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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G 토털 모뎀 솔루션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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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04, 2019, 15:04:56

엑시노스 RF 5500·SM5800 양산 시작..초고속 통신용 반도체
5G 솔루션 완성..모뎀·프로세서 합친 차세대 반도체도 개발 중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삼성전자가 5세대 이동통신(5G) 토털 모뎀 솔루션을 출시했다. 지난해 8월 업계 최초 5G 통신 칩을 개발한 이후 통신 반도체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무선 주파수 송수신 반도체 ‘엑시노스 RF 5500‘·전력 공급 변조 반도체 ‘엑시노스 SM 5800’ 양산을 시작하며 기존 ‘엑시노스 모뎀 5100’을 포함한 5G 토탈 모뎀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모뎀 ·RF칩·SM칩은 초고속 데이터 통신을 지원하는 무선통신기술 반도체다.

 

우선 모뎀이 휴대폰의 음성·데이터 정보를 변환해 신호로 바꾸면 RF칩은 이 신호를 전파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SM칩은 전파 신호를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도록 전압을 조정한다.

 

엑시노스 RF 5500과 엑시노스 SM 5800 기술은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반도체기술학회(ISSCC) 2019’에서 우수 제품 논문으로 선정됐다. 엑시노스 5G 모뎀과 함께 차세대 5G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될 예정이다.

 

◇ 칩 하나로 2G부터 5G 지원하는 ‘엑시노스 RF 5500’

 

RF 트랜시버(Radio Frequency Transceiver)는 무선통신용 고주파 칩이다. 모뎀에서 나오는 음성과 데이터 신호를 외부에 전송이 가능한 주파수로 바꿔 모바일 기기와 기지국 간 데이터를 주고받는 역할을 하는 반도체다.

 

엑시노스 RF 5500은 2세대부터 6기가헤르츠(GHz) 이하 5세대 통신 표준까지 지원한다. 칩 하나가 다양한 표준을 포괄하기 때문에 단말기 설계 시 공간 부담을 줄여준다.

 

삼성전자는 데이터 전달 속도를 높이는 기술을 탑재했다. 엑시노스 RF 5500에 안테나 4개를 동시에 쓰는 ‘4×4 MIMO(다중안테나) 기술’과 주파수 변복조 방식인 ‘256QAM(직교 진폭 변조)’ 기술을 적용했다.

 

◇ 배터리 소모 줄이는 ‘엑시노스 SM 5800’

 

RF가 통신 기지국에 데이터를 보내려면 전력 증폭 반도체로 신호를 증폭시켜야 한다. 전력 공급 변조 반도체(SM)는 신호증폭에 필요한 전압을 조절해 배터리 소모를 관리한다.

 

엑시노스 SM 5800은 최대 100메가헤르츠(MHz) 무선 대역폭을 지원한다. 데이터 송수신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 기기와 통신 기지국의 거리를 바탕으로 필요 전압을 최적화한다. 배터리 소모를 최대 30% 개선해준다.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은 “삼성 엑시노스 5G 솔루션은 성능·전력 효율이 높고 각 세대별 이동통신 표준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모뎀과 프로세서를 통합한 차세대 5G 반도체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24기가헤르츠(GHz) 이상 초고주파 대역(mmWave)을 지원하는 RF 트랜시버 상용화도 추진한다. 빔포밍 기술을 지원하는 위상배열(Phase Array) 제품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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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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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민주화 기여한 ETF…23년만에 1000호·순자산 200조 기대감

