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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엔비디아·LGU+까지...ICT 격전지 된 ‘클라우드 게임’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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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21, 2019, 12:03:02

구글, 스타디아 공개로 새로운 게임 플랫폼 산업 진출 선언
LG유플러스, 엔비디아와 협력해 국내 독점 게임 콘텐츠 제공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가 150조 원 규모 전 세계 게임 산업을 흔들고 있다. 게임 개발·유통사와 콘솔 제작사에 더해 데이터 센터를 가진 대형 IT 기업과 5세대 이동통신(5G) 인프라를 지원하는 이동통신사들까지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

 

클라우드를 경유하는 새로운 게임 플랫폼은 데이터 서버에 게임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게이머가 게임에 접속하면 데이터 서버에서 구동되는 게임을 유튜브 영상처럼 개인 PC와 콘솔에 띄워주는 방식이다. 

 

게임 설치와 고성능 사양을 요구하지 않는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은 고가의 게임 장비를 구입해 즐기던 지금까지의 산업 특징을 완전히 뒤집는 개념이다. 대량의 데이터 서버를 운용할 수 있는 IT기업과 5G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는 이동통신사들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다.

 

◇구글 스타디아, 유튜브 연동과 네트워크 성능이 강점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타디아(Stadia)’를 공개했다.

 

스타디아는 올해 미국·캐나다·영국과 유럽 주요 국가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구글이 보유한 세계 각지의 데이터 센터에서 개인 TV·스마트폰·PC로 게임을 곧바로 스트리밍 해주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구글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유튜브’와 대규모 네트워킹 인프라를 강점을 내세운다.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명이 쓰는 유튜브와 스타디아를 연동해 서비스를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스타디아 이용자는 유튜브 링크를 클릭해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여기에 구글이 차후 공개할 게임 컨트롤러의 버튼을 클릭하는 것만으로 게임이 저장되고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할 수 있다. 피차이 CEO는 “스타디아는 초당 60프레임에 4K 선명도를 지원할 것”이라며 “초당 120프레임과 8K 수준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0여 개국에 깔린 7500개의 노드를 활용한 네트워킹으로 끊김 없이 고사양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 피차이 CEO는 “구글의 독자적인 서버 하드웨어와 데이터 센터는 어느 누구보다도 지구상의 많은 사람들에게 더 강력한 컴퓨터 성능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모든 게이머가 하나의 데이터 센터를 경유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플레이하는 멀티플레이 게임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구글에 따르면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기기의 제약을 없애 TV·PC·스마트폰을 옮겨가며 게임을 이어할 수 있다.

 

다만 구글은 스타디아가 각각의 게임을 구매하는 방식인지 넷플릭스와 같은 구독 방식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출시일 역시 미공개 상태다.

 

약점도 있다. 전문가들은 스타디아 전용 독점 게임 콘텐츠가 부재한 것을 약점으로 꼽는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는 “공개행사에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게임을 서비스할 예정인지 공개되지 않았다”며 “구글은 새로운 게임 스튜디오를 인수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라이브러리 갖춘 지포스나우, LG유플러스가 독점 공급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2019’ 기조 연설에서 ‘지포스 나우 얼라이언스’를 공개하며 첫 협력 이동통신사로 LG유플러스와 일본 소프트뱅크를 소개했다.

 

특히 지포스 나우의 국내 단독 서비스 기회를 얻은 LG 유플러스는 게임 서버를 국내 데이터 센터에 설치하고 5G 스마트폰·IPTV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포스 나우’는 구글 스타디아와 동일한 클라우드 기반 게임 스트리밍 솔루션이지만 게임 ‘포트 나이트’와 ‘리그 오브 레전드’ 등 500여 개의 게임 라이브러리를 갖췄다. 콘텐츠 측면에서 스타디아에 앞서있는 셈이다.

 

GPU 제조 기술력 세계 1위 업체인 엔비디아는 자체 GPU를 활용해 그래픽 품질에서도 스타디아보다 우수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미 엔비디아는 지난 2년 동안 미국·영국 등 북미와 서유럽 30만 고객을 대상으로 베타서비스를 진행해 왔다.

