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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의 房房곳곳] 20년 만에 공릉 찾아온 대단지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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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February 24, 2019, 06:02:00

분양가 3.3㎡ 당 1898만원..서울 전체보다 낮지만 지역 주변보다는 높아
74B타입 선호 수요자 多..단지 주변 지하철역까지는 도보로 16~20분 소요

주택 수요자들이 22일 오후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23-47번지에 위치한 태릉해링턴플레이스 견본주택에서 분양 상담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Photo ⓒ 인더뉴스 | 이수정 기자
▲ 주택 수요자들이 22일 오후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23-47번지에 위치한 태릉해링턴플레이스 견본주택에서 분양 상담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Photo ⓒ 인더뉴스 | 이수정 기자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바로 옆 아파트에 사는데 새 아파트로 이사할 생각이 있어서 보러왔습니다. 공릉동에 새 아파트가 별로 없다보니 주변 사람들도 많이 관심을 가지더라고요.”(노원구 공릉동 50대 부부)

 

“경기도에 살고 있는데 직장이 서울이라 여기에 집을 마련해 볼까해서 와봤습니다. 청약 당첨이 되면 실제로 계약할 생각이 있습니다.”(경기도 거주 40대 신혼부부)

 

노원구 공릉동에 20여년 만에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실거주자들의 관심이 높다. 공릉동에 마지막으로 세워진 대단지는 1999년 입주한 태강아파트(1676가구)다. 이에 분양사는 해당 지역 대기수요가 94%로 추산되는 만큼 청약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2일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23-47번지에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입구에는 견본주택을 보러 온 수요자들이 긴 줄을 형성하고 있었다.

 

주택 수요자들이 22일 오전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23-47번지에 위치한 태릉해링턴플레이스 견본주택에 들어가기 위해, 입구에서 긴 줄을 형성하고 있다. Photo @ 피알페퍼
▲ 주택 수요자들이 22일 오전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23-47번지에 위치한 태릉해링턴플레이스 견본주택에 들어가기 위해, 입구에서 긴 줄을 형성하고 있다. Photo @ 피알페퍼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230번지에 지어질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는 태릉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한 곳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15개동, 전용면적 49~84㎡에 총 1308가구로 이 중 56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분양가는 3.3㎡당 1898만원으로 서울에서 신규 분양되는 아파트 가격보다 저렴하다. 같은날 견본주택을 연 홍제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분양가는 3.3㎡ 당 2469만원이며, 앞으로 공급될 예정인 청량리 롯데캐슬은 2000만원 중반대로 예상된다.

 

발코니 확장비용 역시 ▲49㎡ 700만원 ▲59㎡ 850만원 ▲74㎡ 1000만원 ▲84㎡ 1300만원으로 높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지역 주변 아파트와 비교하면 다소 비싸다. 지난해 분양한 노원꿈에그린은 3.3㎡ 당 1815만원,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는 1655만원으로 책정된 바 있다.

 

수요자들은 분양가가 높지 않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날 견본주택을 방문한 50대 부부(노원구 거주)는 “위치 대비 분양가가 나쁘진 않다”며 “실거주 목적으로 왔지만 이왕이면 집값이 오르면 좋겠는데, e편한세상화랑대와 비교해도 앞으로 값이 더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는 분양가의 20%를 계약금으로 내야한다는 점은 알아둬야 한다. 일반적으로 10%만 내는것보다는 수요자들의 부담이 높은 셈이다.

 

강희권 분양 대행사 본부장은 “계약금이 20%라서 수요자들이 다소 부담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있다”면서도 “노원구에서 최초로 1800만원 대에 분양된 노원꿈에그린이 청약률이 역대급으로 높았던 데 비춰보면, 이곳은 15~20:1 정도의 청약률 경쟁률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타입별 선호도는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74㎡A(정남향‧241가구)보다 B타입(96가구)이 높았다. 실거주 목적으로 견본주택을 찾은 40대 부부(경기도 거주)는 “두 타입을 비교했을 때 74B가 개방감이 더 좋은 것 같다”며 “정남향은 아니지만 A타입보다 넓어 보인다”고 말했다.

