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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고 싶으세요? 돈을 경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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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15, 2014, 16:04:23

<아빠 얼마 벌어?> 저자_김대영 DNY머니코칭 대표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최소 수익률 -30%, 최대 목표 수익률 100%. 크라우딩펀딩이 주요 사업 분야인 DNY머니코칭의 김대영 대표이사를 만났다. 그는 보험설계사로 출발, 팟캐스트에서 재테크 전문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뒤 최근에는 재테크 전문서적을 출간했다.

 

돈을 버는 방법이 뭔지를 구구절절 설명하는 사람이겠거니, 그런 사람이 쓴 책이겠거니 예상했다면 오판. 그는 돈 많이 벌어 봐야 소용없다”, “돈은 버는 게 아니라 경영을 해야하는 대상이다”, “관계적 소비에 돈을 써라등을 설파하고 있다.

 

‘돈 전문가’인 김대영 대표의 최종 학력은 고졸이다. 그렇다고 대학을 다니지 않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남들보다 더 많은 학교를 다녔다. 그가 처음에 대학에서 전공한 것은 국어국문학과, 그 뒤에는 경영학을 공부했다.

 

2 때 문학, 철학, 신학 공부에 심취했습니다. 노벨상을 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국문학과에 입학을 했지요. 1년 내내 사람들과 술을 마셨습니다.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아 군대에 갔어요. 제대 후에는 다른 대학에서 경영학을 배웠는데의미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또 관뒀습니다.”

 

‘돈에 대해서 철학을 가지지 않으면 돈의 노예가 된다’고 생각하는 그에게도 인생의 최고 목표가 돈을 버는 것인 때가 있었다그래서, 선택한 직업이 외국계 생명보험사의 컨설턴트였다젊음이 무기였고, 활동량으로 승부했다. 그러다보니 운도 따랐다.

 

친구소개로 정치권에 계신 분을 소개받았는데, 그 분이 자신의 지인들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친한 선배 한 분도 많이 소개해 주시더군요. 낯선 사람들 만나는 게 두려운 일이 아니란 걸 알고 나서부터는 스스로 지인 만들기에 나섰죠. 지인이 별 건가요? 한번 보면 지인이지. 여기저기 얼굴을 들이밀면서 닥치는 대로 지인들을 만들었습니다.(웃음)”

  

처음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보험 업계. 설계사, 매니저로 직업윤리는 철저히 지키면서 일을 했다.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여러 경험을 했지만, 과도하게 진정성을 부여해야하는 보험 이 자신과 잘 맞는 건 아니었다고.

 

친구 아버님이 기존 암보험을 해약하고, 제게 다시 가입을 하신 일이 있습니다. 아버님은 암보험이 있다는 말씀을 하지 않으셨고요. 계약 후 72일째 되던 날 암선고를 받으셨는데, 새로 보험에 가입한 지 90일이 안 돼 한 푼도 못 받으셨습니다. 그 땐 얼마나 죄송한지, 민폐를 끼친 것 같고, 자괴감이 들고.

 

20122. 7년 넘게 몸을 담갔던 보험업계에서 한 발을 뺐다 그런 뒤 만든 회사가 ‘DNY 머니코칭이다. 재무컨설팅과 크라우드펀딩(조합출자펀드)이 주요 사업 모델인 이곳을 통해 그는 비즈니스는 비즈니스다라는 자신의 소신을 구체화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경제전문 월간지 편집국장인 지인의 제안으로 팟캐스트 작업에 참여했다. 그가 참여한 방송의 프로그램 이름이 아빠 얼마 벌어?’.  다운로드 건수가 10만건을 넘어서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내친 김에 책도 썼다. 방송 때보다는 정제된 단어와 표현으로 재테크의 기본 원리에서부터 돈을 대하는 철학적인 부분까지 두루 다뤘다.

 

사실, 내 아이가 아빠 얼마 벌어?’라고 물어오면 대개의 부모들은 당황하게 마련입니다. 그럴 때 아이에게 알려줘야 하는 건 아빠의 월급 액수가 아니라 돈이 가진 의미에 대한 것이어야 합니다. 제가 만든 방송과 책에는 이런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실전 재테크 비법 두 가지를 알려줬다. 하나는 재테크의 기본은 테크(기술)’에 있지 않고 ()’에 있다는 것. 수익률을 따지지 말고, 일단 3000만원이든 5000만원이든 종잣돈을 모으는 게 가장 먼저 할 일이라고 조언했다. 

     

두번째 비법은 관계적 소비에 돈을 투입하라는 것이다. “돈 아무리 많이 가지고 있어봐야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돈이 의미가 있으려면 의미가 있는 데 쓰여야죠. 거창할 필요도 없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조그만 선물을 해 보세요. 그 효과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커질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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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태 기자 hopem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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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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