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신생 빈티지 안경 브랜드 ‘프레임 몬타나(Frame Montana)’가 론칭 9개월 만에 인터넷 면세점에 입점한다. 프레임 몬타나는 클래식 안경 마니아층 사이에서 단기간 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빈티지 안경을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그 동안 프레임 몬타나는 소셜네트워크(SNS) 등 온라인에서 주로 제품 홍보를 진행해 왔다. 현재 온라인과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이번 인터넷 면세점 입점으로 소비자와 접점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신세계DF(Duty Free)와 프레임 몬타나에 따르면 오는 31일 오전 11시부터 신세계인터넷면세점에서 프레임 몬타나 브랜드가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 면세점에 입점된 모든 제품은 15%가량 할인 판매된다.
프레임 몬타나는 MBA 출신의 경영 컨설턴트였던 최영훈 대표가 작년 8월 론칭한 빈티지 안경 브랜드다. 그간 서울 강남에 위치한 쇼룸 1곳과 26개의 안경점, 자사 온라인몰에서 상품을 판매해 왔는데, 온라인면세점 채널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생 중소기업이지만, 8월 론칭 당일 매출 3억원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바 있다. 고객 반응이 좋은 상품은 FM1과 FM7 모델인데, 특히 FM7-3은 투명한 연핑크 색상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프레임 몬타나 관계자는 “빈티지를 재해석한 디자인이라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디자인들이 많고, 이태리 아세테이트를 사용해서 예쁜 색감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신세계DF도 프레임 몬타나의 차별화된 디자인에 주목했다. 회사 관계자는 “프레임 몬타나는 클래식 아이웨어 브랜드로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브랜드의 차별성과 성장성을 보고 이번 입점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프레임 몬타나가 추구하는 빈티지 디자인은 현재 트렌드와 비교하면 역발상에 가깝다. 앞서 최영훈 대표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의 흐름과 전혀 반대로, 고집대로 좋은대로 원가에 상관없이 만들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프레임 몬타나 관계자는 “급변하는 트렌드를 뒤쫓기 보단, 빈티지 프레임이 갖는 단순하면서도 클래식한 매력을 추구하고 있다”며 “창조적인 빈티지 재해석을 통해 현대적인 클래식 기준을 정립한다는 목표도 함께 갖고 있다”고 말했다.
면세점 입점을 결정하면서 고객층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프레임 몬타나 관계자는 “오프라인 쇼룸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과 동일 상품들이 인터넷면세점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며 “특히 할인채널로의 입점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세계인터넷면세점은 올해 ‘MD 차별화’를 목표로 상품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프레임 몬타나 입점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된 것으로 분석된다. 진입장벽이 높았던 면세점 유통채널에 중소기업 브랜드를 입점 시키고, 해외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