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 3개 구에 올해 1만3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규제가 풀려 분양 장벽이 낮아진 만큼, 새 아파트로 옮기려는 이주 수요는 물론 해운대구·동래구 등 규제 지역 내 거주자의 관심 또한 높아질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29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부산진구·연제구·남구에서 1만 364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부산진구 4곳, 5168가구 ▲연제구 3곳, 5390가구 ▲남구 3곳, 3088가구다. 부산 전체 공급예정 물량인 2만 7331가구의 절반에 달한다.
규제가 해제된 부산진구 등 비조정지역에서는 청약 통장 가입 후 6개월이 지나면 1순위 청약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 5년 내 주택 당첨 이력 등과 무관하게 청약을 넣을 수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이들 3개 구는 지난해 규제 영향으로 3785가구만 선보였을 정도로 공급이 드물었던 만큼 대기 수요가 탄탄한 곳으로 꼽힌다”며 “해운대구·수영구·동래구 내 거주 중인 구매 수요도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당 비조정지역에서 신규 공급도 이어진다. 삼성물산은 6월 부산진구에서 ‘래미안 연지2구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2616가구의 단지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51~126㎡ 136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르면 6월 남구에서 포스코건설이 남천동 남천2구역 재개발로 아파트 975가구 (전용면적 59~107㎡) 공급에 나선다. 일반분양은 612가구다. 부산지하철 2호선 남천역에 인접해있고 광한대교가 가까워 해운대 시가지로 진입하기 수월하다.
하반기엔 동원개발이 연제구 거제동에서 아파트 440가구 분양을 계획 중이다. 단지에서 부산지방법원, 부산고등법원 등 법조타운까지 걸어서 갈 수 있으며 홈플러스, 부산사직종합운동장 등이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