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Finance/Economy 금융/경제

“핀테크 발달, 금융권 일자리 감소에 영향 없어”

URL복사

Tuesday, May 07, 2019, 15:05:43

김종진 한노연 부소장, 10년간 금융업 종사자 2만명 증가..“자본 편향적 기술 변화 경계해야”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핀테크(Fintech)의 발전이 금융업권의 급격한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10년간 금융산업 일자리는 꾸준히 현상 유지하거나 오히려 증가한 업종도 있다는 것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추혜선 의원(정의당)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김현정)은 7일 오전 국회에서 ‘핀테크산업 확대와 사회적 대응 전략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토론 패널로 참석한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부소장은 “금융산업이 최근 3~5년 동안 혁명적으로 AI, ICT 등을 도입해 점포나 일자리가 감소된 게 아니다”며 “은행산업 포화와 시장 경쟁, 수익구조 다변화 등 산업구조와 경영전략적인 요인도 있다는 점을 잊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부소장이 제시한 통계청 자료를 보면 실제로 지난 10년(2009년~2018년)간 금융산업 일자리는 꾸준하게 현상 유지 혹은 오히려 증가한 업종도 있다. 5인 이상 금융업 종사자는 2009년 상반기 23만 3731명에서 지난해 상반기 25만 4897명으로 약 2만명 가량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험 및 연금업’ 종사자는 2009년 상반기 10만 2704명에서 지난해 상반기 10만 7947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금융 및 보험 서비스업’ 종사자도 2009년 상반기 6만 7435명에서 지난해 상반기 10만 3887명으로 3만명 이상 늘었다. 300인 이상 사업체 일자리의 10년 추이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와 관련 김 부소장은 “정규직 중심 금융인은 줄었지만 백오피스 직원은 늘어났고, 은행도 텔러는 줄었지만 아웃소싱 측면에서는 증가했다”며 “최근 디지털 기술 발달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란 공포가 조성되고 있는데 이미 30년 전부터 ATM이 등장하는 등 압박은 꾸준히 존재해 왔다”고 말했다.

 

김 부소장은 오히려 핀테크 등 디지털 전환 시대 ‘노동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네덜란드에서는 ‘포용적 로봇(inclusive robot)’이라는 개념이 등장했는데 이는 기술을 인간의 대체가 아닌 인간을 더욱 생산적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 부소장은 “이러한 목표는 기술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가 아니라. 적극적인 사회적 개입에 의해서만 달성될 수 있는 목표”라며 “적절한 사회적 개입이 수반되지 않은 자본 편향적 기술 변화는 오히려 노동자들에 대한 기술 통제, 노동 강도 강화, 자율성 저하 등 부정적 결과만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배너

[인더필드]네스프레소·블루보틀 협업, ‘놀라’로 한국 아이스커피 공략

[인더필드]네스프레소·블루보틀 협업, ‘놀라’로 한국 아이스커피 공략

2025.07.11 08:3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가 블루보틀과 손잡고 신제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선보였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2번째 협업입니다. 네스프레소는 협업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커피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회사의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10일 네스프레소는 서울시 성수동 카인드서울에서 글로벌 스페셜티 커피브랜드 블루보틀 커피와 '놀라 스타일 블렌드' 출시를 기념하는 론칭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미디어데이를 통해 네스프레소가 올해 지향하는 ‘협업’의 가치를 전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 2월 출시돼 조기 완판된 ‘블루보틀 블렌드 No.1’에 이은 블루보틀과의 두번째 협업 커피입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이 단발성 콜라보가 아닌 두 브랜드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회사를 거의 10년 정도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블루보틀은 미니멀 브랜드'라는건데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가 진짜 필요한 것들만 해왔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많은 메뉴와 제품을 개발해온 것을 생각해봤을 때 이번 '놀라'가 그걸 잘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습니다. 블루보틀의 ‘놀라’는 창립자인 제임스 프리먼이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지역의 전통 치커리 커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메뉴입니다.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는 블루보틀의 시그니처 음료인 ‘놀라’를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시스템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놀라 스타일 블렌드'에는 커피·치커리·설탕·우유 딱 네가지 재료만 들어갑니다. 브라질산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와 멕시코산 프리미엄 로부스타 원두를 블렌딩하고 치커리 향을 더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곡물 향과 은은한 캐러멜 노트를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승오 네스프레소 마케팅 본부장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커피소비 시장이며 특히 아이스 커피에 대한 애정이 매우 높은 나라"라며 "네스프레소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홈카페 경험을 다각화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네스프레소 커피 전문가 바드가 신제품의 풍미를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는 추천 레시피를 제안했습니다. 귀리 음료와 약간의 설탕을 더해 차갑게 즐기면 한층 더 풍부한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뉴올리언스 전통 디저트 ‘베녜’가 함께 제공됐습니다. 이날 뉴올리언스 재즈 밴드 '쏘왓놀라'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놀라 스타일 블렌드’의 탄생 배경이 된 뉴올리언스의 감성과 어울리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협업의 연장선으로 네스프레소는 블루보틀의 주요 5개 매장(성수·압구정·판교·연남·부산 기장)에 ‘NOLA 존’을 구성했습니다. 소비자들이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머신과 협업 블렌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전 세계 93개국에 791개 부티크(지난해 기준)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입니다. 한국에는 2007년 진출해 18년간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네스프레소는 아이스커피를 즐기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매년 여름마다 시즌 한정 커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커피에 대한 한국인의 애정, 특히 아이스커피 사랑이 유별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세계 평균(152잔)보다 2.6배 이상 높습니다. 이에 네스프레소는 올해 전략 키워드로 ‘협업’을 선정하고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현재 한국은 아이스 커피와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글로벌 커피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시장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통해 아이스 커피를 사랑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여름의 커피 경험을 제안한다는 계획입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네스프레소와 앞으로 이번 놀라와 같은 제품을 개발할 것을 생각하면 기대감이 크다. 더 많은 분들이 언제 어디서나 더 편하게 이 맛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