 

주택 수요자들이 22일 오후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23-47번지에 위치한 태릉해링턴플레이스 견본주택에 방문해 조감도를 바라보고 있다. Photo ⓒ 인더뉴스 | 이수정 기자
▲ 주택 수요자들이 22일 오후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23-47번지에 위치한 태릉해링턴플레이스 견본주택에 방문해 조감도를 바라보고 있다. Photo ⓒ 인더뉴스 | 이수정 기자

 

지하철 이용 부분에 대해서도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분양 관계자는 해당 단지를 걸어서 이동 가능한 역세권 아파트로 홍보하고 있지만, 도보로 20분 가까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 단지 중앙에서 출발했을 때(네이버 지도 기준) 공릉역까지는 걸어서 20분 내에 도달 할 수 있으며, 6호선 화랑대역까지는 약 16분가량 걸린다. 태릉입구역까지는 약 18분 정도다.

 

한편,  태릉해링턴플레이스 입주 예정일은 2021년 9월이며, 견본주택은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23-47번지 일원에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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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기자 crysta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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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먹통은 막아야 하는데’…증권사, 서버 증설 왜 고민하나

‘거래 먹통은 막아야 하는데’…증권사, 서버 증설 왜 고민하나

2025.04.10 08:23:20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최근 주식시장에서 전산장애로 인해 시세제공, 매매거래 등이 차질을 빚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매매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증권사들도 고민하는 가운데. 매매체결시스템 서버 증설 문제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주문량 급증 등에 대비해 여유있게 서버 용량을 확보해 놓을 필요가 있지만 본사와 가까운 수도권에 마땅한 데이터센터를 찾기 힘들다는 지적입니다. 수도권 전력사용 규제도 어려움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한국거래소 매매체결시스템에서 전산장애가 발생한데 이어 이달 3일과 4일에는 키움증권 거래플랫폼 매수·매도 주문지연이 발생했습니다. 뒤이어 지난 5일에는 미국 중개증권사 거래시스템 문제이긴 하지만,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NH투자증권 등에서 미국 주식거래를 위한 시세제공이나 매매체결 확인 및 정정·취소 주문이 지연됐습니다. 이에 대해 증권사 데이터관리 또는 거래플랫폼 담당자들 사이에서는 서버 증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주문 송수신 과정은 ▲투자자가 사용하는 매체인 MTS나 HTS에서 주문이 전송되면 ▲증권사 정보분배 서버를 거쳐 주문 원장 서버로 전달, 매매 정보가 취합된 후 ▲거래소 매매체결시스템으로 넘어가 최종 체결되는 구조입니다. 이 과정에서 MTS나 HTS에서 주문이 폭증하면 증권사 정보분배 서버가 일시적으로 작동을 멈추는 전산장애가 일어납니다. 이 경우 이후 과정들이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시스템이 복구되기 전까지 주문체결이 지연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같은 병목현상에 따른 체결지연과 같은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서버용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한 증권사 데이터관리 담당자는 "서버를 늘린다고 해서 전산장애가 근절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아무래도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 늘기 때문에 (사고를) 줄일 수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대형 증권사를 취재한 결과 증권사에서 평균적으로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은 10만TPS(Transactions Per Second)로 추산됩니다. TPS는 초당 주문 처리 건수를 의미합니다. 예컨대 10만TPS면 1초에 최대 10만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주문에는 매매 거래를 포함해 체결확인, 시세조회 등이 포함됩니다. 통상 증권사 MTS와 HTS에 동시접속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은 정규장 개장 10분 전인 오전 8시50분부터 9시30분입니다. 이때 일부 증권사 거래 매체에는 최대 50만명이 몰리기도 하는데 만약 개장과 동시에 접속자가 급증한다면 병목현상에 따른 접속제한이나 거래체결 지연과 같은 전산장애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50만명의 접속자가 주문을 1개씩만 내도 50만TPS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TPS를 늘릴 수 있는 서버증설이 필요한데, 문제는 서버를 갖출 마땅한 공간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삼성증권이 올해초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는 지난해말 기준 44개로 수요 대비 부족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2022년에는 전년대비 1개만 늘면서 2023년까지 과부족 현상이 극심했습니다. 추진 프로젝트 절반 이상이 착공 지연된 결과라고 삼성증권은 분석했습니다. 더불어 지난해 6월 지방 개발 유도를 위한 정책인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으로 수도권에서 전력 확보가 어려워진 점도 증권사 서버 증설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한 증권사 인프라 담당자에 따르면 증권사에서 하루 거래를 처리하는데 필요한 전력 소비량은 평균 15~17MW(메가와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5MW 이상의 전력수요가 발생해 전력계통에 부담을 줄 경우 한국전력이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는 특별법 조항도 부담스럽다는 설명입니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시설 확충을 한다면 관리와 접근이 용이한 수도권이 후보지가 될 가능성이 크지 않겠냐"며 "계약조건이나 보안 안정성, 입지 등을 충족하는 물건을 찾는게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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