 불구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김세중 연구위원과 김유미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위험 거버넌스를 통한 종합적인 관리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장기적으로 동적 헤지를 확대하고 리스크 관리 위원회 운영 등으로 모형화와 분석 역량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위험관리에 대한 지배구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변액연금처럼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수익을 제공하지만, 보증위험은 적은 지수연계형연금 등으로 연금보험의 상품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김세중 연구위원과 김유미 연구원은 주장했다. 지수연계형연금은 최저이율을 보장하기 때문에 보증위험이 존재하지만 구조설정을 통해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김세중 연구위원과 김유미 연구원은 “우리나라에서는 소수의 보험사를 통해 지수연계형연금이 판매되지만, 상당히 보수적인 구조로 인해 판매가 적다”며 “미국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지수연계형연금은 변액연금의 대체상품이 될 수 있고, 상품 포트폴리오 분산을 통한 보험사의 위험관리 전략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 인더뉴스앱(안드로이드)! 새 소식을 빠르고, 간편하게~
☞ 내려받기: 
https://goo.gl/D18xFb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박한나 기자 monster127@inthenews.co.kr

배너

[C-레벨 터치] 최태원 SK 회장,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서 ‘사회적 가치 거래 아이디어’ 제안

[C-레벨 터치] 최태원 SK 회장,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서 ‘사회적 가치 거래 아이디어’ 제안

2025.06.19 15:57:24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 회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총회 개회식에서 발표를 통해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 경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과 사회적 기업 간의 협력,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보상하는 새로운 시장 시스템을 제안했습니다. 개회식에서는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과 사회적가치연구원의 공동 보고서 '가치의 재정의: 성과기반금융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로'가 발표됐습니다. 이는 세계 최초로 주류 경제를 대상으로 하여 사회적 가치 거래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제안하는 보고서입니다. 최태원 회장은 "선한 의지만 있다고 사회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성과를 화폐적으로 정확하게 측정하고 세제혜택 등 금전적 인센티브가 주어진다면 기업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하여 사회적 가치를 거래 가능한 가치로 파악할 수 있다면 시장 시스템은 더 활발하게 움직일 것이다"라며 "이윤 창출과 사회혁신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금일 발간된 보고서가 이러한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보고서의 공동서문을 통해 이러한 방식이 다양한 사회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의 근본을 재구상하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3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기반한 금융지원' 방법을 의미하는 SPC(Social Progress Credits) 개념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후 SK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약 10년간 한국의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측정하고 현금 인센티브를 주는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10년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회적 기업은 약 500여개, 기업들이 창출한 사회문제 해결 성과는 약 5000억원, 기업들에게 SK가 보상으로 지급한 인센티브는 약 700억원입니다. 그리고 2025년 1월 세계경제포럼에서 '사회성과인센티브(SPC)'성과를 발표하면서 세계 최초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성과기반금융'을 주제로 하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를 더 발전시켜 이번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에서 발표한 것입니다. 이날 슈왑재단 총회 개회식에서 발표된 보고서의 '사회적 가치 거래(Tradeable Impact)'는 긍정적인 사회성과를 거래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시급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시장 메커니즘을 의미합니다. 이는 기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면 해당 성과를 화폐적으로 측정하고 일정 부분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크레딧(Credits)을 제공하고 교환하는 시장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면, 정부는 사회문제를 해결한 기업에 대해 직접 보상하거나 세액공제 및 세액공제권 거래제도를 지원할 수 있고 기업은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사회문제 해결 요소를 넣고 성과에 따라 경제적 보상을 받아서 기업의 경제적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그런 기업의 성과를 시장 가치로 인정하고 사고팔 수도 있고 금융상품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로 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생기는 것이며 정부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직접 세출을 줄일 수 있고 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사회문제 해결에 자원을 투입하면서도 기업가치로 인정받을 수 있고 시장에서 그 성과를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새로운 투자수익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본 제안은 약 20여년간 기업-사회혁신-정부 부문 간 협력을 주제로 하는 슈왑재단 총회에서 발표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고 SK그룹은 강조했습니다. 슈왑재단은 세계경제포럼(WEF)이 1998년에 설립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사회혁신 네트워크로 지난해 기준 전 세계 10만명 이상의 사회적 기업가를 지원하는 120개 이상의 기관 회원과 약 500여명의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업가와 사회혁신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슈왑제단은 사회혁신이 주류 경제에 통합되도록 지원하며 민간 영리 기업과 사회적 기업 간의 파트너십을 촉진하고 부문 간 협력을 통해 영향력을 확장합니다. 지난 1월 슈왑재단을 통해 '사회혁신에 대한 기업의 지지 서약'이 발표되었는데 첫 번째 서명그룹으로 SK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SAP, EY, 딜로이트, 이케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