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삼성전자가 읍·면·도서지역 중학생과 대학생을 이어주는 학습 멘토링을 끝내고 다음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지금까지 참여한 중학생은 7만 4000여 명, 대학생은 2만여 명이다. 대학생 멘토 중엔 중학생 멘티 때 받았던 도움을 나누기 위해 돌아온 이들도 있었다.
삼성전자는 ‘2019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 수료식을 24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시작한 '삼성드림클래스'는 교육 여건이 부족한 중학생 10명과 대학생 멘토 3명이 한 반을 이뤄 학습을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올해 수료식엔 지난 4일부터 진행한 겨울캠프를 마친 전국 읍·면·도서지역 중학생 1464명·대학생 멘토 513명·학부모 약 1500명이 참석했다. 참가한 중학생들은 지난 3주 동안 각 대학 캠퍼스에서 멘토들과 합숙하며 영어·수학 집중학습을 통해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다.
또 음악회와 대학 전공 박람회를 통해 각자의 꿈과 재능을 찾는 기회도 제공됐다. 14일 열린 대학 전공 박람회에선 대학생 멘토들이 자신의 전공을 직접 소개하고 중학생들은 희망하는 전공을 찾아가 설명을 들으며 진로를 탐색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중학교 이정현 학생은 “학원에 가려면 배를 타고 나가야 해 평소 사교육은 꿈도 꿀 수 없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 앞으로 공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삼성드림클래스에는 참여한 중학생은 7만 4000여 명, 대학생은 2만여 명이다. 이 중엔 참여했던 중학생이 대학에 진학해 멘토로 돌아오는 경우도 많다. 2018년까지 드림클래스 출신 대학생 멘토 100명이 활동했다. 이번 겨울 캠프에도 46명이 참가해 배움을 나눴다.
멘토 중 한 명인 고려대학교 1학년 전혜빈 씨는 지난 여름캠프에 이어 두 번째 멘토로 참여했다. 전혜빈 씨는 2013년 전라북도 완주군 상관중학교 2학년 시절 드림클래스 캠프에 참가했다.
전혜빈 씨는 “중학생 때 캠프에 참가하며 공부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갖게 돼 대학 진학에 도움이 됐다”며 “후배들에게도 내가 받았던 도움을 나눠주기 위해 노력했는데, 꼭 희망하는 대학에 진학해 대학생 멘토로 돌아오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3월부터 ‘2019년 삼성드림클래스 주중주말교실’을 개강할 예정이다. 대도시·중소도시 중학생을 대상으로 학기 중에도 드림클래스를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