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CJ그룹의 식자재 유통·단체급식 전문기업인 CJ프레시웨이(대표이사 문종석)가 영유아식자재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어린이집·유치원등 영·유아보육 시설에 유통하는 식자재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5% 이상 상승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 측은 키즈 전문 브랜드를 중심으로 ▲어린이 전용 상품 확대 ▲친환경 농산물 라인업 강화 ▲차별화된 부가 서비스 제공 등을 매출 상승 비결로 꼽았다.
CJ프레시웨이는 키즈 전문 브랜드 ‘아이누리’를 통해 친환경, 유기농 인증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도 ‘아이누리 좋은 무농약 쌀’을 비롯해 채소·과일·잡곡류 등 친환경 농산물 30여 종을 출시하며 폭 넓은 라인업을 구축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뼈를 99% 이상 제거한 수산물, 질소충전 포장으로 신선도를 유지한 무항생제 한우·한돈, 우리밀을 활용한 소포장 간식류 등 안전성과 간편성을 갖춘 전용 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단순 식자재 공급을 넘어 영유아·부모·보육시설 교직원 등 각 고객의 특성에 맞는 차별화 부가서비스를 도입한 것도 매출 상승에 시너지를 더했다는 분석이다.
예를들어 편식 습관 개선 교육 프로그램인 ‘아이누리 채소학교’, 영양 교육이 가미된 ‘아이누리 쿠킹클래스’, 건강한 식문화 캠페인송 ‘아이누리송’ 등이 있으며, 앞서 지난 6월에는 국민권익행정법률연구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보육 시설의 행정 업무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또한 CJ프레시웨이는 팀 단위로 운영되던 키즈 전담 부서를 지난 해 8월 사업부로 격상시킨 바 있다. 수도권에 집중돼 있던 영업망을 부산·대구·광주·전주 등 전국으로 확대함으로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한다는 방침이다.
배찬 CJ프레시웨이 키즈사업부장은 “우리아이들의 식탁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1조 원에 육박하는 영유아 식자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안전한 먹거리 유통은 물론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건강한 키즈 식(食)문화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영·유아식자재 시장은 1조 700억원대 규모로 추산된다. 맞벌이 부부 증가와 함께 직장 어린이집 확대, 친환경·무농약 인증 먹거리 선호 트렌드 등이 맞물리면서 해당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리란 전망이다.