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이동통신 3사가 통합 사설인증서를 출시한다.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기존 공인인증서보다 전자서명과정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본인인증 공동 브랜드 ‘패스(PASS)’ 앱 기반 ‘패스 인증서’를 출시하고 사설인증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고 25일 밝혔다. 패스 인증서는 공공기관 본인확인·온라인 서류발급 신청∙금융거래∙계약서 전자서명에 이용할 수 있다.
패스 앱은 개인정보 입력 없이 비밀번호로 본인인증을 할 수 있는 앱 기반 인증 서비스로 이동통신 3사가 지난해 7월 각사의 인증 서비스를 통합한 브랜드다. 현재 본인인증 가입자 수는 2000만 명을 넘었다.
패스 인증서는 패스 앱 실행 후 1분 안에 발급받을 수 있다. 이후 휴대전화 번호만 입력하면 전자서명을 할 수 있다. 이동통신 3사는 방송통신위원회 지정 본인확인 기관으로 휴대전화 가입 시 대면 확인을 통해 신분을 검증하고 있어 인증 서비스에 필요한 확인 과정을 줄였다.
사설인증서는 비대면 계좌 개설, 자동이체 전자서명, 보험, 전자상거래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할 수 있다. 또 복잡한 솔루션 개발 없이 패스 앱만으로 바로 이용할 수 있어 관련 서비스 생태계 구축이 쉽다.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 제도 폐지로 사설인증서 출시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동통신 3사도 패스 인증서 출시를 시작으로 패스를 이동통신 가입 고객 대상 인증 플랫폼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패스 인증서는 백신 프로그램과 보안 키패드, 위변조 방지기술, 인증서를 휴대전화 내 보안영역에 저장하는 WBC(White Box Cryptography) 기술을 적용했다. 통신사 인증 서버와 인증서 플랫폼 간 전용 네트워크를 이중화하고 통신 구간 보안도 강화했다.
이동통신 3사는 올해 상반기 KT 모바일통지 서비스 ‘공공알림 문자’에 패스 인증서 적용을 시작으로 공공민원∙금융∙보험 등 사용처를 늘려 나갈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