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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 美 식품기술 박람회 참가...‘기능성 당(糖)’ 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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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04, 2019, 16:06:51

독자적 효소 기술로 생산한 기능성 당 제품 ‘알룰로스’, ‘케스토스’ 등 선보여
“시장 성장 가속화..효소 기술력 전 세계에 알려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할 것”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삼양사가 독자적인 효소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기능성 당(糖)’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양사(대표 송자량 부사장)는 지난 3일 부터 5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국제 식품기술 박람회(IFT 2019)’에 국내 업계 최대 규모로 참가 중이라고 4일 밝혔다.

 

IFT는 식품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 식품 학술 기구인 ‘IFT(Institute of Food Technologist)’에서 매년 주최하는 행사다. 전 세계 90여개 국가, 1200개 이상의 기업에서 2만여명 이상의 바이어와 연구원 등이 참가했다.

 

삼양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자체 개발한 효소 기술로 생산한 ▲알룰로스 ▲케스토스 ▲말토올리고당 G4를 비롯해 식이섬유의 일종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등 다양한 기능성 당 제품을 글로벌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차세대 감미료로 불리는 ‘알룰로스’는 무화과·포도 등에 들어 있는 단맛 성분으로,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면서 칼로리는 ‘제로’ 수준이다. 삼양사는 지난 2017년부터 ‘트루스위트(TRUSWEET)’라는 브랜드로 알룰로스의 판매를 시작해 현재 국내 음료·빙과·유제품 업체 등에 공급 중이다. 

 

전시 현장을 방문한 삼양사 김영환 사장(CTO; 최고기술책임자)은 “기능성 당류는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알룰로스를 첨가당 표기의무에서 제외하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알룰로스에 대한 글로벌 식품회사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박람회를 통해 삼양사의 효소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려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양사에 따르면 전 세계 알룰로스 시장은 2023년까지 약 1.2억달러 (한화 약 1300억원)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FDA가 ‘가공 식품의 당류 및 첨가당 함량 의무 표기 정책’ 시행을 앞두고 알룰로스를 표기 제외 대상으로 선정해, 향후 미국 알룰로스 시장이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알룰로스 시장 선점을 위해 삼양사는 이번 박람회에 작년 대비 2배 규모로 부스를 구성했다. 삼양사 역대 최대 규모이자 국내 업계 최대 규모다.

 

열량과 당 함유량이 낮은 알룰로스의 강점을 살린 시식 제품도 방문객들에게 제공된다. 삼양사는 쿠키·젤리 등의 일반적 간식 외에도 아몬드밀크·레몬티 등 알룰로스의 특징을 보여줄 수 있는 음료를 제공해 알룰로스를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식물성 우유인 아몬드밀크는 최근 코카콜라가 알룰로스를 적용한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아몬드밀크의 미국 시장 규모는 약 10억 달러다.

 

이밖에도 삼양사가 개발한 ‘케스토스’는 프락토올리고당의 주요 구성 성분 중 하나다. 아토피 피부 개선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의학 전문지인 ‘임상-실험 알레르기(Clinical and Experimental Allergy)’를 비롯 다수의 국제 학술지에 발표된 바 있는 기능성 당이다.

 

삼양사는 케스토스를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케스토스를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 받고자 아토피 개선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인체 적용 시험을 진행 중이다. 향후 삼양사는 케스토스 함량을 높인 프리미엄 프락토올리고당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프락토올리고당’은 장내 유익균 증식과 배변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고, ‘말토올리고당 G4’는 당류 함량이 기존 제품보다 낮은 말토올리고당이다. 냉동 제품·어육가공품·제빵 등에 주로 사용된다. 

 

말토올리고당 G4는 제품의 쫄깃함·탄성 등이 오래 유지되도록 도와주고 분말 형태로의 가공이 쉬운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곡물에서 유래된 식이섬유 소재로 원활한 배변활동을 돕고 식후 혈당상승 억제·혈중 중성지질 개선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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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toda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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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이원화·환경부 확대…이재명 정부 첫 조직개편 목적은?

기재부 이원화·환경부 확대…이재명 정부 첫 조직개편 목적은?

2025.09.08 09:47:19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첫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기획재정부를 둘로 나눠 예산 기능을 분리하고 환경부를 확대 개편해 기후문제와 에너지 정책까지 아우르는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신설하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지난 7일 행정안전부가 고위 당정 협의 결과를 토대로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우선, 기획재정부는 2026년 1월 2일부터 예산 기능을 떼어내 국무총리 소속의 ‘기획예산처’로 분리합니다. 기획예산처는 예산편성과 재정정책, 장기 국가발전 전략을 담당하고, 처장은 국무위원으로 임명됩니다. 남은 기재부는 '재정경제부'로 개편돼 경제정책 총괄·조정과 세제, 국고 업무 등을 담당하며 장관은 경제부총리를 겸하게 됩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재정과 경제정책을 분리해 상호 견제와 균형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기재부 개편 외에 환경부를 확대 개편한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업무 일부를 흡수해 환경·기후변화와 에너지 정책을 통합 관리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기존 산업부는 ‘산업통상부’로 명칭이 변경하고 원전 수출 등 일부 기능은 계속 담당합니다. 이 외에도 기재부가 관리하던 기후대응기금과 녹색기후기금도 이관돼 재원 운용 일원화를 추진합니다.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 컨트롤타워를 강화하는 동시에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금융위원회를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기능을 분리하며 금융위와 금감원 업무가 재경부,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 등 4곳으로 나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출범 18년만에 사실상 헤채될 수순을 밟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과학기술과 인공지능 분야를 총괄 조정하는 과학기술부총리를 신설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부총리를 겸임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교육부장관이 겸하고 있는 사회부총리의 경우 넓은 정책 범위 및 낮은 실효성을 고려해 폐지합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기능을 확대 개편하여 인공지능 컨트롤타워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중소벤처기업부에 소상공인 전담 차관을 신설해 소상공인 지원 육성과 보호 등 소상공인 관련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방침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를 대신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신설하고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를 위해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의 제기와 유지, 영장 청구 등을 수행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 소속으로 공소청을 신설합니다. 부패 범죄, 경제 범죄 등 중대 범죄에 대한 수사를 수행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장관 소속으로 중대범죄수사청도 신설합니다. 또한 통계청과 특허청을 각각 국가데이터처와 지식재산처로 격상하고 여가부의 성평등가족부 확대 개편도 추진합니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 개편이 완료되면 중앙행정기관 규모는 현행 19부 3처 20청 6위원회에서 19부 6처 19청 6위원회로 바뀌게 됩니다. 이번 개편은 정부조직법 등 법률 개정안이 공포되는 시점부터 즉시 시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심사 일정을 고려하여 기획예산처, 재정경제부 및 금융감독위원회 개편은 2026년 1월 2일부터 그리고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는 세부 개편안 마련을 위한 준비 기간을 고려해 법률안 공포일로부터 1년 후에 시행할 계획입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개편에 대해 "국민이 원하는 핵심 국정과제를 이행하고 새 정부 국정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한 첫 단계로 정부 부처 기능을 효율화하고, 기후위기, AI 대전환 등 복합 문제를 다룰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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