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Food 식품

복을 부르는 귀여움...유통업계, 설 맞아 ‘돼지 굿즈’ 열풍

URL복사

Wednesday, January 16, 2019, 17:01:44

기해년 황금돼지해 맞아 ‘돼지’ 관련 굿즈 상품 잇따라 출시
롯데百 황금돼지 라벨 와인·스타벅스 돼지 저금통 등 선봬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해를 맞아 유통업계는 잇따라 ‘돼지 굿즈(Goods)’를 새해 기획 선물로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전통적으로 재물·행운·복(福)의 상징인 돼지에, 황금(황색)을 뜻하는 기(己)가 합쳐졌다”며 “더욱 큰 복을 기원하는 소비자 트렌드가 반영돼 탄생한 것이 돼지 굿즈다”고 설명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내달 설을 앞두고 황금돼지를 상징하는 주류, 음료, 저금통, 베이커리 등을 대거 출시했다. 

 

롯데백화점은 황금돼지해 기념 주류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와인 겉면 라벨에 황금돼지 로고를 새겨넣은 것이 특징이다. 특별 와인 에디션 ‘AY 이태리 럭셔리 1호’, ‘AY 빌라 엠 골드’, ‘울프블라스 2호’ 세트가 준비됐고, 가격은 각각 7만원, 2만 5900원, 10만원이다.

 

임태춘 롯데백화점 식품리빙부문장은 “지인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담은 선물세트를 구매하려는고객들이 많을 것이라 예상했다”며 “고객들의 니즈 충족을 위해 황금돼지해를 기념할 수 있는 이색적인 선물세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오는 18일부터 ‘럭키 뉴이어 세트’로 음료와 저금통을 내놓는다. 이번 이벤트는 ‘이천 햅쌀 라떼’, ‘이천 햅쌀 크림 프라푸치노’, ‘바닐라 블랙 티 라떼’, ‘체스트넛 블랙 티 라떼’ 등 프로모션 음료 4종 중 1잔과 ‘2019 베어리스타 저금통’ 3종 중 하나를 합쳐 1만 3000원에 판매한다.

 

‘2019 베어리스타 저금통’은 스타벅스 마스코트인 베어리스타에 복을 상징하는 돼지옷을 입혀 제작됐다. 핑크, 그린, 블랙 총 3가지 색상이 준비됐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비상금 지폐를 넣어둘 수 있도록 탈부착이 가능한 돼지코를 별도로 만들어 즐거움을 더했다”고 말했다.

 

돼지 캐릭터와 협업 상품을 선보인 곳도 있다. 파리바게뜨와 던킨도너츠는 각각 ‘굴리굴리 프렌즈’의 돼지 캐릭터 ‘데이지’를 특별제품과 굿즈에 활용한 것.

 

먼저 파리바게뜨는 ‘행복한 돼지 만주’, ‘행복한 돼지 마들렌’, ‘행복한 돼지 쿠키’를 1~2만원 가격대로 출시했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만주와 마들렌, 쿠키류에 돼지 캐릭터를 입혀 친근함을 더했다.

 

해당 기획제품 3종 또는 1만원 제품교환권을 구매하면, ‘데이지’ 캐릭터 저금통을 39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가심비가 높은 제품 위주로 선물세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SPC그룹의 던킨도너츠는 ‘돼지 캐릭터 가습기 굿즈’를 선보였다. 던킨도너츠 제품 1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 한해, ‘굴리굴리 미니 가습기’를 4900원에 판매한다. 미니 가습기는 돼지 캐릭터 ‘데이지’가 욕조에서 반신욕을 즐기는 디자인으로, 동봉된 USB 케이블로 간편하게 작동 가능하다.

 

해당 프로모션은 상품 소진 시까지만 진행될 예정이며, 가습기만 별도로 구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제 1건당 1회 구입 가능하고, 프로모션 상품 비용을 제외한 결제 금액의 0.5%는 해피포인트 적립도 가능하다. 단, 다른 행사나 제휴할인, 쿠폰 중복 적용은 불가능하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김진희 기자 today@inthenews.co.kr

배너

맥도날드는 왜 아침에 햄버거를 팔지 않을까?

맥도날드는 왜 아침에 햄버거를 팔지 않을까?

