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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 → 대표이사'..The-K손보의 이채로운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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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19, 2014, 19:08:27

전통적으로 공제회 ‘부장’ 출신이 사장 맡아와..“나이·경력 면에서 임원급”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부장은 곧 대표.’

 

최근 The-K손해보험의 새로운 수장이 선임됐다. 새 대표이사의 이력을 보면 다소 특이한 점이 있다. ‘부장 출신 대표라는 게 바로 그것이다. 통상 회사의 대표는 내부에서 발탁하든 외부에서 영입하든 임원출신이 맡기 마련. 어떤 이유가 있는 걸까?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The-K손보는 최근 한국교직원공제회의 보험사업부장을 역임한 황수영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종합손해보험사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The-K손보는 공제회가 전액 출자한 보험사다. 지난 2003년 교원나라자동차보험 에듀카사업을 개시할 당시 1대 대표이사로 공제회 출신 박영보 사장이 The-K손보를 맡았다. 이후로 지금까지 공제회 출신 인사가 줄곧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특이한 것은 이 회사의 대표이사 대부분이 공제회에서 부장을 역임했다는 점이다. 박영보 전 대표이사를 비롯해 문경모 전 대표이사도 사장자리에 오르기 전 공제회에서 보험사업부 부장을 역임했다. 황수연 대표도 직전까지 보험사업부장으로 재직했다.

 

The-K손보 관계자는 “1대 박영보 사장님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공제회에서 대표이사가 내려왔다모회사의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가)선임되니 공제회 출신이 맡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됐다고 말했다.

 

이를 테면 공제회는 The-K손보의 모회사로, 금융지주 회사의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국내 4대 금융지주 아래에 있는 보험 회사들의 대표이사들도 수대째 은행 출신으로 채워지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NH농협금융으로 편입된 우리아비바생명 김용복 대표이사는 농협은행 부행장 출신이다.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도 신한은행 출신이며, 김인환 하나생명 사장도 한미은행 출신으로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을 역임하다가 보험사 사장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The-K손보의 사장 선임방식이 이례적이라는 시각은 여전하다. 금융지주 산하 보험사에서는 은행의 부행장이나 지주의 부사장 등 임원급이 사장이 되는데, The-K손보는 부장(비상근 이사)이 대표이사로 신분이 급상승하기 때문이다.

 

실제, 1958년생으로 50대 후반인 황수영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1990년에 한국교직원공제회에 입사했다. 나이나 경력 상으로는 웬만한 회사의 임원급 이상으로 볼 수 있다. 반면 보험사업부장(비상근 이사)을 역임한 시기는 20129월로, 2년이 채 안 된다.

  

이와 관련, The-K손보 관계자는 공제회의 1급 부장은 비상근 이사로, 실제 임원으로 보기는 힘들지만 경력이나 나이면에서 일반 회사의 임원급과 비슷하다면서 그 전의 사장들도 부장으로 역임하다가 대표이사로 오셨고, 별다른 무리 없이 회사를 이끌어 왔다고 설명했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그 회사(The-K손보)가 부장을 발탁해 사장으로 진급을 시킨다는 건 잘 모르고 있었다회사 내부의 상황에 따라서 인사를 하는 것이겠지만, 이채로워 보이는 건 사실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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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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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일본 콘텐츠 플랫폼 ‘노트’에 20억엔 투자…2대 주주 등극

네이버, 일본 콘텐츠 플랫폼 ‘노트’에 20억엔 투자…2대 주주 등극

2025.11.05 17:21:0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네이버가 일본의 대표 오리지널 콘텐츠 플랫폼 업체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 AI 시대 글로벌 콘텐츠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섭니다. 네이버[035420]는 일본 콘텐츠 플랫폼 업체 ‘노트(note)’에 20억엔(약 187억원)을 투자하고 사업 제휴를 체결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5일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로 노트의 지분 약 7.9%를 확보하며 2대 주주가 됩니다. 노트는 아이디어와 경험을 글·이미지·음성·동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로 표현하고, 다른 이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게 하는 일본의 대표 오리지널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2014년부터 일상 글, 만화, 출판물, 기고, 전문 콘텐츠를 아우르는 누적 6400만 건의 콘텐츠를 축적하고 있고, 가입 이용자 수는 1052만명에 달합니다. 지난 1월에는 구글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콘텐츠 유료 판매, IP화 지원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제공하며 일본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양사는 노트의 풍부한 콘텐츠 생태계와 네이버의 UGC·웹툰 등 서비스 노하우 및 기술력을 결합해 플랫폼 및 AI 기술 고도화를 위해 다방면에서 협력할 계획입니다. 노트에 축적된 다양한 콘텐츠에 AI를 접목해 창작 도구와 콘텐츠 발굴 및 유통을 고도화하고 AI 검색·버티컬 에이전트 등 신규 서비스 개발을 통해 이용자 경험 혁신에 나설 예정입니다. 양사는 또 플랫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투자 기회를 함께 모색하고, 콘텐츠의 크로스보더 유통, 유망 IP 기반 2차 창작화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통해 글로벌 창작자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노트는 일본의 다채로운 장르와 약 1000만명 이용자의 개성이 담긴 다양한 콘텐츠가 모이는 플랫폼으로, 콘텐츠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는 AI 시대에 네이버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양사의 플랫폼 역량과 콘텐츠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 및 신규 서비스 발굴에 나서며 글로벌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토 사다아키 노트 대표는 “플랫폼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작품을 널리 잘 전달하는 것으로, 이번에 네이버와 함께 협업해 창작자의 작품을 아시아에서 더 나아가 세계로 전달하는 구조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가 힘을 합쳐 더 효과적인 창작 도구, 유통 구조를 구상하며 새로운 창작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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