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애플 사용자들은 새 네이버 앱과 기존 네이버 앱 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가 도입한 ‘듀얼앱’ 기능 덕분이다. 상반기 안에 안드로이드 버전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듀얼앱 기능을 네이버앱 iOS 버전에 지난 7일 적용했다. 이제 네이버앱 사용자들은 기존 버전과 새 버전을 선택해 쓸 수 있다. iOS 마켓에서 이용자가 네이버앱을 업데이트하면 듀얼앱을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새 앱을 체험하는 이용자들을 늘리기 위해 해당 기능을 추가했다. 이로써 다양한 이용자들을 베타 테스트에 참여시키고 이용자 혼란을 줄여 안정적인 이전을 유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안드로이드 버전에선 상반기 안에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지난 4개월 동안 베타 테스트를 거치면서 다양한 기능을 시도했다. 새로 추가한 ‘뭐하지’ 판은 주변 공방·카페·이벤트 일정을 알려준다. 또 공연·전시·영화 등을 추천받고 예약할 수 있다.
‘트렌드’ 판은 AiTEMS 기술이 적용돼 패션·리빙·펫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앞으로는 패션 분야에 집중해 새로운 시도를 계속할 예정이다.
모바일 홈에는 다양한 편의 기능을 추가했다. ‘날씨 정보’는 시간대별 온도·미세먼지 수치를 알려준다. 또 모바일 첫 화면을 원하는 이미지로 설정할 수 있는 ‘홈커버’ 기능도 추가했다.
또 네이버는 인터랙티브 버튼 ‘그린닷’의 검색 도구 플리킹(한 방향 드래그) 사용성을 개선했다. 비쥬얼 서치 서비스 ‘스마트렌즈’는 카테고리를 QR·바코드·와인라벨·상품라벨 등으로 세분화해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이미지검색을 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했다.
한편, 상반기 중에 모바일 네이버를 사용하면서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기능을 오픈할 예정이다. ‘오디오 플레이어’라는 이름으로 ‘네앱연구소’를 통해 오픈할 계획이다.
김승언 네이버 디자인 설계 총괄은 “3000만의 다양성이 네이버 개편의 핵심인 만큼, 듀얼앱 기능을 통해 많은 사용자가 새로운 네이버를 경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용성을 더욱 면밀하게 분석해 다양한 기술적 시도와 서비스를 결합하는 실험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