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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10년 만에 JP모건 컨퍼런스 ‘메인트랙’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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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10, 2019, 19:01:07

전 세계 제약사·투자자가 주목하는 핵심 발표 ‘메인트랙’..초청된 회사만 오를 수 있어
램시마IV·램시마SC 투트랙 치료 옵션, 케미컬 의약품 확대, 中 합작법인 설립 등 발표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해온 셀트리온 그룹이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으로의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셀트리온그룹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의 핵심인 메인트랙(Main Track)에 섰다. 지난 2010년 행사에 처음 참석한지 10년 만이다. 메인트랙은 컨퍼런스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의 주목을 한 번에 받는 자리다. 

 

업계 안팎에서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꿈꾸는 ‘글로벌 바이오·케미컬 기업’으로 도약하고, 회사를 알리는데 좋은 기회라는 평이다. 

 

서 회장은 9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이하 JPM 컨퍼런스)에 참석해 셀트리온의 주요 사업계획과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마케팅 전략 등을 공개했다. 

 

올해로 37회를 맞은 JPM 컨퍼런스는 매년 1월 전세계 제약바이오기업들과 투자자들이 모이는 행사다. 이곳에서 기업들은 각자의 파이프라인과 기술력을 어필하고, 투자자들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한다. 

 

 

특히 대규모 투자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빅 딜'이 이뤄지기도 하고,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의 향방을 파악 할 수 있는 기회기 때문에 전 세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JPM 컨퍼런스 주최측에서는 높은 경쟁력과 성장성을 보유한 제약사들을 선정·초청해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데, 그 중 메인트랙 발표는 가장 많은 이들이 관심 갖는 핵심 발표다. 컨퍼런스 참석은 비교적 자유롭지만, 공식적인 메인트랙 발표 세션을 배정받고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은 쉽지 않다.

 

따라서 메인트랙에 올라 발표한다는 것은 이미 전 세계 제약사와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0년부터 이 행사에 참가했으며, 올해 최초로 메인트랙에서 발표 기회를 얻었다.

 

먼저 이상준 부사장이 자사의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강점과 임상디자인 노하우 등 셀트리온만의 특화된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후 서 회장이 마이크를 넘겨받아 사업계획을 설명을 이어갔다.

 

서 회장은 유럽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온 램시마IV·트룩시마를 소개했다. 램시마IV·트룩시마는 유럽시장서 각각 점유율 56%, 3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그는 ”시장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램시마SC의 연내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며”이를 시작으로 직접 판매 활로를 확보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의료계는 빠른 효과를 보이는 램시마IV의 최초 투여와 램시마SC 자가투여를 통해 적정 체내 약물농도를 유지 관리하는 ‘투트랙 치료옵션(Dose Escalation)’에 대한 기대가 높다.

 

세계 2위 규모 제약시장인 중국에서의 바이오·케미컬 의약품 사업 본격화 계획도 공개됐다. 서 회장은 “중국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상을 활발히 진행 중으로, 이르면 올해 합작법인 설립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가 바이오의약품을 사용하지 못했던 중국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약가 등을 통한 환자 접근성 제고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서 회장은 케미컬 의약품 사업 진출 중요성도 피력했다. 케미컬 의약품 시장은 약 1000조원 규모로 전 세계 제약시장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서 회장은 “케미컬의약품 생산을 위해 2015년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을 준공하고, 에이즈 치료제를 중심으로 시장성있는 케미컬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해왔다”고 말했다.

 

미국 FDA는 지난해 셀트리온제약의 첫 케미컬 의약품이자 에이즈 치료제인 ‘테믹시스’에 허가를 냈다. 서 회장은 “국제조달 시장 공급자로도 선정돼 올해 케미컬의약품 분야에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작년 국제조달기관으로부터 케미컬 의약품 6종에 대한 장기공급계약자로 선정됐으며, 올해 24조원 규모의 미국 HIV시장을 목표로 FDA에 2종의 3제 케미컬복합제의 허가를 추가로 신청하는 등 케미컬의약품 포트폴리오를 한층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셀트리온그룹은 지난 4일 여의도에서 JPM 컨퍼런스를 앞두고 관련 내용을 설명하는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서 회장은 기존에 주력해온 바이오시밀러 사업과 함께 케미컬 의약품 사업도 본격적으로 병행해, 1400조원 규모에 이르는 세계 제약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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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toda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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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연체 빚탕감 ‘배드뱅크’ 내달 설립…10월부터 연체채권 매입

장기연체 빚탕감 ‘배드뱅크’ 내달 설립…10월부터 연체채권 매입

2025.07.11 19:31:08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7년이상 5000만원 이하 개인의 장기채무를 일괄탕감해주는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 일정표를 제시했습니다. 오는 10월중 연체채권 매입을 시작한다는 게 목표입니다. 새정부가 주도하는 이번 정책을 두고 도덕적 해이와 역차별 논란이 한창이라는 점을 의식한듯 금융당국은 '상환능력 철저심사'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금융위는 11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점검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회의에는 양혁승 장기소액연체자지원재단 이사장, 정은정 서울시복지재단 금융복지센터장, 이지연 변호사(법무법인 하나로),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위원회, 은행연합회, 생명·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대부금융협회 등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금융위는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세부방안을 3분기중 신속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채무조정기구 이른바 '배드뱅크'가 연체채권 매입 즉시 추심은 중단된다고 강조하며 금융권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금융위 산하기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달 채무조정기구 설립준비 및 8월 설립, 9월 업권별 연체채권 매입협약 체결개시, 10월 연체채권 매입개시를 목표로 합니다. 캠코는 유흥업 등 부도덕한 부채탕감 가능성이나 외국인에 대한 과도한 지원 등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과 관련해 제기된 우려를 최소화하는 실무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는 정부가 2차추경으로 마련한 재정 4000억원을 투입해 캠코 산하에 배드뱅크를 설치하고 7년이상 연체된 5000만원 이하 개인 무담보채권을 일괄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나머지 4000억원은 1·2금융권이 함께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은행연합회는 새정부가 추진하는 중요한 민생회복정책이고 2차추경까지 편성된 만큼 신속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생명·손해보험협회도 채무조정기구의 채권매입으로 2금융권 장기연체채권 관리부담이 상당폭 경감되므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실하게 상환하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관계부처·금융기관으로부터 전달받은 공신력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철저한 상환능력 심사를 거쳐 파산에 준하는 수준으로 상환능력이 없는 정말 어려운 이들의 채무만 소각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으로 채무조정기구가 매입한 채권은 즉시 추심중단되고 소득·재산 심사를 거쳐 소각 또는 채무조정이 결정됩니다. 중위소득 60% 이하, 회생·파산 인정재산외 처분가능재산이 없는 등 상환능력을 상실했다고 판단시 해당 채권은 완전히 소각됩니다. 또 채무에 비해 상환능력이 현저히 부족하다면 원금 최대 80%를 감면하고 잔여채무는 10년에 걸쳐 분할상환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113만4000명의 장기연체채권 16조4000억원 상당이 소각 또는 채무조정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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