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삼성SDS가 전략적 투자자로서 베트남 IT 시장을 공략한다. 신흥 제조업 강국인 베트남에서 스마트 팩토리 등 주력 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삼성SDS는 지난 25일 베트남 IT서비스 기업 CMC(CMC Corporation) 지분 투자로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내용이 담긴 전략적 투자에 CMC와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SDS는 CMC와 지난해 6월 스마트팩토리·사이버 보안 분야 공동 사업 협약을 체결한 데 이은 이번 투자로 협력관계를 더 공고히했다. 삼성SDS는 “전략적 투자자로서 CMC 경영진과 사업 전략, 미래 비전을 공유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MC는 임직원 약 3000명으로 구성된 베트남 IT서비스 기업이다. 시스템 통합(SI), 소프트웨어 개발, 클라우드와 IT 인프라 운영이 주요 사업이다. CMC는 “이번 투자로 경영 목표인 오는 2023년까지 매출 10억불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IoT 등 첨단 IT기술을 CMC가 가진 현지 영업망과 인지도에 결합해 베트남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사이버 보안 등 여러 분야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삼성SDS는 CMC 소속 기술 인력을 활용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높여 동남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응우엔 쭝 찡 CMC 대표이사는 “CMC는 AT&T, 오라클, SAP,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삼성SDS와도 든든한 파트너가 됐다”며 “전략적 협력 관계가 베트남과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와 세계 시장에서 디지털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홍원표 삼성SDS 홍원표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로 베트남과 동남아 사업을 함께할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했다”며 “CMC 경영진과 긴밀한 협력과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이 원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