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넷플릭스가 드라마 블랙 미러에서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제공했다. 사용자가 직접 스토리를 선택할 수 있는 콘텐츠다.
넷플릭스는 인기 드라마 시리즈인 블랙 미러에서 인터랙티브 콘텐츠(Interactive content)를 제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인터랙티브 콘텐츠에서 시청자는 직접 스토리 진행을 선택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각기 다른 이야기 전개를 선택해 서로 다른 버전을 즐길 수 있다.
넷플릭스는 ‘블랙 미러: 밴더스내치(Black Mirror: Bandersnatch)’로 시청자가 스토리를 선택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미 어린이 콘텐츠인 ‘장화 신은 고양이: 동화책 어드벤처’, ‘스트레치 암스트롱: 탈출’ 등으로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2017년 선보인 적 있다.
블랙 미러: 밴더스내치를 보다보면 화면 하단에 선택지가 나타난다. 시청자는 아침으로 먹을 시리얼 종류, 게임 제작사의 채용 제안 등을 결정할 수 있다. 이러한 선택에 따라 결말은 달라진다. 공식적인 결말은 5개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이보다 많다고 SNS등에서 주장했다.
블랙 미러는 특유의 영국식 블랙 코미디와 냉소적인 분위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은 작품이다. 편마다 다른 영화를 보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해 전 세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변신한 블랙 미러는 미디어와 과학기술 발달의 이면을 다룬다. 시청자들은 직접 선택한 이야기 흐름에 빠져들고 보다 잘 공감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시청자가 직접 선택한 콘텐츠를 제공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췄다”며 “자신이 선택한 이야기로 새로 돌아온 블랙 미러를 한 층 더 깊게 즐겨보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