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LG전자가 2019년형 올레드 TV 신제품을 미국과 유럽 시장에 공개했다.
LG전자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현지 매체를 대상으로 올레드 TV 신제품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영국 런던에서도 이달 말 행사를 열 계획이다.
신제품은 4월 초 미국 시장에 출시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출시에 앞서 미국 시장에서 올레드 TV 대세론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북미와 유럽은 프리미엄 TV의 주요 시장이다. LG전자 전 세계 판매량의 70% 이상이 집중돼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팔린 LG 올레드 TV는 100만 대가 넘는다.
북미와 유럽 올레드 TV시장 규모는 지난해 170만 대에서 올해 처음으로 200만 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QLED 진영과의 신경전도 볼거리다. LG전자는 “올레드 TV가 지난해 북미∙유럽 12개국 비영리 소비자 매체가 실시한 성능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며 “영국 ‘왓하이파이’와 ‘T3’·덴마크 ‘플랫패널스HD’는 LG 4K 올레드 TV에 8K LCD TV 보다 더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8K LCD TV의 대표주자는 삼성전자의 QLED TV다. LG전자 관계자는 “패널의 차이가 화소 수의 차이보다 더 차별화 요소임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QLED는 LCD와 동일하게 백라이트로 빛을 내는 광발광 방식이다. 올레드는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다.
한편, 신제품은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로 화질과 음향을 자동으로 개선해주는 기능을 탑재했다. 구글·애플·아마존의 AI 플랫폼을 지원한다. 새롭게 추가된 인공지능 홈보드로 연결된 IoT 기기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남호준 LG전자 HE연구소장 전무는 “올레드만의 압도적 화질은 물론 영상, 사운드 등을 알아서 최적화해주는 LG만의 인공지능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19일부터 21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 ‘페어몬트 호텔’에서 북미 주요 거래선을 초청해 2019년 주요 신제품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장조사업체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북미 TV시장에서 금액 기준 3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3년 연속 1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