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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침체에 속끓는 자동차업계...‘쏘나타’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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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04, 2019, 06:06:00

신형 쏘나타, 5월 판매량 1만 3000대 돌파... 42개월 만에 정상 등극
쌍용차, 3개월 연속 1만대 넘겨 3위 사수..르노삼성은 여전히 최하위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국내 자동차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신형 쏘나타가 오랜만에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 지난달 총 1만 3000대가 넘게 팔리며 그랜저를 제친 쏘나타는 3년 6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제조사별로 보면 쌍용차는 5월에도 1만대를 돌파하며 내수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반면 노사갈등을 겪는 르노삼성은 최하위를 면치 못한 모습이다. 쌍용차는 주력 신차인 티볼리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출시하는 만큼, 3위와 하위권 간 격차는 당분간 좁혀지기 힘들 전망이다.

 

◇ 현대차, 신형 쏘나타 선전에 전년比 9.5% 증가

 

현대차는 지난 5월 내수 시장에서 총 6만 775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가장 눈에 띄는 차종은 전년 동월 대비 141.4% 급증한 신형 쏘나타(1만 3376대)다.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인 신형 쏘나타는 기존 베스트셀링카였던 그랜저(8327대)와 격차를 5049대나 벌렸다.

 

다만 쏘나타를 제외하면 현대차의 전반적인 판매 실적은 침체된 모습이다. 그랜저를 비롯해 아반떼(4752대), 싼타페(6882대), 팰리세이드(3743대) 등 주력차종들의 판매량이 전년보다 떨어졌다.

 

특히 지난 5월 해외 판매는 28만 9759대에 그쳐 전년 동월(32만 5610대)과 비교하면 무려 11%나 급감했다. 중국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부진했던 탓에 현대차의 5월 총 판매량도 전년보다 7.7% 감소한 35만 7515대에 머물렀다.

 

◇ 주력 신차 없는 기아차, 날개없는 추락...전년比 8.9% 급감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총 4만 3000대 판매하는 것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8.6%나 뒷걸음질쳤다. 신차인 쏘울(688대)과 친환경차 니로(3080대), 스포티지(3320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차종들이 부진했다.

 

특히 기아차의 내수 최다 판매 모델인 카니발(6109대)은 전년 동월 대비 23.7% 감소했다. 주력모델인 쏘렌토(4548대) 역시 햐향세를 피하지 못했다. 그나마 올해 출시된 쏘울(688대)이 전년 대비 191.5% 증가했지만, 주력모델이 아닌 데다 절대적인 판매량도 낮은 수준이다.

 

기아차는 해외에서도 19만 6059대 판매하는 것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2.2% 뒷걸음질쳤다. 쏘울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신차를 내지 못한 기아차는 셀토스, 신형 모하비 및 K7를 앞세워 판매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5월에도 내수 1만대 넘긴 쌍용차...수출 확대는 과제

 

쌍용차는 지난 5월 내수 시장에서 총 1만 1016대를 판매하며 3개월 연속 1만대를 돌파했다.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한 쌍용차는 4위인 한국지엠과 4000대 넘게 격차를 벌렸다.

 

신형 코란도는 전년 동월 보다 378.9%나 성장한 1585대를 기록해 쌍용차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주력모델인 티볼리(3977대) 역시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했다. 다만 팰리세이드의 기세에 밀린 G4 렉스턴(1189대)은 전년 보다 16.6% 감소했다.

 

 

내수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는 쌍용차지만, 해외 시장에선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해외에서 고작 2232대에 그치면서 3229대를 기록했던 전년 동월 보다 30.9%나 급감했다. 쌍용차는 해외 시장에 코란도 등 주력 신차를 순차 출시해 판매 회복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 한국지엠, 5월 내수 판매량 6727대...스파크 실적 반등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총 672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2.3% 감소했다. 하지만 6433대에 그쳤던 전월보다는 소폭 늘었고, 주력 차종인 스파크(3130대)도 오랜만에 3000대를 넘겼다.

