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네이버랩스와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AVER Business Platform·NBP)이 KT와 인텔과 함께 로봇 개발에 나선다.
네이버는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이동통신 전시회(Mobile World Congress·MWC) 2019’에서 KT·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과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 서비스 로봇 공동 개발에 합의했다.
네이버랩스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진행된 ‘소비자 가전 전시회(Consumer Electronics Show·CES) 2019’에서 LG전자를 포함한 국내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이룬 바 있다.
이번 협력에서 네이버랩스는 인텔의 5G 컴퓨팅·센서 등 솔루션으로 서비스 로봇을 설계·개발한다. 클라우드·IDC서비스·보안 등 IT 인프라 전반을 지원하는 네이버의 플랫폼 자회사 NBP도 참여한다.

삼성카드 AI 서비스·미래에셋대우 파생상품 분석 서비스·이지케어텍 HIS 시스템에 쓰이는 NBP의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이 네이버랩스 자율주행 브레인리스 서비스 로봇(Brainless Service Robot)의 두뇌 역할을 하게 된다.
KT는 로봇과 에지 클라우드(Edge Cloud) 인프라를 5G 통신망으로 연결해 서비스 로봇이 실시간·초저지연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반을 만든다. 네이버는 연내 도입 시나리오 구체화와 솔루션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은 “5G로 생겨날 사업 기회는 스마트 팩토리와 서비스 로봇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인텔은 5G 상용화와 새로운 사용처 개발을 위해 다양한 사업자와 협력하고 있으며 이번 파트너십이 국내 5G 사용의 좋은 선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규 KT 5G플랫폼개발단장 상무는 “5G 상용망·엣지 클라우드 인프라에 네이버와 인텔이라는 글로벌 업체들의 앞선 기술을 융합해 글로벌 산업을 주도하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국내 5G 관련 산업의 새로운 혁신이 지속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함께하는 만큼 글로벌 5G 기반 서비스 로봇 시장에 한 획을 긋는 결과물이 나오리라 예상한다”며 “기술로 삶을 유익하게 만들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원기 NBP 대표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5G 서비스 로봇 플랫폼의 역량을 극대화시키는 데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