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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모바일 GA로 출발, 종합금융포털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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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y 21, 2018, 06:05:00

김평규 미래에셋모바일 대표..“핀테크 규제 완화 분위기로 기대감 커져”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작년 1월, 국내 최초 모바일 전용 보험대리점(GA)으로 보험업계에 등장한 ‘아이올(i-ALL)’은 출시 1년 만에 온라인 보험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초 예정된 출시 일정이 늦춰지는 등 우여곡절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간편한 사용법을 무기로 스마트폰 사용 빈도가 높은 젊은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로 꼽히고 있는 것. 

 

고객들의 호응에 자신감을 얻은 아이올은 한 발 더 나아가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아이올의 운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평규 미래에셋모바일 대표를 직접 만나 지금까지의 운영 경과와 향후 목표를 들어봤다.

 

아이올을 운영 중인 미래에셋모바일은 미래에셋생명의 100% 출자(자본금 100억원)로 지난 2016년 8월 설립됐다. ‘모바일 보험 오픈마켓’을 표방하는 일종의 보험대리점(GA)으로, 스마트폰 앱인 아이올 플랫폼을 통해 제휴 보험사의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판매 수수료를 받는다. 

 

김평규 대표는 “고객이 모바일상에서 가입을 완료할 수 있으며 별도의 설계사 영업조직을 운영하지 않는다”며 “또한, 보험가입 권유 전화가 없는 ‘콜 프리(Call-Free)’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올은 출시 1년 만에 온라인 보험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업개시 7개월 사이에 누적방문자 100만명을 돌파했는데, 정부가 주도해 출시한 ‘보험다모아’의 경우 누적방문자 100만명 돌파까지 1년이 걸렸다.

 

현재 제휴 중인 보험사는 모회사인 미래에셋생명을 비롯해 현대해상, 악사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MG손해보험 등이다. 국내·해외여행자보험, 홀인원보험, 스키보험, 운전자보험 등의 가벼운 상품과 함께 실버암보험, 치아보험 등의 장기보험도 판매 중이다. 가장 최근에는 롯데손보의 펫보험도 출시했다. 

 

김평규 대표는 “지금도 여러 보험사들과 상품 제휴를 논의 중이어서 제휴 보험사와 상품의 수는 앞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다만, 기존 상품이 아닌 모바일 판매 환경에 맞는 상품을 보험사 측이 개발해줘야 하기 때문에 논의가 다소 길어지는 측면은 있다”고 말했다.

 

가벼운 상품 위주의 라인업을 통해 시장 안착에 주력해 왔던 아이올은 이제 다음 단계를 본격적으로 준비 중이다. 상품 라인업을 확장함과 동시에 보험과 연계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것. 

 

특히, 보험 공동구매 플랫폼인 인바이유와 제휴를 맺고 운전자 안심서비스(교통사고 때 실시간 위치 확인 서비스)와 공항라운지 이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온라인 자동차보험 비교 서비스와 보험계약 통합 조회 및 보장분석 서비스도 곧 선보인다.

 

김 대표는 “인바이유와의 이번 제휴 건은 핀테크(인슈테크) 업체들 간 협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며 “인바이유는 보험 중개 법인이기 때문에 원수사와의 협상을 통해 상품 및 요율을 정할 수 있고, 아이올은 플랫폼을 통한 유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서로에게 ‘Win-Win(윈-윈)’”이라고 말했다.

 

착실히 성장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아이올의 최종 목표는 미래에셋그룹을 대표하는 국내 최고의 금융몰로 성장하는 것이다. 그룹 차원의 지원과 더불어 핀테크 관련 정부 규제가 완화되는 분위기임을 고려하면, 아이올의 꿈은 생각보다 더 빨리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

 

김 대표는 “아이올은 궁극적으로 종합금융포털 시장에 진출해 펀드, 은행, 보험, 대출을 비롯한 모든 금융상품 거래 및 조회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다행히도 이번 정부 들어 핀테크 활성화를 가로막았던 규제들이 점차 완화되는 추세여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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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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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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