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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시장이 어두워요? 여전히 ‘블루오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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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09, 2014, 11:07:13

안호균 로이드 대표이사 “미래 위험 대비하는 보험 기본에 충실해야”

[인더뉴스 이은정 인턴기자] 요즘 시장이 침체돼 있다고 하지만, 천만의 말씀. 대다수 고객들의 보험을 살펴보면 보험시장은 여전히 잠재력 높은 블루오션입니다.”

 

보험의 길로 들어선지 20여년. 손해사정 분야와 GA(보험판매대리점)를 겸영하며 보다 더 합리적인 보험 상품으로 고객들과의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다는 안호균 로이드 대표이사를 만났다.

 

안 대표는 인터뷰 도중 고객과의 관계 유지를 위해 하는 노력이 무엇인가하는 질문에 단칼에 필요치 않다라고 대답해 기자를 순간 당황케 했다. 좋은 보험 상품은 고객들이 자신의 입으로 홍보를 해주는 구전 마케팅이 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고객들이 좋은 보험 상품을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뿐입니다. 특별히 우호적인 관계를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판매한 보험 상품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을 때 자연적으로 고객이 늘어납니다.”

 

손해사정사와 GA를 함께 경영하다보니 보험 플랜 설계를 더 수월하게 진행시킬 수 있었다. 그가 생각하는 최대한의 합리적인 보험 플랜으로 고객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게 되면 보람을 느낀다고.

 

한 번은 사고를 당하고도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한 고객이 찾아왔어요. 그 분에게 상해사망보험금 10억원과 의료실비 5000만원 등으로 구성된 가족종합보험을 드렸죠. 이후에 안타깝게도 가족 중 한 분이 사고를 당했는데, 1억원의 후유장애 보험금을 받게 돼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시킬 수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안 대표는 재해나 사고, 질병에 대해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다는 마음이 앞선다.

 

영국의 한 조사 기관에 따르면 한 사람이 하루에 겪는 위험은 무려 1300가지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1000명을 만나면 여전히 그 중 한 두 명만 제대로 보험 가입이 돼 있다고 봐요. 중요도를 따지자면 의료 실비, 입원비, 상해 후유장애, 질병, 암 순으로 대비해 놓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1000명이 모두 제대로 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금리에 경제불황 때문에 보험시장이 어렵다고들 한다. 이를 고객들이 과연 긍정적으로 생각할까? 보험시장 상황에 대해 그의 견해를 물었다.

 

, 현재 보험 시장은 어렵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보험에 가입돼 있고, 많이 판매되고 있죠. 하지만 자신에게 적합한 보험 상품으로 가입돼 있는 고객이 적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험시장은 아직 블루오션입니다. 단지 이윤 창출을 위한 보험 상품들보다 고객 맞춤 플랜이 중요한 이유죠.”

 

다음은 안호균 대표와의 일문일답.

 

GA 대리점은 자체 경쟁력과 수수료 체계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알고 있는데, 그런 점을 어떻게 해결해나가고 있나.

 

- 이는 부차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일부 GAFC가 수익을 내기 위해 허술한 보험 상품을 팔기도 하는데, 좋은 보험 상품으로 적당한 이윤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수수료 등에 초점을 맞춘다면 이미 실패하고 있는 조직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좋은 보험 상품은 이미 고객에게 최상으로 맞춰진 상품이기 때문에 특별히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앞으로 보험 상품의 웹사이트나 모바일을 통한 구매율이 높아질 전망인데, 어떻게 대비해나갈 예정인가.

 

- 고객의 실제 상황과 맞게 플랜을 짜기 위해서는 다방면에서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아직까지는 웹사이트나 모바일을 통해 정형화된 상품을 판매했을 때 그런 부분이 충분히 해소될 수 있다고 생각은 들지 않는다. 하지만 좋은 상품의 판매 방식을 알리고 소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직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이나 당부를 남긴다면.

 

- 보험 원리와 이론에 대해서 충분한 공부를 하길 바란다. 보험은 위험으로부터 발생할 경제적 손실’을 보완해주는 것이다. 보험이 자금을 운영해서 이윤을 늘리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면 기본적인 보험의 이론하고는 맞지 않다고 본다. 보험에 대한 원래 의미에 충실하게 영업을 한다면 겪게 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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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인턴 기자 lejj3664@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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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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