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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1분기 영업익 2062억원...“3년 내 성과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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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25, 2019, 11:04:58

지난해 1분기 대비 19.7% 감소..매출액은 1조 5109억원
“신규 동영상 플랫폼 등 사업 신성장동력으로 만들 것”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LINE과 기타 사업 부문 적자가 확대되며 네이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0% 가까이 줄었다. 네이버는 신규 동영상 플랫폼 등 성장동력을 발굴해 3년 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약속했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에 매출액 1조 5109억원, 영업이익 2062억원, 당기순이익 87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5.4% 늘었고 지난해 4분기에 비해 0.4% 줄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와 직전 분기 모두에서 19.7%, 3.3% 감소했다.

 

주요 사업부문 영업이익은 3088억원으로 직전 분기(3087억 원)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LINE 및 기타 사업부문 1025억원의 적자가 전체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적자는 지난해 1분기 160억원을 기록한 뒤 점차 확대되고 있다.

 

 

광고 부문은 비수기 등 계절적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8.3%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성장한 1422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네이버 포털 광고는 두 자릿수로 성장했지만, 밴드 광고 부진으로 전체 광고는 한 자릿수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최근 모바일 메인 화면을 개편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광고 타게팅 고도화와 광고 소재 최적화 등을 선보이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이날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앱 방문자 74%가 새로운 모바일 버전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플랫폼은 네이버 사업 부문 중 매출 비중이 44%로 가장 높다. 검색형 상품과 쇼핑검색광고가 확대되며 지난해 1분기와 4분기와 비교해 각각 12.9%, 1.6% 증가한 매출 6693억원을 달성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등록 수 24만 개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에 네이버 쇼핑에 입점한 가게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0% 늘었다. 같은 기간 연 매출이 1억, 5억 이상인 스토어는 각각 30%, 40%씩 증가하고 있다. 

 

IT플랫폼은 네이버페이·클라우드·라인웍스가 지속해서 성장해 지난해 1분기에 비해 36.9% 성장했으나 직전 분기에서 6% 하락한 992억원 매출을 냈다. 네이버페이는 가맹점이 28만개로 늘었고 쇼핑 거래액도 증가하는 추세다. 

 

영세 중소상공인 신용카드 결제수수료가 0.8%로 낮아져 매출이 소폭 하락했지만 전체 마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결제 수수료 인하로 신규 사업자들이 증가하면 네이버 페이 쇼핑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콘텐츠서비스는 웹툰 수익화 확대로 매출 3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18.5%, 직전 분기에서는 9.6% 성장했다. 네이버 웹툰 글로벌 MAU가 국내 2200만, 해외 3300만을 돌파했고 V LIVE 누적 다운로드 수는 6700만을 넘어서며 콘텐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LINE 및 기타플랫폼은 광고·전략 사업 성장에 따라 지난해 1분기보다 17.4% 증가했다. 매출액은 전분기와 유사한 5651억원이다.

 

현재 네이버는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메인 화면 등 사용자 접점에 최적화된 형태로 노출할 수 있도록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비스가 성장하면 광고 매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는 ▲창작자에 대한 효율적인 보상 시스템 ▲편집·업로드 툴과 동영상 추천 서비스 제공 ▲채널 개설이 쉬운 오픈 플랫폼 형태를 지향하고 있다. 네이버는 “동영상 생태계가 네이버 안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소비에서 생산까지 흐름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숙 대표는 “기존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글로벌, 신규 사업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3년 안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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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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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고집과 상생의 33년 교촌치킨…‘K 소스’ 잠재력 터뜨린다

[인더필드]고집과 상생의 33년 교촌치킨…‘K 소스’ 잠재력 터뜨린다

2024.09.29 12: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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