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KT가 가상현실(VR) 게임방과 테마파크에 자사 플랫폼을 공급하는 B2B 방식으로 체험존 사업에 뛰어든다.
KT는 VR 체험존 프랜차이즈 ‘쓰리디팩토리’와 VR 플랫폼·콘텐츠 유통 계약을 맺고 오는 25일부터 쓰리디팩토리 체험존에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쓰리디팩토리는 현재 전국에 60여 ‘캠프VR’과 ‘VR플러스’ 직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KT는 자사 플랫폼과 콘텐츠를 캠프VR 일산점에서 시작해 경주점·대구점 등 10곳에 공급할 예정이다.
KT는 GS리테일과 지난해 3월부터 VR 테마파크 ‘브라이트(VRIGHT)’를 운영하고 있다. 그간 브라이트에 적용하려고 개발·확보한 플랫폼과 콘텐츠를 기업용 패키지로 묶어 캠프VR에 제공한다. 기업용 패키지 사업에 GS리테일은 함께하지 않는다.
KT가 개발한 기업용 패키지는 게임 ‘스페셜포스’ 등 콘텐츠 80여 종을 제공한다. KT관계자는 “체험존은 대부분 이용객이 기기가 설치된 방에서 원하는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라며 “KT의 기업용 패키지는 이런 운영 방식에 최적화된 플랫폼과 콘텐츠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VR 플랫폼·콘텐츠 유통은 프랜차이즈 사업자 뿐 아니라 대형마트와 리조트 등 대형 접객 시설 사업자를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장 상무는 “KT는 콘텐츠 개발사·프랜차이즈 사업자 등 국내 VR 강소기업과 협력해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VR 플랫폼 및 콘텐츠 유통을 계기로 국내 시장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