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롯데가 영등포역 민자역사 운영사업자 최종 입찰에서 사업권(영업시작 2020년 1월)을 수성했다. 영등포역 민자역사는 연 매출 5000억원을 넘는 지점으로 현재 롯데가 지난 1991년부터 롯데백화점을 운영 중이다.
철도시설공단은 ‘영등포역사 신규 사용인 입찰’을 28일 열었다. 롯데는 입찰가 251억 5000만원을 써냈다. 경쟁 상대는 AK와 신세계다. 건물 영업면적은 12만 2100평이다. 지하 5층·지상 10층·옥탑 2층 구조다.
롯대백화점 영등포점의 연평균 매출은 5000억원을 넘는다. 롯데는 이번 수성으로 앞으로 10년간 운영을 이어갈 전망이다. 단 국회 계류 중인 국유재산특례제한법이 개정되면 임대기간은 20년으로 늘어날 수 있다. 국유재산특례제한법은 국유재산의 임대 기간을 늘리는 법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번 낙찰 예정가격은 약 216억 7000만원이었다. 낙찰가율은 116%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30년간 운영해온 영등포점의 신규사업자로 재선정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새롭고 편리해진 쇼핑공간과 다양한 볼거리로 더욱 사랑받는 백화점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영등포점은 그동안 서울 서남부 지역에서 고객과 파트너사로부터 많은 사랑과 도움을 받아 성장한 점포”라며 “앞으로도 국내 유통업계와 지역사회에 다방면으로 이바지하는 지역 최고의 백화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