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SK텔레콤이 ICT 기반 독거노인 돌봄 사업에 동참한다.
SK텔레콤은 정부·지방자치단체, 사회적 기업에 ICT 기술·유통망 인프라를 개방·공유해 독거노인 등 사회적 약자 돌봄 사업에 기여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또 지방자치단체는 사회적 기업에 관련 일자리 예산을, SK텔레콤은 AI·IoT 등 자사 ICT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ICT 기술을 지원받은 사회적 기업은 음성인식 인공지능 ‘누구’를 통해 독거노인의 외로움을 달랠 수 있다. 감성대화·음악·날씨·뉴스·운세 기능에 노인 맞춤형 서비스를 더해 독거노인의 친구 역할을 수행하게 할 계획이다.
또 IoT 센서를 통해 독거노인의 집 환경 모니터링·치매 노인을 위한 위치 알리미 서비스·IoT 혈당측정 등 건강관리 솔루션도 공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독거노인 돌봄 수혜자는 전체 140만명 중 약 17%인 24만명으로, 복지 인프라가 고령화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최근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민·관 협력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내년부터 서울 성동구 등 4~5개 지방자치단체에 사는 2000여 독거노인 가구를 대상으로 ICT 돌봄서비스 1차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는 2013년부터 사회적 경제의 활성화·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서울 성동구·서대문구·양천구, 경기 오산시, 충남 논산시, 전북 전주시 등 38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참여 중이다. 서울시장·경남도지사 등 광역자치단체장도 고문으로 참여 중이다.
정부와 지방자지단체는 SK텔레콤의 ICT 기술을 활용해 공공복지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청년 실업·기혼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 등의 일자리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발성 사회공헌활동과 달리 SK텔레콤이 보유한 ICT 기술 등 유·무형 자산을 사회에 공유·개방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