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삼성전자가 이번 주에 예정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의 중국 공개행사를 연기했다. 지난주 미국 IT기자 등에 제공된 갤럭시폴드가 사용 1~2일 만에 디스플레이의 결함이 현지 언론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당초 삼성전자는 “화면에 부착된 필름 보호막을 떼냈기 때문“이라고 직접적인 단말기 문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필름 보호막을 떼지 않은 제품 중 일부에서도 디스플레이 문제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현재 샘플을 점검 중이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3일 홍콩과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던 언론 대상 공개 행사 일정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 행사는 중국 언론에게 갤럭시폴드 제품을 설명하고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는 자리였다. 갤럭시 폴드의 중국 출시는 5월로 예상돼 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 출시일정에 대해서는 밝힌 바가 없어 (중국) 출시 자체가 연기되는 것은 아니다“며 “지난주 미국 행사에서 제기된 샘플 이슈를 점검한 후 지역별 행사 일정을 추후 다시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연기 사유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발생한 화면 불량 논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주말 사이 미국에서 결함이 발생한 제품을 받아 본사에서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가 나오는 시기에 따라 오는 26일로 예정된 갤럭시폴드의 미국 출시일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는 데 무게가 쏠리고 있다.
앞선 리뷰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들의 정확한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이 포함돼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제품 포장 과정 상 제품 사용 중 주의사항에 대한 안내문도 보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삼성전자는 5월 중순 갤럭시 폴드 국내 출시 전 4월 중으로 국내에서도 언론 대상 브리핑 행사를 열기로 했지만, 아직 일정을 잡지 못했다. 사전예약과 출시일정도 정하지 못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