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삼성SDS 과천센터에서 불이 난지 열흘이 넘었지만, 삼성생명의 홈페이지는 여전히 복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일부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다.
30일 오전 현재 삼성생명의 온라인보험 상품을 가입할 수 있는 전용 사이트인 인터넷보험 라운지가 현재 ‘시스템 점검 중’으로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또한 모바일창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다.
특히, 인터넷보험 라운지의 이용이 중단된 것은 지난 20일 메인서버가 있는 삼성SDS 과천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 이후부터다. 삼성생명은 화재진압 후 즉시 메인서버를 수원센터에서 가동시켰지만 소비자들은 열흘 넘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SDS 관계자는 “삼성생명은 현재 과천센터를 대신해 수원센터에서 서버를 운영하고 있는데,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다만, 서버 정상화 이후 세부적인 (서버)데이터 검사과정을 통해 문제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보험사의 가장 중요한 업무인 보험금 지급·청구 등의 서비스는 정상화돼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복수의 삼성생명 관계자는 “인터넷보험라운지를 비롯해 모바일서비스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그 외의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인터넷에서 가입한 고객도 콜센터를 통해 동일한 업무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현재 수원센터에서 임시로 가동 중인 메인서버를 과천센터에서 다시 가동할 지 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현재 오픈되지 않은 사이트나 정상화되지 않은 서비스는 상당 기간 중단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같은 날 화재피해를 입었던 삼성화재의 홈페이지는 정상화됐으며, 이곳을 통한 모든 서비스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