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에쓰오일(S-OIL)은 1분기 매출액 5조 4262억원, 영업이익 2704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333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에쓰오일은 작년 연말부터 지속된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에쓰오일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제품 평균판매단가 하락 및 설비 정기보수로 인한 판매량 감소로 전분기 대비 20.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이익 2000억원과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의 판매 호조로 흑자 전환했다.
먼저 정유 부문은 글로벌 정유사들의 높은 가동률로 인한 정제마진 약세가 이어졌지만, 재고 관련 이익에 힘입어 9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파라자일렌(PX)의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14.9%의 높은 영업이익을 거뒀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2분기엔 수요 감소 전망에도 불구하고 정제설비들의 대규모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 감소 및 휘발유의 성수기 진입으로 정제마진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석유화학 부문도 계절적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