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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보다는···”...‘베테랑 점주’들이 내놓은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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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19, 2018, 06:07:30

편의점 점주 온라인 커뮤니티서 ‘심야 영업 자율화’ 목소리 높아
인건비 부담 지목..다른 브랜드 간 출점 경쟁 문제도 해결 요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최저임금 인상 이슈가 편의점 점주들의 인건비 부담에서 본사의 로열티, 임대료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는 편의점 점주들은 인건비 상승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되면서 정부와 가맹본부에 대안을 요구 중이다.  

 

편의점 점주들이 모여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최저임금 관련 의견들이 활발히 오가고 있다. 상당수의 점주들은 인건비 상승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지만, '점포 야간 운영 자율화'와 '브랜드 간 신규 출점 거리 제한'을 촉구하고 있다.  

 

19일 주요 포털 사이트의 편의점 온라인 카페에는 현재 조건부로 적용되고 있는 야간 운영 제도를 조건없이 자율화 해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점포와 본사와의 계약서에  24시간 점포 운영을 기본으로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연중무휴 24시간 내내 점포를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한 점포당 평균 3명 이상의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한다. 밤낮없이 편의점을 오픈해야 하는 점주들은 지속적으로 본사에 야간 시간대 점포 운영 자율화를 요구해 왔다. 

 

복수의 편의점 점주들은 “최저시급 과도한 인상도 문제지만, 이참에 조건없이 야간 자율화를 했으면 한다”며 “결국 가맹업계의 오랜 숙원 사업인 야간 자율화 문제를 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GS25의 경우 올해 4월부터 야간에 매출이 저조한 매장을 대상으로 야간 자율화 제도를 도입했다. 가령, 직전 3개월 간 야간 시간(6시간 기준)매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점포의 경우 심야 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마트24의 경우도 점주가 24시간 영업을 결정할 수 있다. 

 

업계는 심야 시간대 적자를 기록하는 점포에 전기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점포의 심야 시간 운영 자율화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이 많다.. 밤 시간대 문닫는 편의점이 많을수록 점포당 매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고, 결국 본사에 들어오는 수수료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GS25 관계자는 “야간 자율화에 대한 요구가 있어서 3개월 간 심야 시간 평균 매출 분석 결과 이익보다 비용이 더 발생한 점포는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며 “다만, 야간에 이익이 발생한 점포 중 심야 영업을 원치 않는 부분에 대해선 따로 적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베테랑 편의점 점주들을 중심으로 '신규점포 출점 거리 제한'을 손봐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10년 동안 편의점을 운영한 A점주는 “본사와의 불공정거래보다는 편의점 브랜드와 상관없이 출점 거리 제한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수의 편의점을 운영 중인 한 점주는 “지역마다 시장 규모는 정해져 있는데, 점포수가 많아지니 수익이 떨어지고 최저임금까지 오르니 수익이 더 악화되고 있다”며 “무분별한 근접출점이 근본적인 문제로 점주들끼리도 상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실제로, 최근 4년 간 편의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지난 2011년 전국 편의점 규모는 약 1만 2000개로 집계됐는데, 4년 뒤인 2016년 3만개를 훌쩍 넘어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올해 3월 말 기준 4만개를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날 오전에 진행된 편의점 업계와 산업자원통상부가 만난 미팅에서 '편의점 과다 출점경쟁'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한 참석자는 “편의점은 외형적으로 성장했지만, 개별점포 매출 증가율은 둔화됐다”며 “업계 간 출점 경쟁이 과도해지면서 벌어진 일이라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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