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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렛’ 새 시대 열까...삼성전자, 폴더블 ‘갤럭시 폴드’ 베일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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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21, 2019, 10:02:13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서 첫 선..접으면 4.6인치·펼치면 7.3인치로 커져
6개 카메라·3가지 기능 멀티 태스킹 가능..4월 26일 출시·가격은 220만원대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갤럭시 폴드는) 스마트폰 혁신이 끝났다는, 스마트폰은 시장 포화에 이른 성장할 여지가 없는 기술이라는 회의론에 대한 대답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그들이 틀렸음을 증명할 것입니다.”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역성장하고 화웨이와 등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거세지는 가운데 전세계 출하량 1위 삼성전자는 폼팩터라는 새로운 혁신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삼성전자가 대거 공개한 스마트폰 신제품의 주인공은 ‘갤럭시 폴드(Galaxy Fold)’였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Bill Graham Civic Auditorium)’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Galaxy Fold)’를 공개했다.

 

 

중국 스타트업 로욜의 ‘플렉시파이’에 이어 전세계 두 번째로 공개되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는 7.3인치 ‘인피니티 플렉스’ AM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책처럼 반으로 접을 수 있다. 접으면 일반적인 스마트폰 크기인 4.6인치 크기가 된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자체 가능성을 변화시키며 차세대 모바일 혁신의 역사를 열어가는 중”이라며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폴드는 기존 한계를 뛰어넘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접으면 스마트폰, 펼치면 태블릿이 되는 ‘파블렛(Phablet)’

 

갤럭시 폴드는 펼쳤을 때 태블릿 수준으로 커지지만 접었을 때는 일반 스마트폰 크기가 된다. 한 가지의 디바이스를 통해서 스마트폰(Smartphone)과 태블릿 PC(Tablet)를 모두 경험할 수 있다. 니케이 아시안 리뷰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로 ‘파블렛(Phablet)’를 불렀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처음 공개한 뒤 소재·기구·디스플레이 등 다방면의 발전으로 이번에 갤럭시 폴드를 선보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갤럭시 폴드는 디스플레이가 구부려지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접힌다. 이런 ‘접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새로운 복합 폴리며(Polymer) 소재를 개발했다. 이번 갤럭시 폴드에 적용된 디스플레이는 기존 제품보다 약 50% 더 얇다. 

 

또한 새롭게 개발한 힌지 기술이 탑재돼 화면이 접었다 펴지는 과정에서 디스플레이가 평평하고 얇은 형태를 유지한다. 여러 번 접었다 펴도 변형되지 않는 내구성도 구현했다.

 

지문인식 센서는 엄지손가락이 닿는 측면부에 삽입돼있다. 배터리와 스마트폰의 부품들은 디스플레 양쪽 무게 균형에 맞춰 균형있게 배치됐다.

 

◇ 멀티태스킹과 앱 연결 사용성으로 사용자 경험(UX) 강조

 

갤럭시 폴드를 펼쳤을 때 큰 화면에서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매거진·AR 콘텐츠·프레젠테이션 등을 보다 큰 화면으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의 새로운 사용자 경험(UX)으로 강조하는 것은 ‘멀티 액티브 윈도(Multi-Active Window)’와 ‘앱 연결 사용성(App Continuity)’이다.

 

먼저 멀티 액티브 윈도우는 화면에 여러 개의 창을 분할해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원하는 크기와 위치에 최대 3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띄울 수 있다. 다른 애플리케이션으로 작업하더라도 분할된 각각의 동작들은 그대로 유지된다.

 

앱 연결 사용성은 일반 스마트폰 모드에서 실행하던 애플리케이션을 화면을 젖혀 태블릿 모드로 전환해도 그대로 실행되는 기능이다. 반대로 태블렛 모드에서 화면을 닫아도 실행하던 애플리케이션이 스마트폰 스크린에 그대로 표시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에게 폴더블 스크린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게임 개발사들과 폴더블용 게임 제작을 논의 중이다.

 

구글·안드로이드 개발자 커뮤니티와도 협업해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갤럭시 폴드에 최적화해 출시 시점에 선보일 계획이다. 갤럭시 폴드는 오는 4월 26일에 출시 예정이며, 첫 번째 출시 국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가격은 1980달러(약 225만원)이다. 

 

◇ 노트북 수준 12GB 램 갖췄지만 외장 메모리 슬롯은 미지원

 

갤럭시 폴드는 12GB 램을 탑재했다. 4380mAh 용량의 듀얼 배터리 시스템을 갖췄다. 무선 배터리 공유를 지원해 갤럭시 폴드로 다른 스마트폰이나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내장 메모리는 512GB이나 외장 메모리 슬롯은 지원하지 않는다.

 

다이내믹 AMOLED 디스플레이와 하만의 AKG 음향 기술이 접목된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보다 생생한 색상과 사운드로 궁극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메라는 총 6개가 들어간다. 후면에는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듀얼 조리개를 지원하는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에는 1000만 셀피 카메라가 있고 화면을 펼쳤을 때는 1000만·800만 듀얼 카메라를 사용한다.

 

이밖에 스마트폰을 PC와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삼성 덱스’·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모바일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삼성 페이’·건강 관리 애플리케이션 ‘삼성 헬스’ 등도 지원한다. 갤럭시 폴드는 올해 2분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갤럭시 폴드는 올해 최소 100만 대 가량 생산될 계획이다. 다만, 폴더블 시장이 아직 초기 형성기인데다 높은 가격으로 출시돼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을 가져가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진 않을 전망이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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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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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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