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등 700여명이 인적 자원 관련 포럼에 참여했다. 이날 롯데는 그룹의 핵심가치를 실천한 우수사례를 선정해 시상했다.
롯데그룹은 잠실 롯데월드몰 롯데콘서트홀에서 ‘2019 롯데 HR 포럼’을 24일 열었다. 행사엔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를 비롯한 국내외 롯데 HR(인적 자원) 담당자 약 700명이 참석했다. HR 포럼은 전 계열사 인사·노무·교육 담당자가 모여 관련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한 HR 포럼은 2017년부터 국내 최고의 인사 관련 학회인 한국인사조직학회와 공동으로 기획됐다. 이를 통해 최신 인재경영 트렌드와 HR 인사이트를 공유해왔다.

올해 HR 포럼의 주제는 ‘Innovation with aspiration’이다. 참여자들은 열린 비즈니스의 지속 혁신을 위해 구성원들의 열망을 불러일으키는 방안을 주고받았다.
이날 인사관리 분야의 석학인 패트릭 라이트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영대 학장은 ‘전략·기업문화·인적역량을 통합하기 위한 HR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그는 “전략·인적역량·기업문화를 고객가치와 연결시키는 것이 HR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한국인사조직학회장인 이영면 동국대학교 교수는 ‘지속 가능 혁신을 위한 HR 아젠다’에 대해 강의했다. 롯데는 이와 함께 그룹의 핵심가치 실천 우수 사례를 선정해 시상하는 ‘밸류 챔피언 어워드’를 열었다. 대상은 롯데케미칼 미국법인인 LC USA의 프로젝트팀이 받았다.
롯데케미칼은 미국 화학기업인 액시올과 2014년 손잡고 국내기업 최초로 미국 내 셰일가스 기반 석유 화학 공장을 세우고 있다. 준공식은 내달 열 계획이다.
해당 공장에선 북미 셰일가스 기반 저가 에탄올로 에틸렌을 만들 계획이다. 기존 납사 의존도를 줄이고 생산비용도 30~40% 정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는 미국 에틸렌 공장이 롯데케미칼을 세계적인 종합 화학사로 도약시키는 데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 ▲ 해외 유명 브랜드 직매입 편집매장을 운영하는 롯데백화점 롯데TOPS팀 ▲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통해 중소기업 해외시장개척을 지원하는 롯데홈쇼핑 동반성장팀 ▲ 장기렌터카 혁신 서비스를 선보인 롯데렌탈 신차장다이렉트팀 등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부옥 롯데지주 HR혁신실장은 이번 포럼에 대해 “구성원 개개인의 자율적 내적 동기와 열망을 북돋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유능한 인재들이 마음껏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와 업무환경을 만드는 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