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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봉 원장 "정보일원화, 정보보안 목적에 안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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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09, 2014, 18:07:11

금융위, 이달 초 국회 업무현안서 보고..신용·보험정보 관리여부 결정 안 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금융권 정보를 집약하려는 목적은 정보보안인데, 정보일원화는 보안목적과는 거리가 있다.

 

김수봉 원장은 9일 기자들과 함께한 오찬자리에서 (신용정보기관 설립과 관련)정보를 모으려는 목적에 맞는 기관을 설립해 관리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신용정보를 모으는 원래 취지는 정보보안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일이다하지만 정보 일원화(신용정보·보험정보를 한 곳에 모아 관리)는 취지가 (정보)보안이 아닌 활용에 더 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되면 정보 집적의 원래 목적인 보안이 필요충분조건이 된다면서 본래 취지를 잘 파악해 공공의 목적에 잘 맞도록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의 신용정보집중기관 설립과 관련, 금융위원회는 각 금융기관에 흩어진 신용정보를 한 곳에 모아 집중관리 하겠다는 계획이다. 집중기관 설립목적은 올 초 카드사 개인정보유출 사건과 같은 사고에 대비해 신용정보를 더욱 철저히 관리하는 데 있다.

 

하지만 신용정보집중기관 설립계획을 두고, 신용정보와 보험정보 관리여부에 대해서 보험업계 의견이 나뉘고 있다.

 

지난 5월 말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진행됐던 보험정보집중체계에 대한 공청회에서 생보험협회와 손보험협회는 정보집중기관에서 신용정보와 보험정보를 함께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보험개발원은 보험의 질병정도 등의 민감한 정보가 있어 신용정보와 보험정보를 따로 관리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후 신용정보집중기관에 대한 논의가 붉어졌고, 얼마전 금융위는 국회정부위원회에 업무협안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개인정보와 관련해 신용정보관리를 위한 기타공적관리설립(제3의 신용정보집중기관)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정보관리여부와 기관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현안에 대한 진행은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융위가 먼저 처리해야할 다른 업무들이 많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는 신용정보기관 설립에 대한 본격 논의는 이번 국정감사가 끝난 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오는 10월 말 이후에나 이번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한편, 신용정보법 개정안은 지난 4월말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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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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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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