 

스파크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2.3% 증가했고, 트랙스(1157대)도 9.5% 늘었다. 다만 핵심 차종인 말리부(1144대)는 전년 대비 0.6% 감소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지엠은 6월에도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진행해 내수 판매량을 늘릴 방침이다.

 

 

◇ 6130대 그친 르노삼성...‘만년 꼴찌’ 굳어지나

 

르노삼성은 지난 5월 내수 시장에서 총 6130대 판매하는 데 그쳐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주력 차종인 SM6(1511대)는 전년 동월 대비 25.3% 떨어졌고, QM6(2313대)는 전년과 동일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주력인 SM6와 QM6를 제외한 8종의 모델들은 모두 500대도 넘지 못했다. SM7(432대), SM5(148대), SM3(321대), QM3(418대) 등 대부분 미미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신차인 클리오 역시 440대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41.8%나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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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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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무차입공매도 방지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화

금융위, 무차입공매도 방지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화

2024.11.21 11:53:08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공매도 제도개선 관련 개정 자본시장법 후속 시행령 개정안과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을 오는 12월31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내년 3월31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무차입공매도 방지조치 등 세부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것입니다. 개정안에 따르면 상장주권을 공매도하려는 법인은 무차입공매도를 방지하기 위한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해야 합니다. 내부통제기준에는 임직원의 역할과 책임, 종목별 잔고의 관리, 공매도 세부내역 등 5년 기록·보관에 관한 사항이 포함돼야 합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기관투자자는 전산시스템 운영 관련 사항이 추가됩니다. 공매도 재개 이후 공매도잔고(순보유잔고)가 0.01% 또는 10억원 이상으로 보고대상이 되는 법인과 시장조성자·유동성공급자 등 기관투자자는 종목별로 잔고를 관리해 무차입공매도를 차단할 수 있는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9월말 현재 해당 기관투자자는 외국계 투자은행(IB) 19곳, 증권사 31곳, 운용사 45곳, 기타금융사 2곳 등 97개사입니다. 이들은 거래소에 내년 3월 구축 예정인 중앙점검시스템(NSDS)이 무차입공매도 여부를 전수점검할 수 있도록 매영업일 종목별 잔고정보 등을 2영업일 이내에 거래소에 제출해야 합니다. 다만, 차입한 상장주권을 계좌에 사전입고하고 그 이후 공매도 주문을 내 무차입공매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는 경우에는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용 의무가 면제됩니다. 법인의 공매도 주문을 위탁받는 증권사는 그 법인이 내부통제기준과 전산시스템을 갖추었는지 연 1회 확인하고 그 결과를 1개월 이내에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합니다. 증권사 자체 무차입공매도 방지조치는 공매도와 독립된 부서가 확인 후 금감원에 보고합니다. 무차입공매도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무차입공매도 방지조치를 위반한 법인과 증권사에는 1억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되고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자에는 기관 및 임직원에 대한 제재가 가능합니다. 이와 함께 개정안은 공매도 목적 대차거래 상환기간은 90일 이내에서 대여자와 차입자가 정하되, 연장을 포함한 전체 기간이 12개월 이내여야 한다고 규정합니다. 단, 상환기일에 상장폐지나 거래정지돼 매수가 어려운 경우 또는 주권교환 등을 위해 계좌간 대체가 제한되는 경우는 예외가 인정됩니다. 상환기간 제한을 위반한 경우 과태료 기준금액은 법인 1억원, 개인 5000만원입니다. 이밖에도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이 처음 공시된 이후 발행 전 전환가액·행사가액이 공시된 날까지 기간중 공매도를 한 투자자는 CB·BW 취득이 금지됩니다. 해당 기간 공매도한 수량보다 더 많은 물량을 매수하는 등의 경우에는 예외를 적용합니다. 금융당국은 2025년 상반기 중 ATS(다자간매매체결회사)가 출범할 예정임에 따라 ATS에서 이뤄지는 공매도 주문에 대해서도 거래소에서 공매도와 동일한 방식의 공매도 표시의무가 적용되도록 규정을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유관기관과 개선된 제도가 내년 3월말 원활히 시행돼 공매도가 재개될 수 있도록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등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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