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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 부르셨습니까?’...SKT, 5G 자율주행차량기술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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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10, 2018, 15:12:08

이낙연 총리가 스마트폰으로 부르자 차량 달려와..5G HD맵 업데이트 기술도 공개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SK텔레콤이 5G 카셰어링 자율주행차를 공개했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경기도 화성 자율주행실험도시(K-시티) 준공식에서 5G 카셰어링 자율주행차를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K-시티는 도심의 상점·교차로·자동차 전용 도로 등 실제 도로와 유사한 환경을 갖춰 자율주행 테스트에 최적화된 36만㎡ 실험도시다.

 

5G 카셰어링 자율주행차는 고객이 주차장까지 갈 필요없이 원하는 곳으로 언제든 차를 호출할 수 있는 차량공유 서비스다. 고객이 자율주행차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자율주행차는 다음 고객을 찾아 이동하거나 스스로 주변 주차장으로 이동해 호출을 기다린다.

 

실제로 K-시티 준공식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스마트폰에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고 차량을 호출하자 SK텔레콤 5G 자율주행차가 행사장 앞으로 달려왔다. 이 총리는 5G 스마트폰 영상통화를 통해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자율주행차는 탑재한 5G 통신 모듈로 관제센터·신호등 등 교통 인프라와 정보를 교환해 약 500m를 달렸다. 5G는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을 구현해 자율주행을 안전하게 만드는 핵심 인프라다. V2X는 차량을 타 차량·교통 인프라·관제센터 등과 연결하는 통신 기술이다.

 

SK텔레콤은 5G를 통해 도로 환경 변화를 실시간으로 HD맵에 업데이트 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차량 카메라가 교통표지판·노면 표시·차선 등 도로 환경 변화를 감지하면 딥러닝 모델 기반 AI가 이를 HD맵에 업데이트 한다. 다중 추돌사고 등 긴급 정보도 실시간 반영한다.

 

HD맵은 차선·교통표지판·신호등 등 도로 정보를 cm 단위로 정밀하게 표현한다. 자율주행차는 HD에 표시한 각종 정보를 기반으로 주행 판단을 내린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초정밀 지도 전문업체 히어 등 국내외 기업과 협력해 국내 HD맵 구축·글로벌 표준을 주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교통안전공단과 공동으로 K-시티 내 주요 실험 구간에 5G 시험망을 세계 최초로 구축했다. 이로써 5G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올해 2월에는 5G 자율주행차 2대가 서로 교통 정보를 주고 받으며 ‘협력 운행’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지난 1일부터 K-시티 5G 인프라를 상용망으로 운영하는 등 5G 기반 자율주행 기술·서비스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5G·3D HD맵 등 SK텔레콤이 가진 강점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며 “완벽한 5G를 기반으로 사고 없는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해 사회적 가치를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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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일 기자 jdi@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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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석연료 10대 기업, 12년간 온실가스 총 41.2억톤 배출

국내 화석연료 10대 기업, 12년간 온실가스 총 41.2억톤 배출

2025.08.11 14:11:19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화석연료를 사용하는 한국 주요 기업들이 지난 12년간 배출한 온실가스가 전 세계 폭염 피해에 끼친 경제적 손실이 161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비영리단체 기후솔루션은 11일 ‘기후 위기, 누가 얼마나 책임져야 하는가: 한국 10대 배출 기업의 폭염 손실기여액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향후 대응이 없을 경우 2050년까지 피해액이 720조원으로 불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분석은 미국 다트머스대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한 방법론을 토대로 했습니다. 연구진은 전 세계 111개 화석연료 기업의 온실가스 누적 배출이 폭염으로 인한 GDP 손실에 미친 영향을 기업별로 산출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기후솔루션은 2011~2023년 한국 10대 온실가스 배출 기업의 배출량과 폭염 손실 기여액을 추산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기간 이들 기업의 온실가스 누적 배출량은 총 41.2억톤에 달합니다. 이에 따른 폭염 피해 유발액은 약 1196억 달러, 한화 161조 원으로 추정됐습니다. 한국전력 산하 5개 발전 자회사(남동·남부·동서·중부·서부)의 배출량은 25억톤으로, 약 93조원 규모의 손실을 유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단일 기업 배출량 1위인 포스코(9.6억톤, 약 38조원)의 2.6배에 달했습니다. 기후솔루션은 이 같은 결과가 석탄·LNG 중심의 발전 구조와 공공부문 중심의 전력 체제를 반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발전 부문은 다른 산업의 전력 사용에 따른 간접배출까지 유발해 실질적인 책임 범위가 더욱 넓기 때문입니다. 보고서는 "발전 부문을 중간 공급자가 아닌 핵심 배출 책임자로 보고 구조 개혁 없이는 탄소중립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보고서는 정부의 탄소중립 계획을 이행할 경우 2025~2050년 이들 기업의 폭염 손실기여액은 300조 원 수준이지만, 현행 정책이 유지되면 720조원까지 불어난다고 지적했습니다. 역으로 이는 최대 420조원의 피해를 사전에 줄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특히 한국전력과 발전 자회사들이 재생에너지 전환에 신속히 나설 경우, 수백조 원의 기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셸(Shell), 엑손모빌(ExxonMobil)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을 상대로 기후 손실 배상 소송이 진행 중이며, 일부는 법원이 감축 명령을 내리거나 배출 책임을 인정한 사례도 있습니다. 기후솔루션은 "이번 보고서는 기후위기가 헌법상 환경권과 생존권을 침해하는 사안임을 수치로 입증했다"며 "국내에서도 기후 손실 소송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법제 정비가 시급하다"고 제언했습니다. 임소연 기후솔루션 연구원은 "손실기여 계산은 정책·소송·투자 판단의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는 출발점이며 배출량뿐 아니라 배출로 인한 피해도 기업 책임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정호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기업 단위로 배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공했다"며 "한국 기업과 정부 모두 선제적 대응과 실질적 감축 이행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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