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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부터 Z까지..정용진 부회장, PK마켓 美진출 ‘꼼꼼’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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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02, 2018, 15:05:23

최근 미국 출장서 현지 관계자와 아이디어 회의..잠재 고객 인터뷰도 직접 참여
슈퍼마켓+레스토랑 결합한 그로서란트 강화..홀푸드마켓 등과 차별화 전략 연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신세계이마트가 미국 프리미엄 푸드마켓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최근 미국 현지를 찾아 관계자들과 아이디어 회의를 주도하고, 타깃 고객층을 직접 만나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미국 사업은 체인 슈퍼마켓의 본고장인 미국 진출로 사업 성공여부에 따라 유럽과 호주 등으로 시장 확대의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정 부회장은 미국 사업 진출을 위한 지역 선정, 부동산 임대, 식품 구성, 고객 니즈 파악 등 A부터 Z까지 꼼꼼히 챙기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용진 부회장은 최근 일주일 간의 일정으로 PK마켓 진출 지역인 미국 서부를 방문해 아이디어 회의 등을 진행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PK마켓 미국 진출 사업 내용은 본사 내에서 해당 업무를 추진하는 일부만 아는 부분이다”면서도 “최근 정 부회장님과 사업 담당 관계자가 미국 해외출장을 다녀오신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에 미국 그로서리 마켓 탐방과 관계자들과의 회의, 잠재 고객 인터뷰 등의 사진 10여장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들에 정 부회장은 슈퍼마켓을 방문해 식품 구성에 대한 연구와 이마트와 현지 유통 전문가들과 함께 아이디어 회의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정 부회장은 아이디어 회의에서 '사람들이 필요로하거나 원하는 것(For people who need/want)'에 대한 주제와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We exist to)'와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것(We demonstrated it)'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미국의 경우 아마존이 주인인 홀푸드마켓 등 기존 프리미엄 슈퍼마켓 강자들이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신세계이마트 PK마켓은 홀푸드마켓 진출 지역에 오픈해 정면승부하겠다는 계획이다. 

 

홀푸드마켓의 경우 지난 1980년 미국 텍사스에서 시작돼 캐나다와 영국 등 431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유기농 전문 슈퍼마켓으로, 샐러드, 스시, 샌드위치 등 신선식품의 인기가 높다. 각종 곡물과 커피빈 등을 소비자 기호에 맞춰 블렌딩할 수 있다는 점도 홀푸드마켓의 장점으로 꼽힌다. 

 

신세계이마트 PK마켓은 식품 부분을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유기농 마켓은 신선도는 우수하지만 국가별로 판매하는 식품 종류가 제한적이라는 불만이 있었다. PK마켓은 한식, 중식, 일식, 태국, 인도네시아 등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식품 구성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야채를 판매하는 코너 한켠에 비빔밥과 주스바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해산물 코너에서는 랍스터와 회전초밥을 판매하고, 정육 코너에서 스테이크와 철판구이 등을 굽는다. 슈퍼마켓에 레스토랑 개념을 적극 결합한 '그로서란트(Grocery+Restaurant)콘셉트가 PK마켓의 차별점이다. 

 

정 부회장은 잠재 고객 인터뷰도 직접 나섰다. 미국 중산층 밀집 지역에 PK마켓을 오픈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 3월  “미국 서부 지역에 현지인들이 좋아할만한 아시안 콘텐츠를 들고 나가 외국업체와 승부를 겨뤄볼 예정이다”고 말한 바 있다. 

 

체인 슈퍼마켓의 본고장이 미국 진출과 함께 유통 선진국에 도전장을 내민만큼 정 부회장이 사업의 세세한 부분까지 직접 챙기고 있다. 신세계이마트는 미국 시장 진출을 토대로 유럽과 호주 등 선진국으로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정 부회장은 “과거  중국 시장에서 뼈아픈 실패를 한 경험을 토대로 동남아와 선진국 진출을 보고 있다”며 “다만 동남아시아는 성장하는 반면, 규제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규제가 없어 무한경쟁이 가능한 호주와 유럽 등 선진국 진출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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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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