2025.09.10 06: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따금 밥 먹을 시간조차 내기 어려울 만큼 바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햄버거입니다. 싱글 패티·플레인 기준으로 햄버거는 피자나 치킨, 도넛 등 다른 패스트푸드 대비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이 나름 고르게 분포한 편입니다. 이는 한 끼 때우는 수준을 넘어 ‘든든한’ 식사로 여겨지는 근거가 되곤 합니다. 특히 24시간 운영하는 곳이 많은 맥도날드는 ‘시간이 뜰 때’ 잠시 머무를 수 있는 일종의 안식처(?)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침에는 맥도날드 햄버거를 볼 수 없습니다. 정확히는 아침 전용 메뉴 ‘맥모닝’만 팝니다. 아침에도 햄버거를 팔면 매출에도 더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맥도날드는 왜 그렇게 하지 않을까요? “버거와 맥모닝 조리 시스템 달라”..운영 효율 위한 결정 한국맥도날드는 메뉴를 아침 시간대(맥모닝·새벽 4시~오전 10시 30분)와 일반 시간대(맥모닝 이외 시간)로 나눠 운영합니다. 맥도날드는 1988년 압구정점 1호점을 열며 한국에 진출한 이후 2000년 시범 판매를 거쳐 2006년부터 아침 전용 메뉴인 맥모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맥모닝 시간에는 맥머핀, 핫케익, 치킨 스낵랩, 해시 브라운 등 맥모닝 전용 메뉴만 팝니다. 단품 가격은 2800~5200원, 세트 가격은 4400~6200원입니다. 이 시간에 햄버거나 후렌치 후라이, 맥너겟 등은 주문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일반 시간대에는 맥모닝 메뉴를 제외한 빅맥, 맥스파이시 등 햄버거류를 판매합니다. 운영 시간과 품목은 요일이나 국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메뉴를 아침과 일반 시간대로 구분하는 정책은 전 세계 맥도날드의 공통점입니다. 아침에 맥모닝만 취급하는 이유는 조리 시스템과 운영 효율, 포지셔닝 전략이 함께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무엇보다 햄버거용 그릴·재료 준비와 맥모닝 조리 시스템이 다릅니다. 미국 맥도날드 '종일 조식' 5년 만에 중단..“공간 부족 문제 심화” 메뉴 이원화 정책을 깨려는 시도가 과거에 없었던 건 아닙니다. 미국 맥도날드는 지난 2015년 맥모닝 마니아들의 요구에 맞춰 ‘올데이 브렉퍼스트’를 도입하고 등 아침 메뉴를 시간과 상관 없이 하루 종일 팔기 시작했습니다. ‘종일 조식’ 정책은 초반 매출과 소비자 만족도 상승을 이끌며 성공을 거두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5년 뒤 해당 서비스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맥도날드 주방에는 유니버셜 홀딩 캐비닛(UHC)이라는 장비가 있습니다. 주문 즉시 버거를 조립할 수 있도록 조리 완료된 패티, 치킨, 해시 브라운 같은 단품을 따뜻하게 보관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러 칸으로 나뉘어 있어 각각 온도 설정이 가능합니다. 몇 분~수십 분 단위로 관리하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폐기합니다. 올데이 브렉퍼스트가 자리 잡지 못한 배경으로 UHC 공간 부족과 복잡한 조리 과정이 꼽힙니다. 이미 점심·저녁용 패티와 치킨으로 UHC가 가득 찬 상황에서 계란 패티·해시 브라운 등 아침 메뉴까지 보관하려니 한계가 있었던 겁니다. 다양한 재료를 동시에 준비·조리하면서 서비스 속도가 느려졌고 주문 실수가 잦아진 것도 문제였습니다. 인력 배치와 폐기율 증가에 원가 부담도 늘었습니다. 미국 음식 정보 플랫폼 ‘테이스팅테이블’이 올해 2월 게재한 ‘왜 맥도날드의 올데이 브렉퍼스트는 사라졌을까’ 기사에 따르면 마이크 하라치 맥도날드 전 법인 셰프는 “올데이 브렉퍼스트의 문제는 점심이나 저녁 서비스를 위해 쓰일 주방 공간을 차지한다는 것”이라며 “UHC, 프라이어, 토스터, 필요한 빵의 양 등 모든 요소가 겹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맥도날드 입장과도 일치합니다. 맥도날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가 올데이 브렉퍼스트를 제공하지 않는 이유는 UHC가 거의 종일 꽉 차 있기 때문이다. 아침 메뉴와 일반 메뉴를 함께 보관할 공간이 없다는 뜻”이라며 올데이 브렉퍼스트를 중단하는 목적이 운영 효율과 속도 개선에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즉 '종일 조식'은 대부분의 가맹점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운영이 복잡했던 겁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올데이 브렉퍼스트가 중단된 2020년은 코로나19로 맥도날드 주가가 17% 하락하는 등 매장 부담이 심화하던 시기와 맞물립니다. 결과적으로 다시 아침 한정 메뉴로 회귀한 이 사례는 햄버거와 아침 메뉴를 동시에 운영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한국맥도날드 "글로벌 전략 동일"..맥모닝 예외 매장도 있어 국내 메뉴 운영도 글로벌 전략을 따릅니다. 한국맥도날드는 매장 규모와 인력 여건을 감안할 때 버거와 맥모닝을 같이 운영하면 주방이 혼잡해지고 직원에게 과부하가 걸려 서비스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출근 시간대에는 빠른 조리와 테이크아웃 수요가 많은 만큼 메뉴를 단순화해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한국맥도날드가 보유한 전국 398개 매장(2024년 기준) 가운데 양주휴게소 DT(드라이브스루)점과 마장휴게소점는 아침에도 핫케익, 맥머핀 등 맥모닝 전용 메뉴를 팔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매장은 맥모닝 시간대에도 일반 시간대처럼 햄버거류를 판매합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글로벌 가이드라인 상 아침에는 맥모닝을 파는 게 기본적이지만 상황에 따라 그렇지 않은 곳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과거 군인들이 많이 찾는 서울역점에서도 아침에 버거를 판매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서울역점은 2022년까지 아침 시간에도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불고기버거 시리즈 등 일반 메뉴를 맥모닝 메뉴와 함께 팔았습니다. 서울역점은 맥모닝 메뉴와 햄버거를 같이 먹을 수 있는 드문 매장이었으나, 2023년부터는 맥모닝 시간대에 버거류를 팔지 않고 있습니다. 경쟁사들도 뒤따라 아침 메뉴를 도입하고 나섰습니다. 롯데리아는 오전 4시부터 10시30분까지 전국 약 200개 매장에서 아침 메뉴 ‘리아모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버거킹은 오전 4시~11시 사이 아침 메뉴로 ‘킹모닝’을 운영 중입니다. 맘스터치도 안양 석수역DT점, 제주 오라이동 DT점 등 2곳에서 ‘맘스모닝’ 메뉴를 팔고 있습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아침에도 햄버거를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가 많으면 어느 정도 융통성을 발휘할 수는 있겠지만 아침에는 아침에 어울리는 메뉴를 판매함으로써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전략이 글로벌 맥도날드의 가이드라인”이라고 말했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