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Bank 은행

지난해 말 대부업 대출 잔액 17.3조...‘4년 만에 감소’

URL복사

Monday, July 01, 2019, 14:07:51

저축은행 인수 대부업체 영업 축소..대출심사 강화로 대부업 축소 영향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 지난해 말 기준 대부업 대출 잔액이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대부업 대출 이용자 수도 3년 연속 감소 추세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심사 강화, 일부 대부업자의 영업축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행정안전부가 조사한 ‘2018년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대부잔액은 17조 348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938억원(-0.6%) 감소했다. 반기 기준으로는 2014년 말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

 

자산 규모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자의 대출 잔액은 14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15조원)보다 4000억원(2.3%) 줄었다. 특히 아프로, 웰컴 등 저축은행에 인수된 대부업자의 대출 잔액이 같은 기간 4조1000억원에서 3조8000억원으로 7.5% 줄었다.

 

그러나 자산 규모 100억원 미만이거나 개인 등 중·소형 대부업자 대출 잔액은 2조5000억원에서 2조7000억원으로 2000억원(10.0%) 늘었다.

 

대부업체 이용자는 지난해 6월 말 236만7000명에서 지난해 말 221만3000명으로 15만4000명(6.5%) 줄어 3년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나이스평가정보 기준으로 중신용(4∼6등급) 이용자 비중이 25.7%(40만5000명)에서 27.6%(40만3000명)로 1.9%포인트 증가했지만, 주 이용 계층인 저신용(7∼10등급) 이용자는 74.3%(116만8000명)로 72.4%(105만5000명)로 1.9%포인트 줄었다.

 

대출 잔액보다는 이용자 수 감소 폭이 더 커 이용자 1명당 대출 잔액은 737만원에서 784만원으로 늘었다. 대부업 대출 중 신용대출은 11조7691억원으로 9643억원(7.6%) 줄었다. 담보대출은 5조5796억원으로 8660억원(18.4%) 늘었다.

 

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자 대출 연체율(원리금 연체 30일 이상)은 0.3%포인트 증가한 7.3%였다. 평균 대출금리는 19.6%로, 1.0%포인트 하락했다. 법정 최고금리가 연 27.9%에서 24.0%로 내린 영향이다. 법정 최고금리 수준으로 취급되는 신용대출 금리(21.7%)는 0.9%포인트 낮아졌지만, 담보대출 금리(15.2%)는 0.1%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말 현재 대부업 등록업자 수는 8310개로, 같은 해 6월(8168개)보다 142개 늘었다. 대부업(+58개), 대부중개업(+27개), 대부·중개겸업(+27개), P2P(개인간 거래)대출연계대부업(+30개) 등 모든 업태에서 등록업자가 늘었다.

 

2017년 8월 이후 금융위로 등록을 의무화한 P2P대출연계대부업체는 지난해 말 211개였다. 지난해 말 실적을 제출한 P2P대출연계대부업체는 129개로, 7개 늘었다. P2P 대출 시장이 지속해서 커지면서 P2P대출연계대부업체 대출 잔액(1조3034억원→1조5374억원·18.0%)과 대부이용자(2만3000명→3만2000명·38.9%)가 반년 사이 크게 늘었다.

 

법인과 개인 대부업자는 각각 2.4%, 1.4%씩 증가한 2785개, 5525개다. 다만 대부 잔액이나 중개 실적이 있는 개인 대부업자 수는 줄었다. 금융위에 등록한 대부업자(1500개)와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한 대부업자(6810개)는 각각 55개(+3.8%), 87개(+1.3%) 증가했다.

 

채권매입추심업체와 채권 매입 잔액이 늘면서 추심 과정에서의 불법행위나 과도한 추심에 따른 피해 우려도 늘고 있다. 금융위에 등록한 채권매입추심업체(본점 기준)는 31개 증가한 1101개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650개가 금전대부업을 겸업한다.

 

매입 채권 잔액이 있는 업체는 483개로, 이들의 잔액은 4조2783억원이었다. 같은 해 6월 말(3조5636억원)보다 7147억원(20.1%) 늘었다. 대부중개업체는 2502개로 54개 늘었지만, 중개 건수(40만4000건·-24.0%)와 중개 금액(3조1964억원·-19.8%)은 모두 줄었다.

 

금융당국은 "저신용자 신용공급 상황, 시중금리 동향 등을 면밀히 살피면서 저신용 취약차주의 자금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겠다"며 "법정 최고금리 준수, 과도한 채권추심 여부 등 대부업자의 불건전 영업행위도 지속해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박민지 기자 freshmj@inthenews.co.kr

배너

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2025.05.21 11:42: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경은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표시했으며 눈앞에 구글 지도를 띄워줘 길을 찾게 돕고 외국인과 대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이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양사가 이 부문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파트너로는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함께 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파트너십을 헤드셋을 넘어 스마트 안경까지 확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훌륭한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아직은 시제품이기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데 시도해 보겠다"라며 "이건 매우 위험한 시연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다른 시연자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자 서로의 말이 실시간 번역돼 안경 오른쪽 위에 자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기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자디 부사장은 "내가 아직은 위험한 시연이라고 한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