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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직접 밝힌 자사 성공비결은 ‘퍼스트 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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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07, 2019, 18:01:18

미디어 간담회서 퍼스트무버·가이드라인·원가경쟁력 등 강조
2020년 서정진 회장 은퇴선언..바이오·케미컬 회사로 도약 목표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무에서 유를 창조하다.’

 

한국 바이오·제약 업계 100년사 가운데, 셀트리온만큼 이러한 표현이 어울릴 만한 회사를 꼽을 수가 있을까? 설립된지 불과 20년도 되지 않는 이 회사가 성공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는 데에는 무엇이 결정적인 요인이었을까? 

 

지난 4일, 세트리온그룹은 여의도 콘래드 호텔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사업 성과와 성장비전, 새 사업 전략 등에 대해 발표했다.(본지 2019년 1월 9일자 <셀트리온,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서 공개할 사업전략은…> 기사 참조.)

 

이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함께 발표를 진행한 김형기 부회장은 자사의 핵심 성공 요인을 ▲퍼스트 무버(First Mover) ▲가이드라인 ▲원가 경쟁력 ▲정책 ▲차별화 전략 등 5가지로 압축해 소개했다. 

 

김 부회장은 자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트룩시마'의 성공이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2015년 가장 먼저 출시된 램시마가 '퍼스트 무버'로 유럽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후발주자인 트룩시마, 허쥬마까지 성공적 안착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램시마는 작년 3분기 기준 유럽시장서 약 56%, 트룩시마는 약 3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김 부회장은 "조만간 오리지널의약품이 차지한 시장점유율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사업 현황을 전했다.

 

의사협회의 가이드라인을 통해 제품의 안전성을 보증한 것과 함께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입찰 수중에 성공했던 것 역시 셀트리온의 성과에 주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김 부회장은 설명했다.

 

시기도 한몫 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각 나라 정부의 우호적인 바이오시밀러 정책들이 더해졌다. 예전만해도 전세계적으로 바이오시밀러는 생소한 분야였다. 관련 경험이 없고,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높았다.

 

하지만 관련 임상이나 개념이 정립돼 가면서 그 안전성과 효능, 스위칭 효과등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생겨났다. 유럽만해도 비용절감 효과 등 바이오시밀러의 경제적 가치가 주목받고, 실사용 사례가 늘면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다.

 

마지막으로 김 부회장은 그간 맞춤형 세일즈와 마케팅 활동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애썼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같이 꾸준히 축적해온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그는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가이드라인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후발주자인 두 제품이 램시마 만큼 점유율을 높일 수 있도록 애쓰겠다는 것이다.

 

또한 바이오의약품의 조기 처방 유도와 시장확대가 뒤를 이었다. 바이오의약품의 처방 시작 단계를 앞당기고, 아직 유럽만큼 크지 않은 미국의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가장 최근에 개발된 램시마SC의 성공적 출시도 올해 계획에 포함됐다. 셀트리온은 듀얼포메이션(Dual Formation, 동일물질을 정맥주사제형·피하주사제형화 하는 것)이 강점인 램시마SC가 기존 세계 매출 1위인 휴미라 시장까지 흡수할 것이라고 전망 중이다.

 

한편, 이날 미디어 간담회에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도 참석해, 앞으로의 청사진과 함께 2020년 은퇴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2020년까지 자체 판매망을 갖춘 바이오·케미컬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회사 성장을 1·2단계로 구분해 설명한 서 회장은, 1단계는 2020년까지 창업주인 자신이 이끌고, 이후 이어질 2단계선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될 것이라고 공표했다. 

 

서 회장은 "바이오시밀러 분야와 함께 새롭게 시작한 케미컬의약품을 양 날개로 삼아, 1400조원에 이르는 세계 제약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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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toda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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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2025.07.01 16:30:2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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