 

클라우드 게임은 5G 인프라를 운용하는 LG유플러스에게도 기회가 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제휴로 클라우드 게임을 5G의 핵심 서비스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5G 네트워크가 클라우드 게임의 서비스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 전무는 “클라우드 게임은 5G의 저지연 특성에 가장 부합하는 서비스”라며 “LG유플러스의 5G 기술과 엔비디아의 GPU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하여 게임을 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참여 기업이 많아지며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의 윤곽이 드러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 중인 ‘xCloud’와 플레이스테이션을 활용한 소니의 서비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십 년간 스마트폰과 앱 스토어가 대다수의 캐주얼 게임 시장을 잠식했고. 콘솔과 PC 게임 시장은 마니아들만 즐기는 공간으로 남았다”며 “영상과 음악 산업이 클라우드 스트리밍과 구독 지불을 채택했던 것처럼 변화를 떠안게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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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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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이원화·환경부 확대…이재명 정부 첫 조직개편 목적은?

기재부 이원화·환경부 확대…이재명 정부 첫 조직개편 목적은?

2025.09.08 09:47:19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첫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기획재정부를 둘로 나눠 예산 기능을 분리하고 환경부를 확대 개편해 기후문제와 에너지 정책까지 아우르는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신설하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지난 7일 행정안전부가 고위 당정 협의 결과를 토대로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우선, 기획재정부는 2026년 1월 2일부터 예산 기능을 떼어내 국무총리 소속의 ‘기획예산처’로 분리합니다. 기획예산처는 예산편성과 재정정책, 장기 국가발전 전략을 담당하고, 처장은 국무위원으로 임명됩니다. 남은 기재부는 '재정경제부'로 개편돼 경제정책 총괄·조정과 세제, 국고 업무 등을 담당하며 장관은 경제부총리를 겸하게 됩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재정과 경제정책을 분리해 상호 견제와 균형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기재부 개편 외에 환경부를 확대 개편한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업무 일부를 흡수해 환경·기후변화와 에너지 정책을 통합 관리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기존 산업부는 ‘산업통상부’로 명칭이 변경하고 원전 수출 등 일부 기능은 계속 담당합니다. 이 외에도 기재부가 관리하던 기후대응기금과 녹색기후기금도 이관돼 재원 운용 일원화를 추진합니다.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 컨트롤타워를 강화하는 동시에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금융위원회를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기능을 분리하며 금융위와 금감원 업무가 재경부,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 등 4곳으로 나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출범 18년만에 사실상 헤채될 수순을 밟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과학기술과 인공지능 분야를 총괄 조정하는 과학기술부총리를 신설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부총리를 겸임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교육부장관이 겸하고 있는 사회부총리의 경우 넓은 정책 범위 및 낮은 실효성을 고려해 폐지합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기능을 확대 개편하여 인공지능 컨트롤타워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중소벤처기업부에 소상공인 전담 차관을 신설해 소상공인 지원 육성과 보호 등 소상공인 관련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방침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를 대신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신설하고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를 위해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의 제기와 유지, 영장 청구 등을 수행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 소속으로 공소청을 신설합니다. 부패 범죄, 경제 범죄 등 중대 범죄에 대한 수사를 수행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장관 소속으로 중대범죄수사청도 신설합니다. 또한 통계청과 특허청을 각각 국가데이터처와 지식재산처로 격상하고 여가부의 성평등가족부 확대 개편도 추진합니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 개편이 완료되면 중앙행정기관 규모는 현행 19부 3처 20청 6위원회에서 19부 6처 19청 6위원회로 바뀌게 됩니다. 이번 개편은 정부조직법 등 법률 개정안이 공포되는 시점부터 즉시 시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심사 일정을 고려하여 기획예산처, 재정경제부 및 금융감독위원회 개편은 2026년 1월 2일부터 그리고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는 세부 개편안 마련을 위한 준비 기간을 고려해 법률안 공포일로부터 1년 후에 시행할 계획입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개편에 대해 "국민이 원하는 핵심 국정과제를 이행하고 새 정부 국정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한 첫 단계로 정부 부처 기능을 효율화하고, 기후위기, AI 대전환 등 복합 문제를 다룰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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