투자민주화 기여한 ETF…23년만에 1000호·순자산 200조 기대감

2025.04.16 14:56:56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도입 23년만인 올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내 1000번째 ETF 출시와 함께 순자산총액 200조원 돌파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ETF는 상장주식의 매매 편의성과 공모펀드의 분산투자 기능을 결합한 금융상품으로, 구조적인 장점 덕분에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다만, 거래가 거의없는 '좀비 ETF' 등은 정리가 필요하며 양질의 상품 중심으로 시장 성숙도를 제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분산투자 수단…연말께 1000호 ETF 등장 유력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6일 현재 주식시장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는 ETF는 총 965개입니다. 지난해 말 935개에서 4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30개 상품이 추가로 상장했습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내 1000번째 ETF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ETF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와 자산운용사들의 신상품 출시 흐름을 고려할때 올해말 1000호 ETF 출시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ETF시장은 지난 2002년 10월 삼성자산운용이 'KODEX 200'을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습니다. 이후 양적 확대·질적 성장을 거듭해 오며 역사적인 이정표를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출범 첫해인 2002년 4개 상품으로 시작한 국내 ETF시장은 2011년 100개를 넘어섰고 10년만인 2021년 8월 500번째 상품이 출시됐습니다. 이후 462개 상품이 추가로 상장되는 데 4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급성장세 주역은 액티브ETF와 테마형ETF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방산&우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 등이 테마형 액티브ETF로 꼽힙니다. 2021년 2월 첫선을 보인 액티브ETF는 기존에 지수를 추종하는 전통적인 상품과 달리 펀드매니저의 운용 재량권을 넓혀 능동적인 수익창출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테마형 ETF는 기존 지수추종형 상품의 한계로 인해 제한됐던 투자영역을 넓혀주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대표적인 분산투자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했습니다. 국내 ETF시장은 단순 지수 추종을 넘어선 상품구조 혁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손실 위험을 일정 수준 방어하는 '버퍼형' 상품과 함께 옵션전략을 구사해 수익을 내는 '커버드콜' ETF,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을 조정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형 ETF 등이 연이어 출시되며 ETF 활용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성장 배경에 대해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글로벌시장에 존재하는 핵심자산에 대한 접근성, '오를 것'만 발라 내려는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라며 "기존에 기관투자자만 접근 가능하던 다양한 투자전략(옵션전략 등)을 대중화해 '투자 민주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순자산 200조원 가시화…좀비ETF 정리 등 성숙도 점검해봐야 국내 ETF시장의 순자산 200조원 돌파 가능성도 의미가 큽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순자산총액은 184조7459억원으로 올해 200조원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온 상태입니다. ETF 출시가 꾸준히 이뤄지면서 순자산총액도 성장세를 이어왔습니다. 특히 최근 몇년새 증가세가 가팔라졌습니다. 2002년 약 3400억원 수준에서 시작한 순자산은 2023년 6월 100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불과 2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200조원 돌파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같이 ETF시장 순자산이 급증한 것은 투자자들의 니즈에 부합했고 금융당국 정책적 지원도 한몫을 했다는 평가입니다. 일반 공모펀드와 달리 저렴한 보수로 실시간 매매가 가능한 장점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부각됐고 연기금이나 공제회 같은 기관투자자들 역시 ETF를 포트폴리오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자금유입이 지속됐습니다. 여기에 2020년 액티브ETF 도입, 2022년 퇴직연금계좌에 ETF 편입 허용 등 제도적 뒷받침이 지원되면서 자산운용사 상품 라인업도 다양해졌습니다. 이에따라 투자지형도 개별주 중심 직접투자에서 직간접 혼합투자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으며 과거 공모펀드가 주축을 이뤘던 금융투자상품시장 역시 ETF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다만, 시장 성숙 측면에서 거래가 거의없는 좀비 ETF 등은 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래소가 운용사에 자진 상장폐지 권한을 부여해 '거래가 사실상 이뤄지지 않으면서 괴리율, 호가 관리가 안되는 상품'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처음 순자산 100조원을 돌파하는데 21년이 걸렸지만 그 다음 100조원은 불과 2년만에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은 ETF에 자금이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시장 성숙도에 비해 상품 개수가 많은 측면도 있다"며 "ETF도 자진상폐 제도를 도입해 비활성 상품을 과감히 정리하고 양질의 ETF 위주로 공급을 병행하는 성장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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