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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의 원인이 된다고?’..흰우유, 팩트를 체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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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26, 2018, 09:03:47

[권지영의 생경한 소식] 전문가들 “비만 유발·항생제 함유 등 사실과 달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우유에 항생제가 들어있다?’ ‘우유를 마시면 살이 찐다’? ‘항생제가 들어 있어 임신 중 우유를 먹으면 아가에게 아토피가 생긴다?’

 

모두 우유에 관해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다. 특히 흰우유의 안 좋은 점에 대한 정보는 온라인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회원규모가 300만명에 달하는 '레몬트리' 카페의 예비맘(엄마)게시판에는 '우유를 먹으면 아토피가 생긴다'는 등의 증명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런 영향 때문인지 최근 국내 흰우유의 소비량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저출산으로 우유를 주로 마시는 영·유아수가 줄어든 데다 흰우유 이외에 딸기우유, 바나나우유, 커피 등 대체 음료가 넘쳐나 흰우유 판매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흰우유 시장규모는 1조 1000억원을 기록했지만, 2014년 1조 미만(9950억원)으로 떨어졌고, 이후 지금까지 제자리 걸음이다.

 

여기에 '흰우유를 마시면 살찐다'는 등의 정보가 퍼지면서 우유를 멀리하는 소비자까지 생겼다. 이번 생경한 소식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우유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짚어본다.

 

우선, 목장에서 젖소를 집단 사육하기 때문에 항생제 투여를 의심하는 경우가 꽤 있다. 우유에 항생제가 들어있을 것으로 믿는 경우다. 젖소는 유방염 등 질병에 걸리면 젖꼭지를 통해 항생제를 투여한다. 이 경우를 제외하면 절대 젖소에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는다.  

 

더욱이, 항생제는 보통 3일이 지나면 저절로 분해돼 몸 밖으로 배출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 국내산 우유는 365일 성분 검사와 온도 측정, 세균과 항생물질에 대한 검사를 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우유연구팀은 “ 젖소마다 그 기간이 달라 우유에 항생제가 남아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1990년대 이후 시판되는 항생제에는 청색 색소가 들어가 있어 알 수 있다”며 “만약 항생제가 젖소 몸에 남았을 경우 우유 색깔로 청색을 띠기 때문에 항생제 유무를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항생제가 검출된 목장이 있다면, 다른 목장에서 집유(우유를 모으는 작업)한 우유비용까지 항생제 검출 목장주가 배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본적으로 목장주는 항생제가 검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게 유제품 업계의 설명이다.

 

우유를 마시면 살이 찐다고 생각하는 오해도 받고 있다.  지방이 함유됐다는 게 주된 이유. 낙농육우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유는 식사의 질, 신체성장과 골밀도 축적은 향상시켜주지만 비만은 유발시키지 않는다. 오히려 우유와 유제품을 꾸준히 섭취한 청소년의 영양 섭취 상태가 좋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여러 대학교와 연구기관에서 우유 섭취와 청소년 비만에 대해 연구한 결과, 우유와 유제품을 꾸준히 섭취한 청소년과 그렇지 않은 청소년의 신체 질량지수(BMI)는 차이가 거의 없었다.

 

우유가 심장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설도 퍼지고 있는데, 이 또한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일본의 동경대학원 등에서 우유 섭취와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관계를 조사한 결과, 12주간 매일 400ml의 우유를 섭취했어도 체중의 증가나 콜레스테롤의 상승은 나타나지 않았다.

 

우유를 마시면 가래와 천식을 일으킨다는 점도 우유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다. 간혹 우유를 마신 후 입과 목에서 얇게 일시적으로 코팅된 느낌을 경험한다. 이를 가래로 잘못 판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단순한 우유의 크림조직이다. 이 크림조직은 유해하지 않으며, 잠깐 동안 있다가 사라진다.

 

특히, 전문가들은 우유는 천식을 일으키지는 식품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천식의 주요 원인은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알레르기성 감염 등이다. 오히려 취학 전 어린이가 유제품을 섭취하면 천식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생후 1년 미만의 아기에게 우유를 먹이면 소화관 출혈로 철분이 결핍되고, 이로 인해 지능이 저하된다는 소문도 돈다.  하지만, 1년 미만 아기가 우유로 인해 철 결핍증에 걸릴 가능성은 단지 아직 소화관이 미성숙하기 때문이라는 게 정설이다. 이런 이유로 우유는 생후 1년 이후 마시는 게 좋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우유에 함유된 칼슘과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이 영양학적으로 매우 높은 가치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우유의 단백질은 성장발달과 근육회복, 노인건강 등에 도움이 되면서 칼슘의 흡수를 돕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권혁태 서울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는 “저지방 우유의 경우 칼슘 섭취의 가장 좋은 섭취원 중에 하나로 특히 뼈건강에 가장 도움이 된다”며 “간혹 우유에 함유된 지방으로 체중 증가나 고지혈증 영향을 우려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지방 우유로 대체해 섭취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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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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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KT&G, 영업익 2856억…전년비 20.7 ↑

[1분기 실적] KT&G, 영업익 2856억…전년비 20.7% ↑

2025.05.08 17:02:0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KT&G(사장 방경만)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8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4911억원으로 15.4% 증가했습니다. 본업인 담배사업부문은 해외사업의 고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9880억원, 영업이익은 22.4% 증가한 252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해외궐련사업은 주요 권역에서의 가격 인상과 판매량 확대로 인해 영업이익·매출·수량이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성장’을 4개 분기 연속 달성했습니다. 그 결과 해외궐련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312.5% 급증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고 매출도 53.9% 증가한 4491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KT&G는 지난해 방경만 사장 취임 이후 현지 인프라 확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카자흐스탄 신공장을 준공했으며 인도네시아 신공장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입니다. ‘릴 하이브리드’를 앞세운 NGP사업은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으며 KGC인삼공사가 영위하는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부문 매출은 1.9% 증가했습니다. 부동산사업부문은 개발사업 실적 반영으로 매출은 1004억원, 영업이익은 104억원을 기록해 전사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습니다. KT&G 관계자는 "환율 급등과 내수 침체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수익 중심의 본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궐련 사업에 집중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 동반 성장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궐련 중심 사업에서 확장한 신제품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KT&G는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총 3조7000억원 규모의 현금 환원과 신규 매입한 자사주를 포함해 발행주식총수 20% 이상을 소각하는 밸류업 계획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현금 환원을 실행해 총주주환원율 100%를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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