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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력 200W·배터리 60분 ‘삼성 제트’...“올해 50% 성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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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28, 2019, 12:01:28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서 기자간담회 열어..업계 최고 수준 흡입력과 사용자 편의성 높여
미세먼지 제거효율 타사대비 10% 우수..주부체험단·직원 참여해 인체공학적 디자인 완성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삼성전자는 28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삼성 제트’를 공개했다.

 

항공기 날개 모형 모터와 고성능 배터리를 장착해 업계 최고 수준 흡입력 200W을 달성했다. 기획단계부터 소비자가 참여해 편의성을 높인 것도 장점이다. 삼성 제트가 청소기 시장에서 양강구도를 지키고 있는 다이슨과 LG전자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유진 삼성전자 생활가전 상품기획 상무는 “삼성 제트는 파워건 상위브랜드다“며 “올해는 내부 목표로 작년대비 50% 이상 성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00W 흡입력으로 생활 미세먼지 제거

 

모터·배터리·싸이클론 등 핵심 부품이 새로워졌다. 특히 ‘디지털 인버터 모터’는 항공기 날개 모양을 차용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했다. 또 전보다 2배 이상 빠른 고속 스위칭 제어·열전도가 높은 알루미늄 프레임·냉각유로 설계가 적용됐다.

 

 

더 높은 출력을 낼 수 있도록 배터리 성능도 강화했다. 계열사 삼성SDI가 생산하는 원통형 배터리 중 최고품질을 공급받았다. 착탈식 교체가 가능한 새 배터리는 완충시 최대 60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용량 50%·파워 75%가 늘어났지만 배터리 무게는 13%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세먼지 심화로 실내 공기질과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눈에 보이는 먼지는 물론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생활 미세먼지까지 효과적으로 청소할 수 있는 삼성만의 핵심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고 말했다.

 

◇흡입한 미세먼지 가두는 5단계 청정 헤파

 

우선 삼성 제트 먼지통에는 새로운 필터 기술 ‘제트 싸이클론’이 적용됐다. 작은 9개 싸이클론이 미세먼지를 분리·제거하며 총 27개의 에어홀이 공기를 효율적으로 흐르게 해 강력한 흡입력을 지속시킨다. 삼성제트에는 ‘5단계 청정 헤파 시스템’도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업계 최대 수준 면적을 가진 고성능 필터를 탑재하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0.3~10㎛ 크기 생활 미세먼지와 꽃가루·곰팡이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99.999%(IEC 62885-2의 5.11항에 의거한 테스트 기준) 배출 차단해 준다. 

 

정유진 삼성전자 상품기획 상무는 “삼성 제트가 미세먼지 제거 효율에서 타사 대비 10%정도 우수하다”며 “이 차이는 580평 규모 체육관의 공기오염도가 매우 나쁨에서 좋음 수준으로 바뀔 수 있는 먼지량”이라고 말했다. 

 

◇기획부터 사용자가 참여해 편의성 높여

 

삼성 제트는 출시 전 기획 단계에 222명의 주부 체험단과 445명의 사내 직원이 직접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이들과 심층 조사를 진행한 뒤 사외 UX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완성했고 제품 편의성도 더했다.

 

우선 청소기 본체를 4단계로 길이를 조절할 수 있어 체감 무게를 낮아졌다. 청소기의 동작 상태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손잡이에 디지털 LED 컨트롤러를 탑재했다. 먼지통을 세척할 수 있게 해달라는 체험단 요구에 맞춰 삼성 제트는 먼지통부터 필터까지 직접 세척이 가능하다.

 

한국형 주거공간과 바닥청소에 적합한 다양한 전용 브러시도 제공한다. 특히 ‘물걸레 브러시’는 바닥 밀착력이 높고 청소포를 빠르게 회전시켜 구석구석 찌든때나 부엌 바닥 기름때까지 쉽게 제거해준다. 이외에 애완동물 털을 제거해주는 ‘펫·침구 브러시’도 제공된다.

 

한편 삼성 제트는 티탄·실버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배터리 개수와 추가 브러시 등 옵션에 따라 출고가는 96만 9000원~139만 9000원이다.

 

정유진 상무는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소비자들의 실외와 실내 공기질 우려가 높다”며 “삼성 제트가 생활 미세먼지를 확실하게 차단해 소비자들에게 더 건강하고 차별화된 청소 경험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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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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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고집과 상생의 33년 교촌치킨…‘K 소스’ 잠재력 터뜨린다

[인더필드]고집과 상생의 33년 교촌치킨…‘K 소스’ 잠재력 터뜨린다

2024.09.29 12: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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