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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민이 직접 지역 가꾸는 ‘도시재생기업’ 3곳 선정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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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08, 2019, 15:05:52

도시재생기업, 지역자원 활용해 지역 문제 해결 및 지역 경제 생태계를 구축
서울시 관계자, “도시재생지원센터도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것”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서울시가 ‘도시재생기업’ 최종 3곳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도시재생사업 종료 후에도 지속가능한 지역재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주민이 직접 지역관리 주체가 되는 ‘도시재생기업’을 육성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서울시는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서울 도시재생사회적협동조합’ ▲성북구 삼선동 369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지역-‘369마을사회적협동조합’ ▲암사동 근린재생일반형 도시재생사업지역-‘㈜캔디뮤지컬컴퍼니’ 총 3곳을 도시재생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도시재생기업은 공공의 마중물사업 참여는 물론 사업 종료 이후에도 지역의 재생을 추진하는 주체다. 동시에 지역자원을 활용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지역기반기업을 일컫는다. 

 

 

이번 공모에 총 14개 기업이 신청했다. 서울시는 1차 서류전형, 2차 현지실사, 최종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3개 기업을 선발했다. 2곳은 ‘지역관리형’으로, 1곳은 ‘지역사업형’으로 선정됐다.

 

지역관리형 기업은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지역거점 시설과 주차장, 놀이터, 공공임대주택 등 지역의 공공시설을 운영‧관리한다. 인건비를 포함해 3년간 최대 2억 8500만원을 지원받는다.

 

지역사업형 기업은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재화의 생산‧판매‧공동구매, 서비스 제공 등으로 주민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사업을 추진한다. 3년간 최대 8000만원의 사업개발 및 기술훈련비, 공간조성비를 지원받는다.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서 도시재생기업으로 활동할 서울 도시재생사회적협동조합은 조합원 대부분이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이다. 조합원 70%가 도시재생사업 해당 지역인 중림동‧회현동‧서계동 주민들이다. 조합원들은 각자 5~200만원씩 출자했다.

 

이들은 도시재생사업 종료 후 지역 기반시설이나 거점시설을 운영‧관리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 선순환경제 기반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또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집수리사업단을 통해 노후주택 개선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성북구 삼선동 369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지역에서 마을을 관리할 369마을사회적협동조합은 인근의 한성대학교 청년들도 함께 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369마을 주민공동체운영회는 물론 캠퍼스타운사업 한성대학교 전문가, 지역의 집수리 협동조합 등 다양한 지역민들로 구성됐다. 조합원의 70% 이상이 지역 주민, 30%는 전문가, 지역 활동가 등이다. 이곳 역시 주민 대부분이 10~50만원씩 출자했다.

 

369마을사회적협동조합은 ‘문화‧예술’을 키워드로 한 시설 및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선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주민공동이용시설 4개(369사랑방‧369마실‧369예술터‧369예술공방)을 운영‧관리한다.

 

사랑방과 마실은 각각 마을식당과 마을카페로 운영한다. 예술터는 한성대학교 예술작가, 지역예술가들을 위한 상설‧기획전시 공간, 예술공방은 한성대학교 레지던시 작가들이 활동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들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 내 노령인구를 위한 복지서비스, 지역주민 편의 시설 마련, 인근 한성여중‧고 장학금 기탁 등의 방식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캔디뮤지컬컴퍼니는 청년들로 구성된 예비사회적기업이다. 암사동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발굴‧육성된 기업으로, 지역의 문화재생을 시도 중이다.

 

㈜캔디뮤지컬컴퍼니는 지난 2017년 암사동 주민들과 마을극단을 구리고 뮤지컬 공연을 펼쳐 서울시 ‘2017년 도시재생 콘텐츠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캔디뮤지컬컴퍼니는 주민 누구나 음악작업‧녹음을 하고 배울 수 있는 공유스튜디오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지역특화 뮤지컬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연을 펼칠 구상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에 선정된 도시재생기업에 최대 8000만원~2억 85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서울시도시재생지원센터를 통해 업종별‧사업단계별 전문멘토그룹의 컨설팅도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김종익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이번에 선정된 서울 도시재생기업은 완성단계가 아닌 시작단계인 만큼 주민과 지역의 힘과 가능성을 믿고 지켜봐주기를 바란다”며 “도시재생기업의 안착과 성장을 위해 센터도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도시재생기업은 그동안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성장한 주민과 지역의 역량이 모인 또 하나의 결실이자 새로운 도전”이라며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서울시도 자치구와 함께 행정 측면의 역할과 지원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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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혜 기자 eh.ji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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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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