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보맵이 롯데액셀러레이터 등 7개사로부터 총 100억원을 투자받았다. 이중 롯데액셀러레이터는 20억원을 투자했다. 보맵은 앱에 보험관리·상품 비교분석·맞춤형 보험추천 등의 기능을 담은 인슈어테크 기업이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인슈어테크(InsurTech) 기업 ‘보맵’에 20억원 투자를 지난 23일 완료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와 KB인베스트먼트·DS자산운용·PIA자산운용·KB증권·SJ파트너스·아이디어브릿지파트너스 등 7개사가 함께 참여한 총 100억원 규모 투자다.
롯데는 보맵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보맵은 금융업계에서도 보수적인 편이라고 평가받는 보험시장에서 빠른 혁신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향후 롯데그룹의 다양한 비즈니스와 협업할 가능성을 찾아갈 계획이다.
보맵은 2017년 2월 처음 출시한 국내 1위 모바일 보험 통합솔루션이다. 고객들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보유 보험 원스탑 관리·보험상품 비교분석·맞춤형 보험추천 등을 받을 수 있다. 보험설계사의 프로필·이력정보도 확인할 수 있어 고객이 직접 설계사를 고를 수도 있다.
보맵은 별도의 마케팅 없이 고객들의 입소문만으로 출시 2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150만·회원수 100만명을 기록했다. 2017년에는 디지털 혁신대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모바일 어워드 코리아 보험관리 부분 대상 등을 수상했다. 보맵이 받은 누적투자금액은 130억원을 넘어섰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보맵은 다양한 보험상품을 출시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 보험추천 알고리즘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보험금 청구를 자동화하는 등 보험시장 선진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보맵은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종합지원 프로그램인 ‘엘캠프(L-Camp)’ 1기 출신이다. 2016년 ‘보험지갑앱’이라는 아이디어 단계에서 선발돼 롯데액셀러레이터러로부터 2000만원의 초기투자금·사무공간·멘토링 등을 지원받았다.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는 “미국·일본 등 해외 보험시장은 이미 인슈어테크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국내 대표 인슈어테크 기업인 보맵이 탄탄한 기술력과 사업추진력을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준우 보맵 대표는 “향후 미세먼지·골프 등 스포츠·휴대폰·비행기 연착 등 무엇보다 일상과 밀접한 다양한 보험상품을 개발해나갈 계획”이라며 “‘어렵고 복잡하다’는 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꿔나가기 위해 서비스 간편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