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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포시 지역 화폐 플랫폼 대행사업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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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14, 2019, 11:02:10

3월 공무원 대상 시범사업, 4월 정식 론칭..연간 110억원 규모 발행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KT가 김포시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지역 화폐를 만든다. 위·변조, 이중 지불, 불법 현금화를 막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대형마트·유흥업소 등을 제외한 김포지역 소속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KT(회장 황창규)는 경기도 김포시 ‘지역 화폐 플랫폼 운영대행 사업자’ 경쟁입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목) 밝혔다. KT와 김포시는 내주 계약을 체결하고 4월 중 정식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포시는 지역 자금의 지역 내 선순환을 통해 서민경제 안정화와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간 11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을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기존 지류형 지역 화폐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간편하게 쓸 수 있는 모바일·카드 형태 지역 화폐 도입을 검토한 바 있다.

 

KT는 김포시 지역 화폐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불법유통 차단, 모바일·카드 결제 가능한 블록체인 지역 화폐 플랫폼을 제안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KT가 김포시에 제안한 지역 화폐 플랫폼에는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토큰 기술 K-Token을 적용했다.

 

K-Token은 사용지역·업체·권한·기간 등 조건을 자유롭게 설정해 발행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김포시 지역 화폐의 경우 김포지역에 속한 가맹점에서만 결제할 수 있다. 또 대형마트·유흥업소 등 지역 화폐 취지에 맞지 않는 일부 가맹점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KT 지역화폐 플랫폼은 모바일 앱 기반 QR결제 시스템을 제공한다. 타 사업자와 달리 소비자가 QR코드를 제시하는 CPM(Customer Presented Mode)과 가맹점주가 QR코드를 제시하는MPM(Merchant Presented Mode) 결제 방식을 모두 제공해 단기간 확산을 유도한다.

 

또 IT 취약계층을 고려한 카드 결제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가맹점주는 결제 후 자신의 은행 계좌로 현금환전을 신청 할 수 있다. 수수료는 들지 않는다.

 

블록체인 기반 KT 지역 화폐 플랫폼은 ‘분산 원장 기술’을 적용해 위·변조, 이중 지불이 불가능하다. 또 불법적인 현금화 문제도 막을 수 있다. 일반발행, 정책수당별·업종별·가맹점별 사용현황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책 수립·타당성 검토를 위한 데이터 제공도 할 수 있다.

 

KT와 김포시는 3월 김포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한 후 4월 정식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다. 연간 110억원 규모의 김포시 지역 화폐에는 일반발행 분을 비롯해 청년수당·산후조리비 등 각종 정책수당도 포함된다.

 

지역 화폐 사용 데이터 분석 기반으로 지자체의 특산물·관광산업 등 다양한 사업 연계 솔루션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김포시는 참여 확대·지역 화폐 활성화를 위해 지역 화폐 명칭 공모전(김포시청 홈페이지 참고)을 진행 중이다. 당선자에겐 김포시 지역 화폐를 제공한다.

 

KT는 기존 업무협약을 체결한 하동군·남해군·울산시를 비롯해 전국 지자체 대상 블록체인 지역 화폐 플랫폼을 확대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김포시 지역 화폐 운영대행 사업자 선정 성과는 향후 사업에 큰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영일 KT 블록체인 비즈 센터장 상무는 “김포시 지역 화폐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전국 지자체별 특화사업 연계 솔루션 제공 등으로 지역 화폐 도입 목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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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일 기자 jdi@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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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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